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정말 당장이라도 전쟁이 터질 것 같은 불안하기 짝이 없는 하루였는데,
그래도 또 오늘의 해가 뜨고 내 일상은 변함없이 돌아간다.
여전히 불안하긴 하지만, 아무쪼록 별 일 없기를......!!! 젭알!!!!!!!!

아무튼 간만에 제 날짜에 맞춘 신간포스팅을 작성해보기로 하자. 흠흠....-_-

(* 책 자세히 보기는 각각의 해당 이미지 클릭!!)





'이시모치 아사미'의 <살인자에게 나를 바친다>는 지난주에 포스팅했었지만,
그때는 상세설명이 아직 올라오지 않아서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없었는데 오늘 보니 올라와있다.

'솔라 전기의 사장 히나타 사다노리. 그는 얼마 전 암 선고를 받았다. 6개월밖에 남지 않은 인생.
히나타는 죽기 전에 꼭 해 놓아야 할 일이 있음을 깨닫고, 그 일을 실행하려 한다.
1월의 어느 날, 시즈오카 현 아타미 시의 한 콘도에 솔라 전기의 유능한 4명의 사원들이 모인다.

사원 연수 명목으로 모였지만 사실은 히나타 사장이 계획한 '맞선 연수'에 참가한 것이었다.
그리고 그 사원들 중 눈에 띄는 한 남자인 '가지마'. 히나타는 이 가지마를 마음에 두고 있다.
맞선 연수의 최적자여서가 아니다. 바로 그가 히나타 자신을 죽일 남자이기 때문이다.
사연은 가지마가 아직 태어나기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6개월 후면 나는 어차피 죽는다. 그보다 먼저 48시간 안에 당신 손에 죽고 싶다.'
띠지의 문구가 이런 의미였구만...
살인 사건이 일어나기 전 약 12시간 동안의 일을 그리는 독특한 구성이라니 잼있을 듯.





개인적으로 블랙유머를 꽤 좋아하는 편이라 관심이 가는 '하라 코이치'의 <마루 밑 남자>.
다섯 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는 단편집이다.

'거의 매일 회사에서 숙식을 해결할 정도로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는 한 회사원.
 어느 날 아내가 집 안에 '누군가가 있다'고 호소하지만
가사와 육아 스트레스 때문이라며 무시해 버린다.
하지만 드디어 남편도 그 남자와 마주하게 되는데….
표제작 '마루 밑 남자'는 가족을 위해 가족을 소홀히 수밖에 없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예상치 못한 반전으로 풍자한 작품이다.

이 밖에 정리해고 당한 중년 남자와 당돌한 십대 가출 소녀의 기묘한 동거를 다룬 '슈샤인 갱',
무한경쟁과 비정한 사회 현실을 뒤통수 치듯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튀김 사원',
경제 불황에 가장 먼저 희생되는 여성들의 비애와 반란을 그린 '전쟁관리조합',
웃지 못할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단편 '파견사장'이 수록되어 있다.'

다섯 편의 제목과 설정이 모두 독특해서 흥미롭다.^^





찢어진 눈에 불만 가득한 표정의 어린 소녀 캐릭터로 유명한
'나라 요시토모'의 그림책이 나왔다. 제목은 <너를 만나 행복해!>.

'이 책에는 누구의 관심도 받지 못한 채 늘 혼자 떨어져 지내는 강아지가 등장한다.
강아지의 몸이 엄청나게 커서 아무도 실제로 강아지의 얼굴을 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 날 어린 소녀가 강아지를 발견한다.
소녀는 강아지의 다리를 오르고 등을 가로질러 마침내 강아지의 얼굴을 마주한다.'


 


'나라 요시토모'는 이 책을 통해 아이들에게 "너희가 때때로 혼자라서 외로움을 느낄 때,
누군가 어디선가 너와 만나 친구가 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라는 메시지를 전한다는데,
이 메시지는 딱히 어린이 뿐만 아니라, 외로운 모두에게 필요한 위로가 아닐까 싶다.


