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예정대로라면 어제 했어야 할 신간포스팅인데
저녁에 집에서 할 생각으로 미루다가 갑자기 약속이 생기는 바람에 못 했었다.
그래도 씻고 어쩌고 밤 12시쯤에, 그때라도 하려고 컴터 켜고 블로그 접속까지는 했는데
급 졸음이 밀려와서 포기.
이게 이래 보여도 시간이 꽤 걸리는 작업이거든...^^;;;

암튼 요 며칠 제법 선선해져서 책 읽기에 딱 좋은 날씨.^^ (물론 싸돌아다니기에도.ㅋ)

* 책 자세히 보기는 각각의 해당 이미지 클릭!!





갠적으로 이번 주의 가장 기대되는 신간은 역시 '기리노 나쓰오'의 <얼굴에 흩날리는 비>.^^

'이야기는 여탐정 미로의 친구 요코가 거금 1억 엔을 들고 사라지면서 시작된다.
돈을 잃은 폭력단은 친구라는 이유로 미로를 협박하고,
미로는 단 1주일이라는 시한 내에 나루세와 함께 요코의 행방을 좇아 1억 엔을 찾아내야 된다.
요코는 과연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그리고 1억 엔의 행방은?
비열한 인간들의 비정한 거리 신주쿠를 무대로 여탐정 미로의 전설이 시작된다.'

여탐정 '무라노 미로 시리즈'의 첫 작품이라니, 한참전에 출간됐던 <다크>보다 앞 이야기인 셈이다.
개인적으로 '하드보일드'라는 장르를 특별히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는데,
요렇게  '여성 작가가 창조한 여성 탐정이 활약하는 하드보일드'에는 흥미가 일어날 밖에~^^

'배경이나 소재에서 무겁고 어두운 측면을 보여준다.
주인공이 도쿄의 대표적인 환락가인 신주쿠 2초메에 거주하고 있다는 설정부터 그러하다.
등장하는 주변인물의 면면을 보면 폭력단원, 사기꾼, 동성애자, 이상성욕자, 마약중독자,
 네오나치 등 거친 어둠 속을 달려가는 인물들이 가득하다'

라고 설명되어 있는데, 머, 그게 어디 이 작품 뿐인가?
그녀의 소설들은 대부분이 상처받고, 절망하고, 파멸을 향해 치닫는, 밑바닥 사람들의 이야기지.



그러고 보니 '기리노 나쓰오' 소설들이 국내에 꽤나 마니 번역됐구만.
그 중 나의 베스트는 역시 <아웃>이랑 <그로테스크>.^^




봄에 <마크스의 산> 재출간으로 화제를 일으켰던 '다카무라 가오루'의 <리오우>
위의 책만큼이나 기대되는 책이다.

'운송창고와 클럽 '나이트게이트'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여섯 살 때 자신을 외조부모에 맡기고 사라진 어머니의 흔적을 찾는 것 외에는
하루하루를 무기력하게 보내던 대학생 가즈아키는,
4월의 어느 날 밤, 클럽의 뒷문에서 의문의 청년과 마주친다.
그 만남은, 인생에 대한 뚜렷한 목표도 의지도 없는, 그저 평범하고 나른하기만 하던
가즈아키의 일상과 운명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는다.'

'15년 동안 서로 다른 시공 속에서 호흡하지만 서로의 약속이자 공통의 미래인
'대륙의 꿈'을 이루기 위해 치열한 삶을 살아가는 두 청년'의 이야기
라는데,
이들은 15년의 시간 동안 단 네 번 만날 뿐이라고...

상세설명이랑 리뷰를 쭈욱 읽어보니, 이거 왠지 엄청 쓸쓸할 것 같은 이야기.
<마크스의 산>도 연쇄살인 이야기이긴 하지만, 묘하게 쓸쓸하고 짠하다는 것 같던데...

