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에 현충일이 끼어있어서였는지 이번주도 신간이 영 부실...

요즘 넘 바쁘고 피곤해서 제대로 책읽을 시간도 포스팅할 시간도 부족하니,

뭐, 다행이라면 다행...ㅎㅎ

 

아, 날도 덥고 피곤하고,

읽고 싶은 책이나 바리바리 싸들고 전망좋은 펜션 같은데 가서

한 일주일 뒹굴거리다 왔음 딱 좋겠네...

 

하지만 난 시간도 없고 돈도 없을 뿐이고....!!-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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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울음 (누마타 마호카루)

 

'《고양이 울음》의 주인공은 ‘몽’이라는 고양이다.

 

사실 몽은 버려진 고양이였다.

어느 집 앞에 버려져서 구해주기를 기다렸지만

그 집의 안주인 노부에는 새 생명을 품을 마음의 여유가 없다.

얼마 전 자신의 아이를 유산했기 때문이다.

품었던 생명을 허무하게 잃은 아픔에 공허함을 품고 살던 노부에는

집 앞에 버려진 고양이를 집요하게 버린다.

하지만 몽은 그렇게 호락호락한 녀석이 아니었다.


제2부에서 청년이 된 몽은 잠깐 조연으로만 등장한다.

어렸을 때 자신을 노부에의 집 앞에 버렸던 문제의 소녀와 놀다가 만난

소녀의 반 친구 유키오가 주인공이다.

형 같은 젊은 아버지는 일과 양육에 지쳐 그를 방기한다.

세상의 무관심에 지친 유키오는

사랑스러운 모든 것에 살의를 안은 증오를 느끼며 하루하루를 견딘다.

그 모습은 위태롭기 짝이 없다.

그에 반해 청년이 된 몽은 삶을 만끽하고 있다. 유키오에게 그런 몽은 눈부신 존재였다.


마지막 이야기는 노인이 된 몽과 도지의 이야기이다.

노부에가 세상을 떠나고 단둘이 남아 조용히 늙어가는 시간이 흐르고

드디어 몽이 떠날 시간이 찾아온다.

이야기는 점점 쇠약해지는 몽의 상태와 그 곁을 지키며 시시각각 변해가는 도지의 심리 상태를

날 것 그대로, 치가 떨릴 정도로 생생하게 묘사한다.

도지는 시간이 흐르면서, 마지막 순간까지 느긋하고 당당하기만 한 몽을 바라보며

“다 알고 있었다. 고양이는 훨씬 전부터 도지가 준비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헤어질 준비. 혼자가 될 준비. 몽 없이 살아갈 준비. 가야 한다면 가야지”라는 결론을 내린다.'

 

이번주에 나온 신간 중에 가장 읽어보고 싶은 건 바로 이거~!

 

<9월이 영원히 계속되면> 저자의 작품인데, 비록 이번엔 미스터리는 아니지만,

한 마리의 고양이를 중심으로 아기 때부터 죽음에 이를 때까지

그와 관계를 맺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각기 그들의 시점에서 표현한다는 점이 엄청 매력적! +_+

 

 

 

 

헤이케 전설 살인사건 (우치다 야스오)

 

'일본 추리소설의 살아 있는 거장 우치다 야스오의 대표 시리즈

'명탐정 아사미 미쓰히코' 시리즈 제2편.

 

여행에 대한 기대감으로 한껏 들뜬 황금연휴의 고속 페리에서

한 남자가 바다에 빠지는 사고가 일어난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항해사 호리노우치는 기상 상태가 좋아 배가 거의 흔들리지 않았으며,

승객 또한 기분 좋게 취해 있어 자살의 징조가 전혀 없었다고 증언한다.

결혼 후 처음 고향으로 내려가는 길이었다는 미망인의 증언 또한 의심의 여지가 없어

남자의 죽음은 단순 실족사로 처리, 거액의 보험금이 미망인에게 지급된다.

 

그리고 2년 후, 아파트에서 투신자살한 남자가 당시 페리 승객이었음을 알게 된 호리노우치는

이 기묘한 우연이 신경 쓰여 견딜 수가 없다.

그러다 이제 막 탐정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다소 엉뚱하지만 총명한 친구인

아사미 미쓰히코를 떠올리고는 그에게 조사를 부탁한다.

가벼운 마음으로 페리의 목적지인 고치 현을 찾은 아사미는 ‘숨겨진 마을’이라 불리는 그곳에서

 2년 전 죽은 승객의 가족을 만나고 예상치 못한 상황에 빠지게 된다.

 

《헤이케 전설 살인사건》을 비롯한 ‘명탐정 아사미 미쓰히코 시리즈’에는

극단적으로 악한 인물은 등장하지 않는다.

작가는 범죄자를 단순한 악으로 단정하지 않고,

오히려 죄를 저지를 수밖에 없었던 상처와 고뇌에 집중하는데

이는 주인공의 수사 과정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1편인 <고토바 전설 살인사건> 읽은 사람이 재밌다고 하니 2편도 재밌을 듯.

특히 범죄자가 죄를 저지를 수밖에 없었던 상처와 고뇌에 집중한다는 것도 맘에 들고~^^

 

 

 

 

가벼운 나날 (제임스 설터)

 

''작가들이 칭송하는 작가' '미국 최고의 문장가'로 꼽히는 제임스 설터의 장편소설.

 

네드라와 비리 부부의 삶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 소설은,

표면적으로는 이른바 '안정된' 결혼, '단란한' 가족의 빛과 그늘을 다룬다.

