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바케 3>  /  지은이 : 하타케나카 메구미  /  옮긴이 : 김소연  /  손안의책

 

 

 

<고양이 탐정 쇼타로의 모험>과 함께 뭔가 마음이 황폐해졌을 때 기분전환용으로 찾는 시리즈.

읽으면 마냥 기분이 유쾌하고 흐뭇하고 훈훈해지는 귀여운 코지 미스터리다.^^

 

부잣집 '나가사키야'의 총명하고 아름답지만 너무너무 병약한 18살 도련님 '이치타로'와

그 도련님을 애지중지 돌보는 두 요괴 행수가 함께 풀어나가는 이런저런 사건사고 이야기~ㅎ

요괴를 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도련님답게

두 요괴 행수인 '니키치'와 '사스케' 외에도 다양한 요괴들이 왁자지껄 등장하는

아기자기한 미스터리가 총 5편의 연작단편으로 담겨있다.

 

설정에 대한 더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의 1, 2편 리뷰를 참고하시고~^^

 

 

 

 

 

 

차행주 달걀

 

망해가는 김 가게의 아가씨가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는다. 

정황상 살인사건으로 보이지만 도대체 누가 왜 그녀를 죽였는지 알 수가 없다.

돌아가신 부모 대신 가게를 맡고 있던 숙부 내외와 아가씨의 여동생,

대행수 등이 용의자로 떠오르지만

과연 다 망해가는 가게를 위해 살인까지 저질러야 할 필요가 있었을까?

하지만 시체 옆에서 사라졌던 상자 속 내용물을 본 도련님은 바로 진상을 간파해내는데...

 

싸이코패스 성향을 가진 살인자가 등장하는 에피다.

곁들여지는 이야기로 가난신과 복신은 한끗차이라는 것도...ㅎㅎ

 

 

꽃비녀

 

우연히 길에서 주워(?) 오게 된 다섯살 짜리 꼬마 여자아이.

차림새가 유복해 보여 어서 집을 찾아주려고 하지만,

아이는 집에 돌아가면 죽게 된다는 영문 모를 소리만 하는데....

 

어찌어찌 꼬마의 집을 찾아내지만 아이는 그 집의 친딸이 아니라 양녀였고,

동네에서는 그 집의 안주인이 여우에 홀렸다는 기묘한 소문이 흐르고,

갑자기 아이의 유모가 시체로 발견되는 일까지 터진다.

 

과연 이 모든 일에는 어떤 진상이 숨겨져있는 것일까...

 

 

고양이 할멈

 

오래 살아 네코마타가 되기 직전의 고양이 한 마리가

자신을 귀여워해주던 할머니가 돌아가시자 남은 가족들에게 요물 취급을 받고 절에 봉인된다.

다른 네코마타의 부탁으로 그 고양이를 구하러 절에 간 도련님과 두 행수는

나무 아래 죽어있는 한 스님의 시체를 보게 되는데,

며칠 전에 나무에 작은 비단 염낭이 가득 매달려있었다는 묘한 이야기와 이 사건을 연결시켜

그 뒤에 숨겨진 진상을 밝혀낸다.

 

살짝 결말에 대한 언급을 하자면, 몇 가지 기묘한 상황들이 봉인되어 있던 고양이와 관련이 있지만

사실 그 고양이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저 방에서 놀고 있었을 뿐이라는~~ㅎㅎ

 

 

"인간은 매년 제야의 종으로 백여덟 개의 번뇌를 씻어내도

또 이듬해 말까지 번뇌를 긁어모으는 생물입니다."   p141

 

 

고향

 

도련님을 밀착수행하는 두 요괴 행수 중 '사스케'의 이야기로 서술트릭이 들어간 단편이다.

나 정말 깜빡 속았잖아~!!!ㅋ

도련님이 진짜 위험해지는 건 줄 알고 말이지...-_-

이건 직접 읽어야 하므로 이상 패쓰~^^

 

암튼 '사스케'는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부지런히 쉴 새 없이 병에 걸(p228)'리는 도련님 때문에

늘 옆에 붙어 간병하고 놀아주다보니 도련님이 어느새 너무나도 소중한 존재가 되어버린 케이스.

그나저나 부지런히 쉴 새 없이 병에 걸린다니, 안쓰럽지만 왠지 귀여워~~~ㅋㅋ^^;;;

 

 

"너도 소중한 상대가 부서지는 것은 싫으냐?

실은 나도 그래서 말이야."   p219

 

 

방울이오 방울

 

도련님의 죽마고우 '에이키치'의 여동생 '오하루'에게 들어온 혼담.

하지만 '오하루'는 어린 시절부터 도련님을 좋아해왔고....

딱히 '오하루'를 이성으로 생각해보진 않았지만 그녀의 혼담 상대에 묘하게 신경이 쓰인 도련님은

어떤 남자인지 직접 알아보러 갔다가 귀찮은 사건에 휘말려 그와 함께 납치 감금된다.

 

도련님의 사랑관에 대해서 아주아주 살짝 엿볼 수 있는 에피소드.ㅎ

그러고보니 도련님한테도 러브라인 좀 만들어줬으면~~^^

 

 

 

 

"도련님의 이불 발치나 가장자리 쪽에서,

몇 마리나 되는 야나리들이 안으로 기어들어가거나 위에 올라타서 졸린 얼굴을 하고 있다.

너무 수가 늘면 무거워지기 때문에 니키치가 적당히 떨어내고 있다.

하지만 금세 또 모여든다.

그것을 보고 도련님이 웃고 있었다."   p230

 

 

야나리는 저 위 삽화에 나오는 조그만 크기의 도깨비 종류인데, 떼로 몰려다니며 찧고 까분다.

이 야나리들이 잠자리에 들려는 도련님 곁으로 들러붙어 졸고,

그것들이 도련님을 귀찮게 할까 봐 요괴행수는 적당히 떨어내고,

떨려나간 야나리는 곧 다시 도련님 옆으로 들러붙고 하는 장면이 생각만 해도 귀여워.ㅎ

 

사실 코지 미스터리라곤 하지만 꽤 많은 살인사건이 등장하고 요괴들까지 버글거리는데도

 이 이야기가 흐뭇하고 기분 좋은 건 바로 요런 분위기 탓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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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블랑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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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유위 2013.05.07 09: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간은 시간으로부터 해방되면 오히려 더 규칙적인 생활을 하게 되지.
    용의자 X의 헌신 에 나왔던 말입니다.
    자율안에서 더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보람찬 하루 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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