       


국내에도 엄청난 팬을 가지고 있는 '마이클 코넬리'의 '해리 보슈 시리즈' 3편인
 <콘크리트 블론드>가 나왔다.

'거리의 여성들을 불러들여 잔혹하게 살해한 후
곱게 화장을 하고 금발로 염색까지 시킨 채 시체를 유기하는 연쇄살인범 인형사 사건.
로스앤젤레스 경찰국 강력반 형사 해리 보슈가 현장에서 인형사를 사살하고
그것이 화근이 되어 할리우드 경찰서로 좌천된 지 4년 후,
인형사의 미망인이 과잉 대응으로 보슈를 고소한다.

그리고 그 즈음, 인형사의 범행수법과 일치하는 콘크리트에 파묻힌 시체 한 구가 발견되고
보슈는 자신에게 남겨진 메모를 보며 인형사의 짓임을 직감한다.
밝혀지지 않은 피해자와 메모가 나타나자 법정과 언론은 보슈가 과잉 대응에서 더 나아가
정말로 '무고한' 사람을 쏘아죽인 것이 아닌지 의심하기 시작하지만
자신의 판단에 한 치의 의심과 후회도 없는 보슈.

형사 해리 보슈는 다시 나타난 인형사가 절망의 LA 뒷골목에서
 새로운 사냥감을 찾아내기 전에 그의 뒤를 추적하고 또한 자신의 누명도 벗어야만 한다.'

어쩐지 '마이클 코넬리'에게는 그닥 호감이 가지 않아서 읽지 않았었는데,
흥미로운 설정의 시리즈가 계속 나와주고 또 여기저기 잼있다는 얘기도 마니 들리니
한 번쯤 읽어볼까 생각 중.^^





'최범석'의 <여행자의 옛집>은 표지사진이 넘 맘에 들어서 자꾸 눈이 가는 책이다
출판사 블로그를 가끔 들르는 탓인지, '마음산책'이라는 출판사 자체에 호감이 있기도 하고...ㅎ

'서울 홍제동 아파트 단지 안,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집이 있다.
지인과 동네 사람들의 입소문을 탄 이 집은 신문과 방송에 나오면서 세간에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 집엔 대문이 없다. 그런데 이름이 있다. '학소도鶴巢島'가 그것.
학소도에는 집주인 최범석과 그의 애견 보너가 살고 있다.
<여행자의 옛집>은 저자 최범석이 20년 만에 찾은 고향 집 학소도에 대한 이야기다.

스스로를 '방랑자'요 '신세대 유목민'이라 명명할 만큼 한곳에 오래 머무르지 않았던 남자, 최범석.
그런 그가 지난 11년 동안 옛집에 터를 잡고 살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이 책은 고향 집에서 적극적으로 제2의 인생을 개척해온 사람의 이야기이다.'

갑자기 여행충동에 사로잡혀 애완 진돗개와 함께 무작정 옛집을 찾아
캠핑같은 하룻밤을 보낸 뒤 아예 눌러붙어 새로운 여행이자 인생을 시작한 이야기라는데,
왠지 그 과정이 맘에 들어서 그의 옛집에서의 싱글 라이프가 궁금해진다.^^





'리처드 폴 에반스'의 <크리스마스 리스트>는 연말에 어울리는 신간.

'크리스마스 3주 전, 부동산 개발업계의 거물 제임스 키어는
신문에 실린 자신의 부고 기사를 보게 된다.
동명이인의 누군가가 사망한 것을 그가 죽은 것으로 착각해 엉뚱한 기사가 실린 것.
그는 인터넷에 접속해 자신의 부고 기사들을 확인하다가 댓글들을 보고 충격에 빠진다.

