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만 가지 죽는 방법>  /  지은이 : 로렌스 블록  /  옮긴이 : 김미옥  /  황금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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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리노 나쓰오'라든가,,,

그러니까 아주 비정하고 처절한 스토리를 가진 몇몇을 제외하고는

대체적으로 하드보일드는 그닥 취향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딱히 찾아읽지는 않았었다.

'로렌스 블록'의 <800만 가지 죽는 방법>도 제목에 꽂혀서 옛날옛적에 충동적으로 사둔 건데

500여페이지의 적지 않은 분량까지 한몫해서 영 손이 가질 않았드랬지.

그러다가 며칠전 밤에 역시나 충동적으로 읽어보게 됐는데,

오! 이것은 내가 좋아하는 부류의 하드보일드~!! +_+

 

제목인 <800만 가지 죽는 방법>이란,

뉴욕의 인구가 800만 명이라면, 800만 가지의 이야기가 있고,

역시 800만 가지의 죽음이 존재한다는 의미.

연일 살인과 자살 사건으로 골머리를 앓는 뉴욕의 사회상을 빗댄 말이라는데,

그 자체만으로도 뭔가 의미심장하면서도 허무한 느낌을 팍팍 풍기지 않나?ㅎ^^

 

 

어느날 23살의 아름다운 창녀 '킴'이 탐정 '매튜'에게 일을 의뢰한다.

자신이 매춘일을 그만 둘 수 있도록 포주인 '챈스'에게 대신 말을 해달라는 것.

그녀는 뭔가를 두려워하는 것 같았지만 '매튜'가 '챈스'에게 말을 전하자 그는 흔쾌히 승낙하고,

만사는 잘 해결된 듯 보인다.

 

하지만 곧이어 그녀가 호텔에서 수십군데를 난자당한 끔찍한 시체로 발견되고,

'매튜'는 '챈스'를 의심하지만 의아하게도 그는 '매튜'에게 범인을 찾아달라는 의뢰를 해온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다른 창녀가 살해당한다.

 

 

"그녀가 살해된 일에 대해서는 생각하고 싶지 않아요.

왜, 어떻게 그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해서도 알고 싶지 않고요.

<워터십 다운의 열한 마리 토끼>라는 책을 읽어 보신 적 있나요? (......)

 

그 책에 토끼 마을이 나오거든요.

인간들에 의해 길들여진 토끼들의 마을이죠.

인간들이 토끼를 위해 음식을 마련해 주기 때문에 식량은 충분해요.

식량을 주는 사람들이 이따금 덫을 놓아 토끼 고기를 먹으려고 드는 것만 빼면

토끼 천국이라고 할 수 있죠.

살아남은 토끼들은 절대로 덫에 대해 이야기하거나

덫에 걸려 죽은 친구들에 대해 말하는 법이 없어요.

그들은 덫이라는 것이 존재하지도 않는 듯이 죽은 동료들이 아예 살았던 적도 없었다는 듯이

태연히 행동하기로 무언의 약속을 한 셈이죠. (......)

 

뉴요커들이 마치 그 토끼들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우리가 여기 사는 건 문화든 일자리든 간에 이 도시가 주는 뭔가가 필요해서죠.

그리고 이 도시가 우리 친구나 이웃들을 죽일 때 우리는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보죠.

그런 기사를 읽으면 하루나 이틀쯤은 그 사건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곧 잊어버리는 거예요.

잊어버리지 않으면 그 일에 대해 뭔가를 해야 하는데 그럴 수가 없기 때문이죠.

그러지 않으려면 이 도시를 떠나야 하는데 떠나고 싶지 않기 때문이죠.

우린 마치 그 토끼들 같아요. 그렇죠?"   p249-250

 

 

결말에서 보여주는 사건의 진상은 그닥 인상적이지 않았지만 이야기 전개과정 자체가 인상적인 작품.

비정한 도시의 밑바닥에 사는 사람들의 허무와 고독이 정말 절절이 느껴진단 말이지...

매춘을 하는 여자, 그 여자들을 데리고 장사를 하는 남자,

그리고 삶을 살아가기 위해 늘 알콜의 힘이 필요한 사람들 등등.....

 

전직 경찰이지만 범인을 쫓던 중 사고로 아이를 쏘아죽인 후

경찰을 그만 두고 무허가 사설탐정이 된 '매튜' 역시 

소설 속에서 살인사건을 쫓는 틈틈이 알콜중독자모임에 다니며

끊임없이 금주와 음주 사이에서 불안한 줄타기를 한다.

그에게 삶이란 매순간 알콜의 도움이 필요하고 제정신으로는 지속할 수 없는 것이었는지..

 

그때문에 그는 사건의 진상을 찾기위해 고군분투하는 동시에 자신의 상처와도 싸우는데

결말에 이르러 사건의 해결과 함께 어느정도의 성과를 거둔 모습을 보여준다.

뭣보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할 수 있게 됐달까....

 

그렇다면 이것은 추리소설이면서 한편으로는 '매튜'의 성장소설?ㅎ

 

 

"이제 내 차례가 되었다.

"내 이름은 매트예요."

잠시 멈추었다가 다시 시작했다.

"내 이름은 매트고요, 알코올 중독자입니다."

그리고 빌어먹을 일이 벌어졌다.

내가 울음을 터뜨렸던 것이다."   p488

 

 

캬~ 무지 인상적이었던 마지막 대목!! +_+

 

 

사실 읽은지 며칠 지났더니 줄거리고 뭐고 거의 까먹은 상태라 쓸 말도 별로 없지만,

주인공 '매튜'와 포주 '챈스'가 무척 매력적이었다는 건 꼭 말하고 싶다. +_+

특히 이런 지적이고 어딘가 살짝 신비롭기까지 하면서 매력 터지는 포주라니...!!!

이런이런~~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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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블랑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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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꿍알 2014.02.18 16: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있는 책일 것 같네요~ 오후도 즐겁게 보내세요^^

  2. 세이메이 2014.02.18 17: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 제목만 보고 충동적으로 살만한데요..^^;;;저두 기회가 되면 함 읽어보고 싶네여..

  3. 지식전당포 2014.02.19 16: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익하게 보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4. zombie 2014.03.18 08: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소설 이후로 로렌스 블록 작품은 다 구입해서 읽는데 참 좋습니다. 다른 작품도 읽어보세요.^^

  5. 소소한소현 2014.03.25 22: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있게 읽고 가요. 저도 한 번 읽어보고 싶은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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