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서의 우리>  /  지은이 : 교고쿠 나츠히코  /  옮긴이 : 김소연  /  손안의책

 

 

 

'교고쿠도 시리즈'는 <우부메의 여름>이랑 <망량의 상자>까지가 딱 좋았던 듯.

 

<광골의 꿈> 같은 경우는 이야기를 너무 꼬아놔서 작위적으로 느껴졌고,

이번 <철서의 우리>는 스토리는 괜찮은데 장광설과 궤변이 너무 많아서 좀 지루...-_-;;;

요즘 피곤한 내 정신상태로는 생각하는 거 자체가 귀찮아서 다 건너뛰고 읽었지.ㅎㅎ

장광설 좀 쳐내고 분량을 절반 정도로 줄였으면 훨씬 재밌었을 것 같은데... 흠....

 

세상과 완전히 단절된 절 안에서 벌어지는 엽기적인 사건들 이야기라 내용은 아주 흥미롭다.

 

 

 

 

 비밀에 쌓인 수수께끼의 절 '명혜사' 취재를 위해 

산중 깊숙한 여관에 묵게 된 '아츠코'(교고쿠도의 여동생) 일행은

갑자기 눈쌓인 정원에 정좌한 자세로 홀연히 나타난 승려의 시체를 보게 된다.

분명히 조금 전까지만 해도 정원에는 아무도 없었고,

시체의 주변 눈위에는 그가 걸어온 발자국조차 없다.

 

 

"잘 듣게, 세키구치 군.

이 세상에는 일어나야 할 일만 일어나고, 있어야 할 것만 있는 법일세."   上, p225

 

 

시체는 '명혜사'의 승려로 밝혀지지만, 여관에 있던 '아츠코' 일행은 용의자가 되고,

마침 고서 관련 의뢰차 여행도 겸해서 세키구치와 함께 근처에 와있던 교고쿠도가 합류한다.

 

그리고 연이어 벌어지는 살인사건...

 

이번에도 역시 '명혜사'의 노승이 피해자로, 시체는 재래식 변기 속에 거꾸로 쳐박힌 채 발견된다.

 

 

"사극에 나올 법한 나무 변소였다.

거기에.

다리가 두 개 돋아 있었다.

거꾸로 - 머리에서부터 사람이 박혀 있는 것이다."   中, p140

 

 

이후로도 '명혜사' 승려들의 기이한 죽음이 계속 이어지고,

그 속에서 밝혀지는 승려들 사이의 충격적이고도 추악한 진실들...

 

그리고 그즈음 산속에서 가끔 보이는 한 소녀에 관한 괴담이 섞여들어간다.

추운 기후에 어울리지 않는 가벼운 옷을 입고 기묘한 노래를 부르며 산속을 헤매는 소녀로,

13년 전에도 같은 복장, 같은 노래, 같은 모습이 목격되었다는 것.

그녀는 13년째 성장하지도 않고 산 속을 헤매고 있는 것일까.

 

 

"13년 동안 시간이 멈춰 있던 소녀. 성장하지 않는 미아.

- 그것은 - 요괴다."   中, p195

 

 

 

 

아동 강간, 동성애, 근친상간, 마약 등의 자극적인 소재들이 줄줄 등장하는데

그것들이 바로 승려들 사이에서 벌어진다는 점에서 더욱 충격적.^^;;;

이 폐쇄된 절 안에 탐욕과 충동으로 얼룩진 인간사가 그대로 압축되어 있어!!! -0-

 

장광설이 끝도 없이 쭉쭉 뻗어나가서 비약이 너무 심한 듯한 곳도 많고 

그걸 진지하게 따라가려다 보면 머리도 좀 아프지만,

그래도 중심 줄거리는 흥미진진하니 아주 재미있다.

 

특히 이번 편에는 '교고쿠도'와 '세키구치'의 입씨름도 많이 나오고,

뭣보다 4차원 꽃미남 탐정 '에노키즈'가 많이 나와서 넘 좋았다능~ㅎㅎ

난 '에노키즈'가 왜 이렇게 웃긴지...ㅋ

 

뭐, 불교에 관한 장광설들도 머리 맑을 때 찬찬히 읽어보면 꽤 흥미로울 것도 같고....

깨달음이란 무엇인가에 관한 이야기들은 실제로 좀 흥미로웠거든.

 

그리고 어차피 투덜대봤자 캐릭터들 보는 맛에 시리즈 다음편이 나오면 나는 또 사보겠지.

난 이미 그들의 노예~ㅋㅋ^^;;;

 

 

"속박 없이 자유는 없어.

다시 말해서 우리가 없으면 우리에서 나갈 수 없네.

우리에서 나가고 싶어 하는 사람은 우선 우리를 만들어야 하는 걸세."   下, p354

 

 

 

교고쿠 나쓰히코 책 모음!!

* 아래 링크를 통해 구매하시면 1%의 알라딘 추가적립금을 받으실 수 있어요~^^
(익월 15일 자동지급, 링크 도서를 포함한 해당 주문건의 총액에 대한 1%)




-- 추천 한 방 꾹! 눌러주심 안 잡아먹어효~!!! (>_<) --

Posted by 블랑블랑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요롱이+ 2013.11.16 17: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설 리뷰 흥미롭게 잘 읽어보구 갑니다^^


Statistics Graph

최근에 달린 댓글

달력

 « |  » 2019.10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