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  지은이 : 미카미 엔  /  옮긴이 : 최고은  /  디엔씨미디어

 

 

 

 

고서점, 헌책, 젊은 여성 탐정, 일상 미스터리...

내가 좋아하는 코드가 몇 개나 들어가있어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구입했던 책.ㅎ

 

어제밤에 읽었는데,,, 아,,,, 이건 뭐,,,, 기대이상!!!! +_+

워낙 내가 좋아하는 코드들의 모음집이라 대충만 가도 기본 이상의 만족은 했을 텐데,

이야기 자체도 기대 이상으로 넘 재밌고 짜임새도 있어~ㅎ

 

총 4편의 연작단편이 들어있는데 밤에 자기 전에 단편 하나만 읽으려고 폈다가

나도 모르게 하나 더, 하나 더 하면서 홀랑 다 읽고 잤다는~~~~ㅋㅋ

 

고서점에 책을 팔거나 감정을 받으려고 오는 사람들과

그들이 가져온 책에 얽힌 사연과 수수께끼들.

 

 

"전 오래된 책을 좋아해요.

여러 사람의 손을 거친 책은 그 자체로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꼭 안에 담긴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p62

 

 

 

 

일단 주인공인 두 남녀 캐릭터가 아주 인상적이다.

 

우선 화자인 '나(고우라)'.

어린 시절 책을 끔찍이도 아끼던 할머니의 책을 함부로 만졌다가 불벼락을 당한 이후로,

책을 좋아하면서도 읽지 못 하는 인간이 되어버린 그는

커다란 키와 덩치로 고교시절 유도부에서 활약했던 전적이 있는, 말하자면 육체파?^^;;;

고교졸업 후 구직활동 중에 비블리아 고서당과 인연이 되어 그곳에서 일을 하게 된다.

 

그리고 탐정 역할을 하는 비블리아 고서당의 젊은 미모의 여주인 '시노카와'는

책에 관한 이야기를 할 때 이외에는 타인과 대화하는 방법이 영 서투른 내성적인 성격의 여성.

하지만 책에 관한 엄청난 지식과 사건의 진상을 꿰뚫어보는 뛰어난 통찰력을 가진 능력자다.

 

이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두 남녀의 조합이 엄청 매력적!ㅎ

분위기는 전혀 틀리지만, 책 이야기밖에 할 줄 모르는 '시노카와'와,

책을 읽고 싶어도 읽지 못 해서 그녀가 들려주는 책 이야기를 좋아하는 '나'는

그야말로 환상의 조합!ㅋㅋ

그리고 그속에서 은근하게 피어오르는 수줍은 로맨스~~ >_<

 

 

"나는 시노카와 씨의 옆모습을 바라보았다.

지난 삼 주 동안 여러 책들에 대해 이야기했지만, 자신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하지 않았다.

오래된 책을 좋아하고 책에 대해 말하는 걸 좋아한다는 점 말고는 그녀에 대해 아는 게 없었다.

사카구치 마사시처럼 자기 이야기를 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 성격일까.

 

그래도 상관없다. 지금 이대로도 충분히 즐거우니까."   p225

 

 

 

 

제1장  나쓰메 소세키 『소세키 전집 · 신서판』(이와나미쇼텐)

 

주인공 '나'는 고교졸업 후 구직활동 중에 우연히 할머니의 유품인 책들 속에서

싸인이 들어간 '나쓰메 소세키'의 오래된 책 <그 후>를 발견하고

혹시 그 싸인이 진짜 저자의 것인지 감정받기 위해 비블리아 고서당을 찾아간다.

하지만 고서당의 여주인에 의해 밝혀진 것은

할머니가 평생을 비밀로 지켜온 충격적이고도 아련한 진실....

 

암튼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은 서로 살짝 친밀감을 느끼게 되고,

마침 다리를 다쳐 병원에 입원 중인 '시노카와'의 제의로 '나'는 비블리아 고서당에서 일하게 된다.

 

 

제2장  고야마 기요시 『이삭줍기 · 성 안데르센』(신초문고)

 

다리 밑 노숙자 생활을 하지만 책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고서적 매매로 밥벌이를 하는 '시다'.

어느날 책 거래를 위해 가던 중 한 여학생이 그의 자전거와 부딪혀 바구니의 책들이 쏟아지고,

그중에서 '시다'가 제일 아끼던 책 한 권을 그녀에게 도둑맞는다.

 

평소 비블리아 고서당과도 많은 거래로 친밀한 관계였던 그를 위해 '시노카와'가 통찰력을 발휘~

여학생을 찾기 위해서는 일단 그녀가 왜 그 책을 가져가야 했는지를 따져보는 것이 우선인데...

 

 

제3장  비노그라도프, 쿠즈민 『논리학 입문』(아오키문고)

 

어느날 중년의 남자가 팔겠다고 가져온 헌 책 한권.

하지만 그가 다녀간 후에 그의 부인이 다시 찾아와 남편의 소중한 책이니 돌려달라고 한다.

그 과정에서 밝혀지는 남편의 비밀...

이 부부에게는 과연 무슨 일이?

 

 

제4장  다자이 오사무 『만년』(마나고야쇼보)

 

아버지의 유품으로 물려받은 '다자이 오사무'의 친필 사인과 글귀가 적힌 고가의 희귀한 책을

소중히 간직하는 '시노카와'.

하지만 그 책을 팔라며 끈질기게 요구하는 정체불명의 남자가 등장하고,

그녀가 요구를 들어주지 않자 급기야 물리적인 위협을 가해오기 시작하는데...

 

첫 번째 이야기와 이어지고 '나'와도 밀접하게 관련된 반전이 나온다.

 

 

 

 

이야기 하나하나가 다 재밌지만 작가가 나름 전체적인 짜임새까지 잘 고려해서 쓴 듯.

좀 작위적이긴 해도 마지막 이야기에 첫번째 이야기와 연결되는 반전이 나오는 건 정말 의외였음.^^

 

두 남녀 주인공의 아주아주 은근한 로맨스(라고 하기도 뭐한^^;;;)도 넘 좋고,

이야기 한 편마다 오래 된 책이 하나씩 등장해서 그 뒷얘기 같은 게 나오는 것도 좋고~

이건 뭐, 어디 하나 흠잡을 데가 없는, 그냥 딱 내 취향!!!ㅋㅋ

 

아, 나도 요런 책방에서 일하고 싶다앙~~~ㅎ

(하지만 보수가 적다니 그건 좀 곤란하려나...^^;;;)

 

뒷표지 날개에 보니 2권과 3권도 금년 출간 예정!! 올레~!!! >_<

 

 

"나이도, 성별도, 처지도 전혀 다르지만

같은 책을 좋아하게 되는 사람들은 비슷한 감성을 가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p159

 

 

 

덧.

 

"뭐? 달랑 하권이냐고? 정말 몰라서 묻는 건가?

절판본이란 뒷권으로 갈수록 구하기 어려운 법이라고.

상권만 샀다가 하권을 놓치는 사람은 있어도 그 반대는 없잖아?

하권은 시장에 얼마 나오지 않으니, 그만큼 값어치가 올라가는 거지."   p118

 

생각 못 했던 건데.... 듣고 보니 정말 그러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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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블랑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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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cape 2013.06.30 22: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기서도 나오는군요.
    다자이 오사무...

    정말 일본에 많은 영향을 준 작가인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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