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야성>  /  지은이 : 하세 세이슈  /  옮긴이 : 이기웅  /  북홀릭

 

 

 

99년에 국내에 번역출간됐었지만 절판된 후로 매니아들 사이에서 전설처럼 회자되던 작품! +_+

 

나도 오래전부터 얘기를 들었던지라 꼭 읽어보고 싶었었는데

책을 구할 수가 없어 못 읽던 중에 2011년 말에 드뎌 재출간!

근데 어쩌다보니 여태 구입을 못 하다가 얼마전에야 구입했다.

오래 묵혔다 구입한 덕분에 3권 시리즈가 전부 출간되어 아예 세트로다가~ㅎㅎ

 

 

 

* 시리즈 리뷰 *

 

1편 불야성

2편 진혼가

3편 장한가

 

 

 

'암흑세계의 잔혹한 음모와 비열하고 비정한 인간의 생존본능이 어우러진

하드보일드 느와르의 걸작!' 이라는 수식어가 붙어있는데,

딱히 하드보일드가 취향은 아니지만 '기리노 나쓰오'풍의 비정한 하드보일드는 쫌 좋아하거든.

우선 1편인 <불야성>을 읽어봤는데, 진짜 '기리노 나쓰오'랑 비슷한 부분이 있다.

하지만 훨씬 마초적이고 잔혹한 이야기.

 

 

" 이 세상은 뺏는 놈과 뺏기는 놈 둘밖에 없다는 거야.

자신의 정체성을 갖고 이러쿵저러쿵 고민하는 인간은 평생 누군가의 호구가 될 뿐이야."   p226

 

 

 

 

환락가인 가부키초에서 장물을 취급하며 살아가는 남자 '류젠이(혹은 '켄이치')'가 주인공이다.

 

일본과 대만의 혼혈로 태어나 어려서 고아가 된 '류젠이'는 

가부키초의 돈줄을 쥐고 뒷세계를 조용히 지배하는 '양웨이민'에 의지해 성장하지만 

어떤 사건으로 인해 더이상 그에게 지원을 받지 못하는 처지가 되고,

중국 마피아가 지배하고 대만 마피아, 홍콩인 등이 서로 견제하는 어지러운 가부키초에서

대만인도 일본인도 될 수 없는 존재로 위태롭게 살아간다.

 

 

"최악의 전개. 하지만 어딘가에 길이 있을 것이다.

가늘디가는, 거미줄처럼 의지가 안 되는 길이라 할지라도.

난 늘 그런 길을 찾아 살아 견뎌 왔다.

이번에도 어떻게든 될 것이다."   p47-48

 

 

그러던 중, 중국 마피아 두목 '위안청구이'의 오른팔을 살해하고 달아났던 '우푸춘'이 돌아온다.

 과거 '우푸춘'과 파트너로 함께 일하며 대외적으로 절친이었던 '류젠이'는

'위안청구이'로부터 그를 잡아오라는 협박을 받게 되고 3일간의 기한을 얻는다.

목숨을 부지하려면 어떻게든 '우푸춘'을 찾아다 바쳐야하지만,

또 그렇게 한다고 해서 목숨을 보장받는 것도 아니다.

그리하여 '류젠이'는 '우푸춘'을 속여 데려가는 한편, 만일의 상황들에 대비한 계책을 짜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앞에 나타난 여자 '나츠미'.

'우푸춘'의 여자였으나 그에게서 벗어나고 싶은 '나츠미'는

'류젠이'가 그를 죽여주길 바래 접근하고

 '류젠이'는 '우푸춘'을 꾀어내기 위해 그녀를 이용한다.

 

하지만 그러는 중에 '류젠이'는 그만 그녀를 사랑하게 되고 마는데...

 

 

 

 

등장인물 누구 하나 약속과 의리를 지키는 인간이 없다.

수없이 배신을 하고 뒤에서 공작을 꾸미고.... 

물론 주인공 '류젠이'도 다르지 않다.

상대방이 배신할 수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그 역시 뒤에서 수많은 계략을 꾸민다.

그야말로 속고 속이고... 끝없이 펼쳐지는 배신의 고리...

아, 정말 이 사람들 살기 너무 힘들겠어...ㅠㅠ

 

등장하는 모두가 잔혹하고 비열한 인간들이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무서운 인물은 주인공의 대부였던 '양웨이민'이 아닐까 싶다.

겉으로는 온화한 노인처럼 보이지만 큰 돈을 가지고 뒤에서 조용히 모든 것을 조종하는 인물...

 

그리고 '나츠미'...

그녀는 정말 지긋지긋하게도 '류젠이'를 배신한다.

수없이 거짓말을 하고 끝없이 뒤통수를 치고... 하아.... -0-;;;

뭐, '류젠이' 역시 그녀를 사랑하면서도 절대 믿지 않지만...ㅎ

짜증나는 캐릭터지만 그래도 수많은 남성들에게 유린당하며 불안하고 위태롭게 살아온 그녀가

나름대로 터득한 살아남는 방법이리라 생각하면 조금 짠해진다.

그녀는 '류젠이'를 온전히 믿지 못하고 언젠가 그가 자신을 버릴 것에 대비해

끊임없이 배신을 생각해야 하는 본인의 모습에 괴로워하기도 한다.

 

 

"널 버리겠다고 생각한 적은 한 번도 없어."

"생각하지 않아도 그럴 거야. 난 알아."   p422

 

 

이 두 남녀의 결말은 예전에 어디서 들어 대충은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깜놀!!!

이런 비극을 봤나... 아니, 희극인가... -_-;;;

슬프고 화나고 황당한 결말.ㅜㅜ

 

그외에 중간중간 등장인물들에 얽힌 여러 사연들이 등장하는데 하나같이 쇼킹하다.

마약, 동성애, 살인, 강간, 근친상간 등등,, 정말 무서운 세계가 펼쳐진다능.... -0-;;;

후반부에 밝혀지는 '나츠미'의 과거와, 그녀와 '우푸춘'의 관계도 정말 충격적이고...

 

한마디로 충격과 경악의 비정하고 잔혹한 하드보일드!!!

근데 재밌네... 쩝.... -_-;;;;

 

 

"나는 일주일 앞일을 고민해 본 적이 없어.

나처럼 사는 인간에게 그런 짓은 무의미하니까. (......)

일단 오늘 살아남는다. 그게 내가 살아온 방식이야.

그러니까 난 아무 약속도 하지 않아."   p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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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블랑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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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여강여호 2014.02.04 19: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처음에 제목만 보고는 에로물인 줄 알았다는 ...ㅎㅎ..
    마초적인 향기가 진하게 느껴지는 책이네요.
    흥미롭게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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