음,,, 이 작가 아무래도 내 취향일 듯... 자세한 건 읽어봐야 알 테니 일단 보관함에 찜.^^
(근데 <마크스의 산>은 대체 언제 찜해두고 아직까지 안 사고 있는 거냣!!ㅠㅠ)





아, 이건 소장욕구 120%인 책  '줄리언 패트릭'의 <501 위대한 작가들>.^^

'세계 문학의 거장 501명에 대한 종합적인 안내서'
라는 부제가 붙어 있는데,
'사진 및 그림을 통해 작가의 초상을 보여주고 있으며,
각 작가의 대표작을 제시하여 독자들의 추가적인 독서를 유도하고 있다.
게다가 기억할 만한 인용구와 흥미로운 여담 성격의 내용까지 더해져 있어
작가들의 성취에 대한 재미있고 유용한 정보가 가득하다.'
고~




책 속에 소개된 작가 중 한 명인 '주제 사라마구'에 대한 페이지.
깔끔하고 보기 편하게 편집이 잘 되어 있는 것 같아.
책꽂이에 꽂아두고 땡길 때 한두 장씩 읽기에 아주 딱이겠지? (가격이 좀 쎄긴 하지만;;;)





'다자이 오사무'의 유작인 '굿바이'가 수록된 단편선집 <굿바이>도 눈에 띈다.

'다자이 오사무 하면 '생의 어두운 그림자' 혹은 칙칙하고 울적한 작풍을 먼저 떠올리게 되지만
이번 작품집에서 보듯이 그에게는 풍부한 유머와 풍자정신이 살아 있었다.'

'이번 선집의 가장 큰 특징은 풍자와 날카로운 아이러니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다자이 오사무의 새로운 면모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독하게 자기를 부정하고 패배감에 시달린 작가로 알려진 그가, 소설 속 화자와 동일화되어
주절주절 치부를 고백하다가도 곰살맞게 웃거나 조롱하기를 반복하는 것이다.
그는 삶을 독하게 까발리지도 않고, 쉽사리 삶과 화합하지도 않으면서
무엇이 인간의 실체인지를 보여주고자 한다.'

사실 '다자이 오사무'는 갠적으로 아직 하나도 안 읽어 봤는데(말하면서 쬐금 챙피..^^;;),
왠지 분위기랄까, 그런 쪽으로 맘에 드는 작가라 책이 눈에 띄면 늘 관심은 가는 작가.ㅋ

아,, 그치만 나는 이 책보다는 일단 <인간 실격>부터~^^





자신의 소설들과 어울리지 않는 예쁜 이름(ㅋ)을 가지고 있는
'막심 샤탕'의 <약탈자>도 잼있어 보인다.

 전쟁의 참혹한 광경을 적나라하게 고발하는 전쟁소설이자,
잔인하고 충격적인 연쇄살인이 일어나는 전형적인 추리소설이며,
유년기와 청소년 시절에 겪은 학대, 치욕, 강간, 분노, 증오 등 정신적 외상이
 나중에 어떻게 폭력과 살인을 유발하는지를 치밀하게 분석한 범죄소설이란다.

'정확한 날짜도, 장소도, 이름도 명시되지 않은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한 연쇄살인범이 삼엄한 군대에서 병사들을 한 사람씩 잔혹하게 살해한다.
베테랑 헌병대 수사관 크레이그 프레윈 중위가 이끄는 특별수사팀과
치밀하고 잔혹한 사이코패스는 사생결단의 진검 명승부를 펼친다.'

전쟁터의 사이코패쓰라니! 오호,, 이런 자극적인 설정을 봤나~ㅋ





<은하영웅전설>로 유명한 '다나카 요시키'의 <월식도의 마물>
'미스터리 야! 시리즈'에서 나왔는데, 아니 이런 청소년 학습만화스러운 표지를...^^;;;

'전형적인 모험소설로 낯선 공간 속에서 벌어지는 연속적인 사건들을 통해
독자들을 모험의 세계로 안내한다.
또한 그 속에 선한 인물과 악인의 대결이라는 뚜렷한 대결구도를 중심축으로
소설의 속도감을 높인다. 한편으로 괴기소설의 특성도 함께 갖고 있다.
빙하 속에서 빠져나온 괴생명체는 주인공을 위기로 몰아가고, 독자들에게 서늘한 공포감을 제공한다.'

