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드 레드 로드>  /  지은이 : 모이라 영  /  옮긴이 : 김지원  /  북폴리오

 

 

 

6월 북폴리오 리뷰 블로거 서평도서 중 하나다.

바쁜 와중에 한꺼번에 세 권이나 받은 데다가 500페이지에 달하는 분량 때문에

가장 부담이 느껴졌던 책이라 맨 마지막에야 집어들었는데

얼마나 재밌게 술술 읽히는지 아주 순식간에 읽어치웠다.ㅎㅎ

 

'코맥 매카시'의 <로드>와 '수잔 콜린스'의 <헝거 게임>에 비견된다고 소개하던데,

황량하고 우울한 미래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분위기가 확실히 비슷한 구석이 있긴 하다.

뭐, <로드>보다 문학성은 떨어지지만 개인적으로는 <헝거 게임>보다 재밌더라~^^

 

 

"사랑은 사람을 약하게 만들어.

누군가를 그렇게 많이 아끼면 제대로 생각을 하지 못해."   p25

 

 

 

 

 

일단 배경은 대부분의 문명이 파괴된 어느 미래.

세상은 황량해지고 모든 물자는 과거로 회귀한 듯한 상태다.

 

이란성 쌍둥이 남매인 '루'와 '사바'는 9살 막내여동생 '에미'와 아빠 이렇게 넷이서

은빛호수라는 고립된 벌판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러던 어느날 말을 탄 검은 망토의 남자들이 나타나서 아빠를 죽인 뒤 '루'를 납치해 가고,

'사바'는 그들이 남긴 '이 아이가 동짓날 태어난 사내아이'라는 한 마디 말에 근거해

'에미'와 함께 '루'를 찾기 위한 여정에 나선다.

 

 

"나는 한 번도 그 없이 혼자 있어 본 적이 없다.

우리가 태어난 날부터 단 한 순간도. 그리고 우리가 태어나기 전에도."   p64

 

 

한마디로, 18살 여자아이의 무시무시한 모험담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 과정이 정말 흥미진진해~ >_<

 

특히 책소개에서도 강조했듯이,

'사바'가 사기꾼 부부에게 속아 콜로세움의 소녀 투사가 되고,

공개처형으로 죽임을 당하지 않기 위해 전력을 다해 시합을 해나가는 부분은 정말 인상적.

늘 마약에 취해 광란 상태로 시합을 구경하는 군중들과,

마약을 이용해 그들을 통제하는 사악한 지도자 무리...

 

그속에서 '사바'는 숨겨져있던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며 점점 여전사로 변모해가고,

마흔 명 정도의 소녀들로 이뤄진 '자유의 매'라는 모임과, 강하고 아름다운 소년 '잭'을 알게 되어

그들의 도움으로 콜로세움을 탈출하고 함께 '루'를 찾는 여정을 이어간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루' 납치의 전모라든가,

지옥벌레라는 커다란 벌레 군단과의 전투,

'잭'과의 미묘한 로맨스 같은 것들이 재미를 더한다.

 

 

 

 

워낙 이야기 자체가 속도감 있고 흥미진진하지만, 그 속에 자잘한 감동 요소들도 잔뜩~

 

'루'를 구하려는 '사바'의 신념도 물론 감동적이고,

그외에 '자유의 매' 단원들의 결속과 의리,

고단한 여정 중에 강한 형제애를 느끼게 되는 '사바'와 '에미'의 관계

거구의 난폭한 남자지만 부모를 잃은 귀머거리 소년을 아들처럼 돌보는 '이케' 등등...

 

얼핏얼핏 코끝이 찡해지는 장면들이 있다니까~ㅎㅎ

 

 

"지킬 수 없는 건 소유해선 안 돼."   p258

 

 

현재 '리들리 스콧' 감독 하에 영화화 예정이라고 하는데 완성되면 꼭 보고 싶다.

아이들이 철창 속에서 목숨을 걸고 싸우고 패자가 공개처형을 당하는 시합 장면이라든가,

'루'를 재물로 삼아 도시의 모든 군중이 모여 마약에 취해 광란의 의식을 준비하는 장면,

마른 호수 바닥에서 수백 마리의 지옥벌레와 싸우는 장면 같은 것들이 어떻게 표현될지 궁금...

 

게다가 작고 우스꽝스러운 남자와 거인처럼 커다랗고 포악한 여자의 기묘한 조합인 사기꾼 부부,

얼굴에 황금색 페인트를 칠하고 중세 왕의 가발과 복장을 한 '핀치' 왕,

타이어 바퀴와 돛을 달고 달리는 육상용 배,

'사바'가 철창 안에서 시합을 벌일 때마다 탑 꼭대기에서 지키고 있는 그녀의 애완용 까마귀 '네로' 등,

영상으로 보면 그로테스크할 듯한 장면들이 꽤 많아서 아주 인상적일 것 같다.

 

영화가 어서어서 나와줬으면~~

특히 카리스마 넘치는 여전사 '사바' 역을 누가 맡을지 너무 기대된단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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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블랑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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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파바석계 2012.07.05 17: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괸심가는 책이네요 감사합니다

  2. 악동™ 2012.07.05 17: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최근들어 소설은 손도 못대고 있었는데 읽고 싶은 책들이 너무 많아서
    미치겠어요 ㅜㅜ

  3. 찡☆ 2012.07.05 19: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리들리 스콧이 만든다고 하니, 일단 각본이 잘 쓰여지길 바래야겠네요. 원작은 훌륭한 듯하니 영화각본으로 잘 옮기는 사람이 쓰길 바랍니다. 리들리 스콧이 영화는 잘 만드는데 워낙 각본에 따라 작품성이 극과 극인지라...

  4. 유쾌통쾌 2012.07.06 02: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블랑블랑님은 도데체 언제 이런 멋진 책들을 다 보세요..
    전 게을러서.... 한권 읽기도 힘드네요ㅠㅠ
    블랑님덕분에 읽고싶은 책은 늘어가는데.. 항상 제자리입니다... 부끄..

  5. 아디오스(adios) 2012.07.06 03: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스토리면 영화화 해도 재미있을거 같은데요

  6. 쥬르날 2012.07.06 04: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킬수 없는건 소유하면 안되죠 ... ㅠ_ㅠ

  7. 생기마루 2012.07.06 11: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거 지난번에 소개 보고서 저도 주문해서 어제 도착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주말에 함 읽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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