전원주택에서 두 자녀와 함께 부족할 것 없이 누리는 일상,

그 이면에는 채워지지 않는 욕망과 허무가 숨 쉬고 있다.

그러나 이분법적인 '양면'이 아닌 '다면'을 지닌 것이 결혼이자 인생임을 말하며,

그래서 요약하기 어려운 이야기다.

작가는 눈앞에 그림을 그리듯 생생한 묘사로 인물들의 삶을 한 컷 한 컷 보여주고,

그들의 선택과 행동에 쉽게 가치 판단을 내릴 수 없게끔 정교한 서술로 이끈다.

때로는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카메라가 되고 때로는 내레이터의 목소리가 되어 잠시 개입도 하면서.

 소설가 리처드 포드가 말한 대로, 곳곳에 다양한 즐거움들로 가득한 이 소설에서

설터는 감각적인 방법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아, 그러고보니 나 <어젯밤>도 백만년전에 사놓고는 여태 안 읽었어...-_-;;;

뭔가 인상적인 문장들이 가득할 것 같은 작가.ㅎ

'마음산책'에서 나왔는데 6월 15일까지 이 출판사의 책을 2만원 이상 구매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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쥰페이, 다시 생각해! (오쿠다 히데오)

 

'사카모토 쥰페이, 21세.
도쿄의 환락가 가부키초를 무대로 활동하는 야쿠자 조직 하야다파의 똘마니.
어린 시절 부모가 이혼하는 바람에 아버지 얼굴은 생각도 안 나고,

호스티스였던 엄마는 남자 갈아치우기에 바빠 쥰페이에게는 신경 쓸 틈이 없었다.

결국 사이타마의 아동 보호시설에서 살다가 폭주족 시절을 거쳐 야쿠자 조직에 들어간 쥰페이는

 지금까지 남에게 환영받아 본 기억이 없다.

 

어느 날, 쥰페이는 자신이 속한 야쿠자 하야다 파 오야붕으로부터

상대 조직의 간부를 제거하라는 명령을 받는다.

실패하면 죽음이고, 성공한다 해도 결국 청춘을 감옥에서 보내야 하는

막다른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된 쥰페이는 그러나 그것이 희망 없는 삶을 살고 있는 자신에게 주어진

 엄청난 기회라고 생각하고 기꺼이 받아들이기로 결심한다.

 

오야붕은 준페이에게 30만 엔과 함께 “사흘간 ‘사바세계’를 맛보고 오라”고 권한다.

시시각각으로 다가오는 결행일까지의 남은 기간인 그 사흘간 쥰페이는

평생 가 본 적 없는 최고급 호텔의 스위트룸에 묵으며

그 동안 먹고 싶었던 불고기와 생선초밥을 먹고 도쿄의 멋진 야경을 즐기기도 한다.

또 짝사랑하는 댄스클럽 여인 가오리를 찾아가고, 우연히 만난 여자와 하룻밤을 보내기도 하며

 평소 알고 지내던 트랜스젠더의 부탁으로 라이벌 조직원들과 혈투를 벌이기도 한다.

또 고향을 찾아가 그동안 등 돌렸던 어머니도 만난다.

 

그런 일련의 사건들을 겪으면서 쥰페이는 청춘의 남은 기간인 이 사흘 동안

자신이 전에 없이 많은 사람과 엮이게 되는 것에 의아해하는 한편,

어쩌면 세상은 의외로 좋은 곳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오쿠다 히데오'는 딱히 아주 좋아하는 작가는 아니지만

대충 아무거나 잡아읽어도 기본적인 재미는 하는 듯.ㅎ

특히 요건 줄거리부터 좀 흥미돋네.^^

 

 

 

 

한 사람 (레이 폭스)

 

'시대와 인종과 지역을 초월해 18명 인생의 중요한 순간들을 동시에 보여 주는 그래픽노블이다.

책에는 여러 개의 이야기가 존재한다.

그리고 그 여러 개의 이야기가 <동시에> 시작되는 순간에 독자는 당황할 것이다.'

 

굉장히 독특한 만화다.

미리보기로 잠깐 보니 페이지당 9개, 양쪽 페이지를 합해 총 18개의 그림칸이 있고,

각각의 칸은 한 사람을 주인공으로 한다.

즉 18명의 이야기가 동시에 진행되는 스타일.

오호,,, 궁금~~+_+

 

 

 

 

 

 

 

그외 관심신간들. 전부 소설.

 

밤을 탐하다 (마이클 코리타)

미친 사랑 (다니자키 준이치로)

사랑의 도피 (베른하르트 슐링크)

 

 

 

 

 

만화 신간들.^^

 

 

술 한잔 인생 한입 7 (라즈웰 호소키)

어쿠스틱 라이프 5 (난다)

카타기리네 집에는 고양이가 있다 1 (요시카와 케이토)

길에서 만나다 1,2 (쥬드 프라이데이)

 

 

<술 한잔 인생 한입>이 벌써 7권까지 나왔네.

1권 읽고 2권 사놓은 거 아직 못 읽었는데...^^;;;

언능 읽어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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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블랑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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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ung 2013.06.10 00: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길에서 만나다> 단행본으로 나왔군요. 그럴거라고 생각하긴 했는데~~ 편집이 어떨지~
    네이버 도전때부터 응원하던 분이라서 단행본은 어떻게 나왔는지 굉장히 궁금하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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