실존인물인 찰스 디킨스와 안데르센에 대한 이야기나,
19세기 영국과 유럽에 대한 묘사 모두 철저한 자료를 바탕으로 했다니 살짝 호감이 가는데,
아무래도 저 표지 때문에 살 마음이 안 생겨....ㅠㅠ




'이케이도 준'의 신간도 나왔는데, <하늘을 나는 타이어>가 이번에 나온 거고,
<은행원 니시키씨의 행방>은 전에 나왔던 것.
표지 컨셉이 같길래 나란히 함 올려봤는데, 요렇게 세트로 보니 그럭저럭 꽤 갠찮지?^^

<하늘을 나는 타이어>는
' '타이어 분리에 의한 보행자 사망 사고'라는 한 가지 사건을 놓고
다섯 가지 입장이 대립'하는 이야기.란다.

'작은 운송회사의 트레일러에서 타이어가 빠지면서 길 가던 주부를 사망에 이르게 한다.
갑자기 '타이어 살인'의 용의자로 몰린 운송회사 사장 아카마쓰는
 '정비 불량'이라는 자동차 제조사 호프자동차와 경찰의 결론에 굴복하지 않고 진실을 파헤치고자 한다.

하지만 차량의 결함을 은폐하고자 하는 호프자동차와
이에 협력하고자 하는 호프은행과 호프중공 등 대기업과 싸워 이기기란 불가능한 일.
거대 자동차 제조사와 한 남자의 이 작은 전쟁 속에 대기업 직원, 은행원, 주간지 기자, 경찰의
서로 다른 입장이 얽혀들며 사건은 점점 더 미궁 속으로 빠진다.'

전작이 평이 꽤나 좋았어서 이것도 어느정도 믿음이 가는 책.^^




그림에 관한 눈에 띄는 책도 두 권.


'김영숙'의 <그림 수다>는 2003년 출간된 <지독한 아름다움>의 개정판인데, 제목 잘 바꾼 듯.
왠지 더 친근감이 느껴지자나?^^

'아줌마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으로 서양미술사와 신화를 넘나들며,
이를 생활 속 이야기와 곁들여 재간 넘치게 풀어냈다.
또한, 남성이 그린 그림들에서 사람들이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여성에 대한 불평등한 시각과
잘못된 해석을 날카롭게, 때로는 유쾌하게 집어낸다.'


또 한 권은 '보았지만 읽지는 못한 명화의 재발견'이라는 매력적인 부제를 달고 있는
'전준엽'의 <화가의 숨은 그림 읽기>.

'화가의 입장에서 별다른 지식이 없어도 그림을 쉽고, 맛있고, 재밌게 읽는 법을 알려준다.'

명화의 보이지 않는 룰을 화가의 눈으로 읽어서 쉽게 설명해 준다는데,
독특한 점은 기본 도판 외에, 저자가 직접 그 위에 이런 저런 표시를 한 그림도 함께 실어서
설명을 훨씬 더 잘 이해하게 해준다고~
총 80점의 명화가 실려있고, 서양화 외에 우리나라의 옛그림도 포함되어 있다.





요건 책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일단 관심이 가게 마련인 책 관련 책.
'김보일, 김용찬'의 <100인의 책마을>에 나도 어쩔 수 없이 눈이 간다.ㅋ

'아마추어 책벌레들이 책으로 말하는 세상사는 이야기.
100인으로 상징되는, 수많은 사람들이 필자로 참여했다.
이들의 공통점은 바로 책이다. 그들은 책을 통해 서로 만나고 소통한다.
기성 작가는 아니지만, 이미 기성 작가라고 할 수 있는 훌륭한 솜씨를 자랑하며
그들의 책과 삶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일반인들의 독서경험 이야기는 언제나 흥미롭지.^^

'‘책으로 세상 이야기하기’의 줄임말인 책세이는,
책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책과 관련된 삶을 말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되었다.
(......)
삶의 경험과 책에 대한 지식을 엮어 한 편의 (책과 삶에 관한)에세이를 쓰자는 것이다.
기존 서평이 오로지 책에 관한 정보만을 전달하는 것이라면,
책세이는 그 서평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였다.'

책세이라....... 으흠,,,요거 갠찮은데~~~ㅋ >_<




그외 관심 신간들.

특히 '레이 브레드버리'의 1950년작 <화성 연대기>
SF 소설을 이야기할 때 질리도록 자주 나오는 전설적인 소설이라 꼭 한 번 읽어보고 싶은 책.
근데 그때가 언제 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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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블랑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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