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연애>  /  지은이 : 마키 사쓰지  /  옮긴이 : 김선영  /  문학동네



"타인이 존재조차 알지 못하는 죄를 완전범죄라 한다.
그렇다면 타인이 존재조차 알지 못하는 사랑은 완전연애라 해야 할까?" 


막 출간됐을 때부터 독특한 제목과 인상적인 표지 때문에 일단 찜해뒀던 소설인데,
그후로 읽은 사람들의 재밌다는 평이 귀에 쏙쏙 들어와서 안 살 수가 없었던 책.ㅋ
모든 평이 좋은 건 아니고 약간 극과극을 달리는데,
그래도 반전에 대한 말들이 많으니 어찌나 궁금하던지...^^;;;

게다가 타인이 존재조차 알지 못하는 사랑이라니, 그것만으로도 뭔가 싸한 느낌.
일생에 걸친 완전연애와, 그 속에서 벌어지는 세 건의 미스터리한 완전범죄....
이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매력적이잖아?ㅎㅎ




2차 대전 중, 가족을 잃고 작은 온천마을에서 여관을 하는 큰아버지댁에서 지내던 소년 '기와무'는
별채에 사는 화가 '고보토케'의 딸인 '도모네'라는 소녀를 좋아하게 된다.

어느날 '도모네'에게 눈독을 들여 치근거리던 난봉꾼 미군대위가 가슴을 찔린 시체로 발견되고,
사건이 어찌어찌 수습된(이건 스포라^^;;) 그 날 밤
'기와무'는 자신의 방을 찾아들어온 소녀와 어둠 속에서 일생의 단 하룻밤을 보낸다.

그 후 '도모네'는 어린 나이에 부유한 사업가에게 시집을 가고,
'기와무'는 그녀의 아버지 '고보토케'의 제자로 들어가 그림을 배운다.

그리고 '도모네'가 낳은 딸이 결혼 전에 벤 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그 아이가 자신의 딸이라고 확신하며 조용히 두 모녀를 지켜본다.
조금도 사그라들지 않는 '도모네'에 대한 사랑을 가슴에 품은 채로...


"나는 맹세했다, 도모네를 지키겠다고!"   p121


이야기는 계속 흘러 '기와무'의 일생에 걸쳐 진행된다.

'기와무'의 소년 시절에 벌어진 미군 대위 살인사건을 시작으로,
중년, 노년 쯔음에 각각 또 한 번씩의 살인사건이 벌어지는데 
모두 '도모네'와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것들로, 도저히 설명이 되지 않는 불가사의한 사건들.
세 건의 사건이 나름 독립적이라, 마치 세 편의 연작단편을 읽는 듯한 기분도 든다.

다만 트릭은 굉장하지만 좀 억지스럽다는 느낌을 피할 수 없긴 한데,
그래도 작가가 굉장히 머리를 굴렸으리라 예상되는 나름 놀라운 사건들이다.




그러나 뭣보다 이 소설에서 가장 중요한 건 사건과 트릭이 아니라는 거~~ㅎㅎ
바로바로 소설 맨 마지막에 튀어나오는 새로운 진실이 이 소설의 핵심이다.

사실 반도 읽기 전에 중심 반전을 이미 다 눈치채버려서 좀 시시했었는데,
그외에도 또 다른 놀라운 진실이 있더라~ 내가 그 생각은 왜 안 해봤지?ㅎ

암튼 소년 시절부터 시작된 '기와무'의 '도모네'를 향한 평생에 걸친 사랑은
왠지 우습기도 하고, 감동적이기도 하고 그렇지만, 역시나 인상적이다.
특히 아직 소년인 '기와무'가 비가 쏟아지는 한밤중에 벌거벗은 몸으로
회칼과 도끼를 양손에 들고 뛰는 이미지 같은 건 꽤나 강렬!!

전체적으로 봤을 때, 내가 기대를 너무 많이 했던 탓인지 살짝 실망한 감도 있긴 한데,
그래도 아주 독특한 느낌의 미스터리 소설이다.
몇 십년에 걸친 잔인하고 집요한 미스터리 로맨스를 보고 싶다면 한 번 읽어보시길...

완전연애를 완벽하게 저지른(ㅎㅎ) 사람은 과연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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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블랑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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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8.02 23: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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