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리술사>  /  지은이 : 미야베 미유키  /  옮긴이 : 이규원  /  북스피어  /  2014년  /  14,800원

(* 책 자세히보기는 하단의 링크 모음 참조!)

 

 

 

미스터리, 그것도 어떤 건 요괴가 나오기도 하는 이야기인데,

어째서 나는 '미야베 미유키'의 에도시대 미스터리 시리즈를 읽으면 힐링이 되는가...ㅎ

아마 소박하고 따뜻한 서민들이 주로 등장해서 그런 듯.^^

 

그중에서도 이 '미시마야 변조 괴담'은

저자가 주인공 '오치카'의 결혼과 출산 등등까지 계속 써낼거라고 해서 더욱 애정이 가는 시리즈다.

 

아무튼 그리하여 나오자마자 사놓고 어느 꿀꿀한 밤 후루룩 읽어버린

'미시마야 변조 괴담' 시리즈의 3편인 <피리술사>.

450페이지가 넘는 든든한 분량이라 아주 흐뭇하게 읽었지.^^

 

'미시마야 변조 괴담' 시리즈는 충격적인 사건을 겪고 마음을 닫게 된 소녀 '오치카'가

여러 사람들의 괴담을 들으며 상처를 치유해가는 이야기.

 

더 자세한 설정은 전에 올려놓은 1,2편 리뷰를 참고하시고~^^

 

 

 

* 관련 포스팅 *

 

미시마야 변조 괴담 1편 - <흑백> 리뷰

미시마야 변조 괴담 2편 - <안주> 리뷰

미시마야 변조 괴담 3편 - <피리술사> 리뷰

 

 

 

 

 

이번 책에는 총 6개의 에피가 실려있다.

 

 

다마토리 연못

 

부부나 연인이 가까이 가면 반드시 헤어진다는 전설이 있는 연못.

결혼을 앞둔 여인이 시험삼아 연인을 데리고 그 연못을 찾아가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다.

 

서로 사랑을 하면서도 상대남성의 애정이 변할까 불안해하고

늘 확인하고 싶어하는 여성들의 심리를 보여주는 에피.

내 주변에도 이런 마음 때문에 오히려 문제를 만드는 여자들이 좀 있어서...^^;;;

 

 

"아무리 불안해도 사랑하는 이의 마음을 시험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  -p530

 

 

기치장치 저택

 

어렸을 적 폭우와 산사태로 가족과 친한 동무들이 다 떠내려가고 혼자만 살아남은 남자.

그후 임시 보호처인 산장에서 밤마다 죽은 동무와 숨바꼭질 하는 꿈을 꾸고

그런 날이면 꿈에 나타났던 동무의 시체가 발견된다.

그후로 나이가 먹은 후로도 남자는 동무들에 대한 그리움을 떨치지 못하는데...

 

흐뭇하면서도 짠한 이야기.

 

참고로 '기치장치'는 '기계장치'라는 말을 어린 아이가 잘못 말해서 나온 단어다.

남자가 밤마다 죽은 동무들 꿈을 꾸면서 어린 마음에

이 산장에 그런 걸 보여주는 기계장치가 되어있나보다 하고 생각해서 이런 제목이...^^

 

 

우는 아기

 

말할 때가 되었는데도 전혀 목소리를 내지 않는 아기가

악한 마음을 품고 있는 사람만 옆에 있으면 자지러지게 운다.

다 큰 딸을 가진 한 남자가 딱한 사정에 처한 아기를 입양하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아기는 딸이 곁에만 오면 또 자지러지게 울기 시작한다.

그리하여 남자는 딸이 저지른 무서운 사건을 알게 되는데...

 

수록된 단편들 중에서 제일 비극적인 결말.

무섭고 슬퍼...ㅜㅜ

 

 

 

 

가랑비 날리는 날의 괴담 모임

 

이 에피는 다른 에피들과 살짝 다른 형식이다.

'오치카'가 다른 집의 괴담 모임에 참석해서 여러 괴담을 듣는 형식으로

총 네 명이 이야기하는 괴담이 이 단편 하나에 들어있다.

 

집을 증축하고 난 뒤 자꾸만 집안에서 길을 잃는 사람들,

건널 때 넘어지면 안된다는 금기가 있는 다리 위에서 넘어져 기이한 일을 겪는 임산부,

사람들이 나중에 앓게 될 병의 전조를 감지할 수 있는 천리안을 가진 여자,

자신의 악행으로 죽은 이들이 매일밤 차례대로 찾아와 서서히 죽어가는 남자...

(마지막 얘기 쫌 무서웠음.^^;;;)

 

단편 하나로 만들기는 살짝 미흡한 이야기들을 모아놓은 듯?

재미는 있는데 워낙 짧은 이야기들이라 그런지 결말들이 좀 아쉬웠어~

 

이외에 에피 처음과 끝부분을 잇는 기이한 사건이 하나 등장하는데

요건 '오치카'가 괴담 모임에 가고 오는 길에 직접 겪는다.

추운 겨울 솜옷을 지어입혀준 모녀를 위해 눈 덮인 산을 내려온 귀여운 돌부처 이야기.^^

개인적으로 괴담 모임에서 나온 이야기들보다 이 사건이 제일 인상적이었어.ㅎ

 

 

피리술사

 

사람을 잡아먹는 거대한 짐승 '마구루'가 나타나 온동네 주민들을 잡아먹고 다닌다.

이 짐승을 죽일 수 있는 것은 선택된 피리술사 뿐이고 피리술사는 여성만이 할 수 있다.

피리술사로 선택되어 목숨을 걸고 '마구루' 퇴치에 나서야 하는 숙명을 가진 여성의 이야기.

 

표제작이라 기대 엄청 하면서 읽었는데 난 오히려 다른 단편들보다 별로였어...;;;

마지막에 '마구루'가 죽는 장면은 좀 쇼킹했지.

그런 방법으로 죽이는 걸 줄은....^^;;;

 

 

절기 얼굴

 

방탕하게 살아가던 한 남자가 절기마다 얼굴을 빌려주기로 하는 기묘한 계약을 맺게 된다.

정확히 말하면 '얼굴이 있는 자리'를 빌려주는 것으로,

절기 때마다 남자는 다른 여러 사람의 얼굴로 변한다.

그리고 그 얼굴의 주인이 생전에 함께 살았던 가족이나 알고 지냈던 사람들을 만난다.

때로는 반가워하고 때로는 증오하는 사람들을 만나면서

남자는 점차 이 일에 보람을 갖게 되지만

어느 무렵부터 그림자가 서서히 흐려지기 시작하는데....

 

1편 <흑백>에서 '흉가'였나?

그 단편에서 등장했던 기묘한 상인이 여기서 다시 등장한다.

은근 반가웠다능~ㅋㅋ

 

 

 

 

뭐, 시리즈로 벌써 3편째 리뷰다 보니 달리 할 말은 없고,

그냥 이렇게 각 에피들 설정이나 간단하게 올리는 걸로 마무리~

사실은 이렇게라도 정리를 해놔야

나중에 다시 읽고 싶은 에피가 생각났을 때 찾아서 읽기가 수월하거든. 하핫.

 

참고로, 2편인 <안주>에서부터 은근한 러브라인을 형성하던 '아오노 리이치로'와는

이번 편에서도 눈에 띄는 발전은 없다.

아예 등장도 얼마 안 하고... 기대했는데, 쳇....ㅎ

다음 편에서는 좀 진전이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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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블랑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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