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꽃>  /  지은이 : 아마노 세츠코  /  옮긴이 : 고주영  /  북홀릭



60세의 늦은 나이에 데뷔한 여성작가의 데뷔작이라는 점에 흥미가 일어서 구입해뒀던 책인데,
솔직히 그렇게 늦은 나이에 처음 쓴 미스터리 소설이라니 좀 엉성하지 않을까 의심했던 게 사실...

후아,, 근데 정말 읽으면서 넘 재밌어서 깜짝 놀랐어!!! +_+

살짝 통속적이면서도 흥미로운 설정에 이리저리 뒤집히는 반전들....
진짜 한시도 눈을 못 떼고 흥미진진하게 읽었다니까~ >_<




부와 미모, 멋진 엘리트 남편까지, 모든 행복의 조건을 겸비한 30대 여성 '쿄코'.
하지만 남편이 출장가 있는 사이 걸려온 한 통의 전화는 그녀의 인생을 송두리째 흔들어놓는다.

다짜고짜 전화를 걸어 남편의 애인이라고 밝힌 그 여성은
자신이 현재 임신 상태이며 '쿄코'의 남편이 출장에서 돌아오면 바로 이혼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한다.
불임으로 오랜 결혼 생활에도 아이가 없었던 '쿄코'는 자존심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고
충동적으로 살해 계획을 세운다.

충동적이긴 하지만 워낙에 영리한 '쿄코'는 다음날 바로 치밀한 계획을 세워 실행에 옮기고,
경찰수사 중에 피해자의 애인임이 밝혀진 남편이 유력한 살인 용의자로 주목받지만
 그에게는 사건 발생 당시 해외출장중이었다는 강력한 알리바이가 있어 곧 수사선상에서 제외.
대신 그의 아내인 '쿄코'가 의혹을 받게 된다.

그리고 그와중에 '쿄코'는 자신이 죽인 여자가 남편의 애인이 아니라 진짜 애인은 따로 있으며,
그녀와 남편이 짜고 자신이 살인을 저지르도록 덫을 놓은 것임을 깨닫는다.


"추측대로 타카유키와 진짜 애인에 의해 쿄코가 걸려든 것이라면 둘은 쿄코의 범행을 알고 있다.
그 말은 밀고에 의한 사태의 급변을 각오해야 한다는 뜻이다. 일은 급박해져 있었다." 
  p257


도입부부터 흥미를 확 일으키는 소설이지만, 특히 이때부터가 진짜 흥미진진!!!

경찰의 수사를 피하면서 남편과 그의 애인에게도 복수를 해야 하는 '쿄코'의 두뇌싸움이 펼쳐진다.
게다가 서로 상대방을 속이기 위한 전략들과 사소한 실수들이 하나씩 실행되고 밝혀지면서
엎치락뒤치락 뒤집히는 사건의 양상은 정말 너무 재밌어!! 오옷!!! >_<




이야기가 주로 '쿄코'의 시점에서 서술되다 보니 읽다보면 어쩐지 그녀에게 감정이입이 되면서
혹시 범죄사실이 들통날까 어쩔까 막 조마조마한데,
사실 건방지고 이기적이고 잘난 척하는 '쿄코'는 현실에서는 정말 꼴보기 싫을 스타일이지.
거기다 이쁘고 돈까지 많으니 얼마나 재수없겠어....ㅋ^^;;;

하지만 총명함에 행동력까지 겸비하고, 언제 어디서도 당당함을 잃지 않는 모습은 꽤 멋지기도 해.^^


"저는 누구에게도 굴복하지 않습니다. 물론 경찰이라는 권력에도.

그게 제 삶의 방법입니다." 
  p524


암튼 읽다 보면 교묘한 술책과 악의로 살인을 저지르도록 덫을 놓은 사람과,
그것에 속아 충동적으로 살인을 저지른 사람, 둘 중에 누구의 죄가 더 큰지 생각해보게 된다.
뭐, 거기서 거기겠지만...ㅎ

아, 60세의 나이에 처음 쓴 소설이 어쩜 이렇게 치밀한 구성에 흥미진진한지 신기~!!
정말 부럽고 멋진 작가다.
그녀의 다른 작품이 또 번역출간된다면 반드시 사겠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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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블랑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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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찡☆ 2012.03.02 12: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블로그 시작하면서 일단 소설리뷰를 카테고리에 넣었는데 워낙 독서를 안했던지라 사놓고도 잘 안 읽히네요 ㅠ 역시 습관이 중요한듯해요. 그래도 포기 안 하고 언젠간 블랑님처럼 소설 카테고리를 가득 채우고 싶어요!

    • 블랑블랑 2012.03.02 12: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래도 찡님 블로그가 넘 깔끔하니 좋던데요~ 글솜씨도 좋으시고~
      앞으로 자주 놀러갈 테니 재밌는 책 리뷰도 많이 올려주세요~^^*

    • 찡☆ 2012.03.02 13: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왕; 그런 민망한 칭찬을 하시다니 ;;; 글솜씨가 좋다는 말씀은 예의상으로라도 하지마세요. 공대출신이라 워낙 글을 못써서 무진장 신경써서 잘쓰려고 노력은 하긴 해요^^;; 포스팅 하나 하면 십수번은 수정하는걸요; 책 많이 읽고 열심히 쓰겠습니다.

    • 블랑블랑 2012.03.02 14: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게 많은 수정을 거치셔서 포스트들이 그렇게 깔끔했군요~
      전 그냥 되는대로 주절거리고 띡 올려버리는 지라 막 문맥이 안 맞는 곳도 많고...반성 좀 해야겠어요...ㅠㅠ

  2. by아자 2012.03.02 13: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60세 넘어 데뷔를 했다니,,
    저도 얼릉 물질적 성공을 해서 50세 전에는 속세를 탈피해야할텐데 ..ㅠㅠ
    자연에 들어가서 살게요 ㅎㅎ
    오늘도 좋은 포스팅 잘봤습니다 ㅎㅎ

    • 블랑블랑 2012.03.02 14: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60세에 데뷔를 했다는 것도 놀랍지만, 그 데뷔작이 넘 재밌다는 게 더 놀라워요~ㅎ
      전 자연에 들어가서 사는 건 그냥 동경은 하는데 실제 들어가서 살라면 못 살 것 같애서 포기...ㅠㅠ

  3. 미카엘 2012.03.04 02: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이 책 정말 흥미로워 보여요. 블랑블랑님이 재밌게 소개를 해주신 건지.. ㅎㅎ
    저도 얼른 읽어보고 싶어요 ㅎㅎ
    바나나키친은 이제 내일 안에 읽고 블로그에 리뷰 올릴 생각이에요.. ㅎㅎ
    블랑블랑님꼐 알려드리려고 열심히 읽었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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