<바티스타 수술 팀의 영광>  /  지은이 : 가이도 다케루  /  옮긴이 : 권일영  /  예담

 

 

 

현직 의사가 의료계의 현실을 소재로 해서 쓴 미스터리 작품.

 

이거 진짜 오래전에 사놓고는 그동안 내내 어쩐지 손이 안 가던 책이었는데

읽어보니 재밌다!ㅋㅋ

역시 어느정도 인기가 있는 작품들은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 법.^^

 

 

"의사가 적극적으로 범죄에 관계했을 경우에는 발견하기 어렵겠죠.

증거 인멸이 쉽고, 독립된 의료 감사 시스템도 있으니까요.

그런 문제는 대부분 내부 고발 형태로 드러나게 됩니다.

스태프가 고발하지 않으면 범죄는 은폐될 겁니다.

그럴 경우, 범죄의 입증 가능성은 거의 제로에 가깝습니다."   p164

 

 

 

 

미국에서 초빙된 천재 외과의 '기류'가 이끄는 바티스타 수술팀.

심장을 수술하는 바티스타 수술은 성공 확률이 낮은 굉장히 어려운 수술이지만

이 바티스타 수술팀은 성공률 백퍼센트를 이루며 명성을 떨친다.

하지만 어느 순간 실패가 세 번이나 이어지고,

이에 뭔가 의혹을 느낀 병원장이 외래 책임자인 '다구치'에게 내부조사를 부탁한다.

 

출세에 대한 집착이 없이 '구치외래'라는 새로운 과를 만들어

한쪽에 떨어진 자신의 진료실에서 나름 유유자적하게 지내던 '다구치'는

처음에는 당황하지만 사건을 조사하는 중에 곧 뭔지 모를 의혹을 느끼게 되고,

후생노동성에서 파견된 '시라토리'와 함께 적극적으로 조사에 착수한다.

(참고로 '구치외래'는, 말하자면 진료에 불만을 품은 환자들을 달래주는 역할을 하는 과?ㅎ)

 

과연 이것은 우연히 연속된 불운인가, 의료 사고인가...

아니면 누군가의 악의에 의한 의도된 살인인가...!!!

 

"다구치 선생의 이야기를 듣다 보니 점점 제 추측에 확신이 드는군요. (......)

선생은 이 안건을 살인, 그것도 스태프가 범인인 사건으로 보고 있다는 거죠."   p166

 

 

 

 

밝혀지는 범인과 범행동기 등이 좀 어이없어서 결말이 썩 맘에 들진 않지만

캐릭터들의 매력으로 충분히 먹고 들어갈 만한 작품이다.

 

특히 탐정역할인 '시라토리'의 거침없는 말빨이 어찌나 호쾌하고 후련한지!!!!! +_+

묘하게 심드렁한 듯하면서도

어떤 상대한테도 쫄거나 굴하지 않고 아주 정곡을 콱콱 찔러준다능~!

게다가 유머까지...ㅋㅋ

 

주인공 '다구치'나 천재외과의 '기류', 병원장 같은 캐릭터들도 매력있지만,

이 '시라토리'라는 캐릭터 하나만으로도 난 이 시리즈를 더 볼 의향이 있다구~~!!ㅎㅎ

 

 

"선생은 정말로 자신이 생명을 구하고 있다고 말하는 겁니까?

다구치 선생이나 나나 마찬가지입니다.

병원이라는 왜곡된 생명체의 배설행위를 대행하고 있을 뿐입니다.

사람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이나 조직을 유지하기 위해 일하고 있을 뿐입니다."   P379

 

 

 

 

 

Posted by 블랑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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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버크하우스 2014.07.15 17: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 가요. 보람찬 하루 되세요. ^^

  2. Sunyoung Cho 2014.07.15 21: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소설가가 의학분야 책을 미친듯이 파고들어서 쓴 책이 아니라
    현직 의사가 직접 쓴 책이라 더 실감나겠는걸요.ㅎㅎ
    책도 무지 재밌을거같지만 저자의 브레인이 무척이나 부럽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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