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트로피컬 파르페 사건>  /  지은이 : 요네자와 호노부  /  옮긴이 : 박승애  /  노블마인



시리즈의 첫 번째인 <봄철 딸기 타르트 사건>이 좀 심심하긴 했지만
그래도 개인적으로 이런 소소한 일상 미스터리를 좋아하기도 하고,
또 얼마전에 읽었던 '미야베 미유키'의 <외딴집>이 넘 마음 아팠던 이야기였던 지라
아기자기 귀여운 청춘 미스터리로 기분전환을 해보고자 골라 읽은 책이다.

여전히 '소시민'을 지향하는 고등학생 '고바토'와 '오사나이'가 등장하는데
몇 달만에 다시 봤더니 반가워서인지 그것만으로도 기분이 막 좋아지더라~ㅎ

내용도 전작인 <봄철 딸기 타르트 사건>보다 훨씬 재밌다.
확실히 이 두 번째 편이 2007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10위에 올랐던 이유가 있었어~^^*




지나치게 뛰어난 추리력으로 왕따를 당했어야 했던 '고바토'와
복수에 집착하는 '오사나이'는 소시민으로 조용히 살겠다는 같은 목적 아래 의기투합한 사이다.

어느날 단 것을 광적으로 좋아하는 '오사나이'가
여름방학 동안 순례할 베스트 제과점 목록과 지도를 만들어서 '고바토'를 찾아온다.
'고바토'는 단 걸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그래도 '오사나이'의 청을 받아들이고,
둘은 함께 방학 동안 제과점을 도느라 자주 붙어다니게 된다.

그속에서 케이크를 한 조각 더 먹기 위한 둘 사이의 속임수와 추리라든가,
친구가 급하게 연락처를 적어 건네준 쪽지의 의미를 파헤치는 등의
정말 소소한 일상 미스터리 에피소드가 등장하고,
후반부에서는 전체를 아우르는 제법 범죄다운 '오사나이' 유괴 사건이 벌어진다.

전체적으로 전작보다 훨씬 짜임새 있는 구성을 보여주는 데다가
역시나 이야기 사이사이에 녹아있는 두 주인공의 일상 이야기나 디저트 이야기도 좋고,
그중에서도 특히 이번 편에서는
그저 '소시민'이 되기 위한 협력관계일 뿐이라는 두 남녀 고등학생의 미묘한 관계가
이야기의 마지막에서 극에 달해 더욱 흥미롭다.

이것들 좋아하는구만~ㅋ




게다가 웃긴 건, 죽어라 '소시민'을 지향하는 이 두 주인공이
실제로는 자신들의 본성을 수시로 드러낸다는 것.

예를 들어 친구의 메모를 해독하는 에피소드 편에서 '고바토'는
그 즉시 친구 '겐고'에게 전화해 물어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른 체 고민하다가
'오사나이'에게 눈치가 보여 결국 전화를 했다가 '겐고'가 받을 새라 금방 끊어버리고,
조금 후에는 전화가 걸려오는데도 안 받는다.ㅋㅋ

늘 말로는 쓸데없이 추리력을 발동시켜 골치아픈 일에 관여하지 않겠다면서
사실은 호시탐탐 추리할 기회만 노리고 있잖아!ㅋ^^;;;


" "고바토...... 너무 빨리 끊었잖아."

그건 아닌데. 어쨌든 유감이다.
겐고가 전화를 받지 않는 이상, 이 메모의 의미는 내 힘으로 해독해내야 한다. (......)

오사나이의 냉랭해진 시선을 의식하며 나는 다시 메모지를 들여다보았다.
전화벨이 울렸지만 무시해버렸다.

"지금 전화 겐고한테서......"

오사나이가 뭐라고 하는 것 같았지만, 나는 제대로 듣지 않고 말했다."
   p81-82


아, 왠지 귀여워~ㅋ

이야기는 좀 심심하지만 기분이 좋아지는 코지 미스터리다.
세 번째 편인 <가을철 밤범벅 사건>인가도 작년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10위에 올라있던데
이거 국내에서도 얼른 번역되서 나왔음 좋겠다앙~~!!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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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블랑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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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레아디 2011.11.22 18: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책 추천받고 갑니다^^

  2. 명태랑 짜오기 2011.11.22 20: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름철 트로피컬 페르페 사건, 한번 읽어 봐야 겠네요
    즐거운 시간되세요

  3. 진율 2011.11.22 20: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왠지 기분 좋아질 듯한 책이네요^^
    요즈음은 아이들 책 보느라 ㅋㅋ
    즐거운 저녁 되세요~!!

  4. BAEGOON 2011.11.22 21: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기자기한 내용이 재미있을듯 합니다...
    언제 시간나면 읽어봐야겠어요...
    즐거운 책소개기 잘 보고 갑니다~^^

  5. 2011.11.23 01: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6. 하늘다래 2011.11.23 10: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
    어제 서점 갔다가 이 책 봤는데 +_+
    역시 블랑님의 소개 리뷰가 ㅎㅎ

  7. gkszl 2011.11.23 14: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밌겠네요 ㅎㅎㅎ

  8. 미카엘 2011.11.24 23: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이 책 첫번째편을 더 재미있게 본것 같기도 하고 ㅎㅎ
    저는 이 책을 연달아 두권을 읽어서 일상미스터리가 심심해졌을즈음 두번째 책을 읽어서 그런가봐요.
    아직도 이 책은 제목만 보면 코코아 맛있게 타는 법이 생각나요. 그 이야기가 가장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ㅎ

    • 블랑블랑 2011.11.26 00: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전 두 번째 권이 더 재밌더라구요.
      근데 미카엘님 경우처럼 책이란 게 읽는 시기에 굉장히 많은 영향을 받는 지라,
      저도 두 번째 권이 마침 기분이나 그런 거에 맞아떨어져서 그렇게 느껴지는 건지도 모르겠네요.ㅎ^^

  9. 호노부우? 2012.01.07 17: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에? 가을철 밤범벅 사건이 나왔다구요?아아ㅠㅠ 얼마나 기다렸는데....
    여름철 트로피컬 파르페를 읽고 다른책보다 더 깊이 여운이 남아서
    가을철 ** 사건 기다리느라....나왔었군요!우와 폭풍감동이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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