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라트비아인>  /  지은이 : 조르주 심농  /  옮긴이 : 성귀수  /  열린책들



지난달에 출간된 네 권을 전부 구입해서 한껏 기대하던
'매그레 시리즈' 1권 <수상한 라트비아인>을 휴일에 드뎌 읽었다.
사실 2권부터 급재미있어진다고 해서 못 해도 두 권은 읽어치울 작정이었는데 결국 한 권밖에....ㅠㅠ

1권은 '매그레'라는 캐릭터가 모습을 갖추기 시작하는 기본바탕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시리즈가 범죄자의 사연에 주목한다고 사전에 들었던 대로
매그레와 함께 1권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라트비아인에 대해서도 역시 촛점이 맞춰지고 있다.




국제적인 사기범 라트비아인 '피에트르'가 파리에 온다는 소식에
그를 쫓는 매그레 반장의 이야기로부터 시작하는데,
그가 타고 오는 열차의 화장실에서 인상착의가 동일한 남자의 시체가 발견되고,
역시 동일한 인상착의의 남자가 기차역을 유유히 나서고 하는,
다소 종잡을 수 없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리고 그를 매그레 반장이 집요하게 쫓으며 관찰하는 이야기가 이어지는데,
완전히 밑바닥 인생을 사는 낙오자와, 상류층에서 활동하는 국제적 사기범의
철저한 이중생활을 보여주는 라트비아인의 모습이 자세하게 묘사된다.

그의 이러한 이중적인 모습은 물론 흥미롭지만,
이런 류의 소설에서 흔히 등장하는 자극적인 범죄행각 이야기가 거의 언급되지 않아서
이 부분이 솔직히 살짝 지루한 감이 없지 않아 있다.
대신 마지막 몇 십 페이지에 걸쳐 밝혀지는 사건의 진상과 범죄자의 일생 이야기,
그의 어린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가 범죄에 이르기까지의 사연 등은
다소 지루했던 앞부분을 전부 보상해준다는~^^

범죄와, 범죄자에 관한, 쓸쓸한 이야기.


"......그는 축축 늘어지는 걸음걸이로 인도를 따라 걷기 시작했다.
두고 보기가 힘겨울 정도로 맥없는 그 모습은 뭐랄까, 세상사를 완전히 접어 버린,
더 이상 어떤 행동도 기대할 수 없을 만큼 좌절한 자의 실루엣을 그리고 있었다." 
  p77




강하면서도 따뜻한 중년남성 매그레의 매력이 첫편부터 유감없이 발휘되는데,
범죄자의 마지막 말로는 좀 안타깝고 서글프지만,
그런 결말이 가능했던 것 또한 매그레의 인간적인 마음씀씀이 때문.


"......매그레 자신이 남몰래 <균열 이론>이라 이름 붙인 일종의 원리 말이다.
이는 한마디로 모든 범죄자, 모든 악당의 내부에는
<인간>이 존재한다는 사실에 기초한 이론이다."  
p65


듣던대로, 많이 먹고 많이 마시고 많이 피우는 매그레 반장.ㅋ
그와 함께 어떤 상황에서도 물러서지 않고 꾸준히 전진하는 그의 모습은
정말 그를 바윗덩어리같이 느껴지게 만든다.

머, 너무너무 재밌다까지는 아니지만 일단 캐릭터와 분위기가 아주 마음에 들고,
읽은 사람들의 한결같은 평이 2권부터 급재미있어진다고 하니 더욱 기대중이다.
두근두근!ㅎ

각 권마다 표지의 모티브를 이용해 만든 간지나는 한정 책갈피는 아직도 받을 수 있는 모양이니,
이 매력적인 시리즈를 시작해보고 싶은 분들은 이왕이면 서둘러 구입하시길~^^*
(* 책갈피 자세히 보러가기는 요기 클릭!!)



* 아래 링크를 통해 구매하시면 1%의 알라딘 추가적립금을 받으실 수 있어요~^^
(익월 15일 자동지급, 링크도서와 함께 구매한 모든 도서에 대해 적립)




-- 추천 한 방 꾹! 눌러주심 안 잡아먹어효~!!! (>_<) --

 

Posted by 블랑블랑

댓글을 달아 주세요


Statistics Graph

최근에 달린 댓글

달력

 « |  » 2019.11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