평소에는 충성을 다하며 굽실거리던 부하직원, 새로 사귄 아홉 살 연하의 애인은 물론이고
그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까지 안하무인에 돈벌레인 키어의 죽음을 축하했던 것이다.
그를 변호하는 사람은 딱 한 명, 일방적으로 버림을 받고 암투병 중인 아내 사라뿐이다.

커다란 충격과 실의에 빠진 키어는 마침내 비서에게
자신이 상처를 준 사람들의 리스트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하지만...'

줄거리도 맘에 들고, 왠지 훈훈하고 감동 가득한 이야기일 것 같아서
눈 내리는 겨울밤에 폭신한 이불 위에 배 깔고 읽으면 딱 좋을 것 같다.
부담없는 크리스마스 선물용으로도 갠찮겠고~^^


   


전에 신간포스팅에서 <종이접기건축 세계문화유산 45>를 소개한 적이 있는데,
2탄인 <종이접기건축 꽃.새.동물 만들기 33>이 출간됐다.




1탄에서 느꼈던 감탄은 덜 하지만, 그래도 충분히 예쁘고 유용할 듯.^^
연말연시 카드를 이 책을 통해 팝업으로 직접 만들어보면 어떨까?





'로버트 F. 영'의 단편집 <민들레 소녀>는 1956년에 출간된 고전 SF.

'시와 자동차가 대조를 이루면서
물질만능주의로 인해 잃어버릴 수 있는 인간성과 진정한 예술성에 대해
경종을 울리는 '시인과 사랑에 빠진 큐레이터',
인간의 삶이 송두리째 흥정의 대상이 될 수 있는 사실에 울분을 토하는 '팝콘 튀기는 TV',
물질이 곧 인격이 되고 그것이 얼마나 정치적인가 하는 문제를
미래를 통해 들려주는 '21세기 중고차 매장에서' 등 15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흥미롭게 읽히면서도 세상에 대한 통찰력과 인간성에 대한 진지한 탐구를 보여주는
잘 쓰여진 SF 소설들을 좋아하는데 이건 어떨려나?^^

' “그제는 토끼를 보았어요. 어제는 사슴, 오늘은 당신을.”

이 대사는 240년 후의 미래에서 온 민들레 소녀가 언덕 위에서 어느 중년 남자에게 한 말이다.
당신을 기다렸다, 라는 말을 시적으로 표현한 아름다운 대사이다.'

오, 인상적인데!!! +_+


           


이번주는 다른 주보다 눈에 띄는 신간이 적은 편이다.
암튼 언제나처럼 그외 관심신간들로 포스팅 마무리~^^



* 보너스~!! 사 볼 만한 반값 할인 도서 모음 클릭!!^^



(* 혹시 포스팅이 도움이 되셨다면 아래 책 이미지 중 하나를 살포시 눌러주시면 감솨~^^*)



Posted by 블랑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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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친구세라 2010.11.24 14: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성들여 쓰신 포스트 넘 잘보고 갑니당^^

  2. 라이언(Ryan Kim) 2010.11.24 15: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오늘은 재밌어 보이는 책들이 꽤 많은데요?ㅎㅎ
    콘크리트 블론드같은 강한 인상의 책표지가 맘에 드는...ㅋ

  3. 가리 2010.11.24 18: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마르고 닳도록 눈에띄던,,,마이클코넬리..잼있을까요?
    표지가 완전 멋지구리하네요~
    앗...저기 조그맣게 떠있는 엔더의 그림자!!!
    정말 기다리던 책이예요!
    엔더의 게임을 두번이나 읽었거든요~(잼나서 눈물찔끔 ㅋ)
    국내 번역이 거의 안되서 안타까웠는데
    드뎌 나와썹! 당장 사러갈꺼임~으하하~~

    • 블랑블랑 2010.11.24 19: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해리 보슈 시리즈 하나도 안 읽어봤는데 자꾸 잼있다는 얘기가 들리네요~ㅎㅎ
      표지 강렬하죠~^^
      <엔더의 그림자>는 관심이 가긴 하는데, 판타지적인 요소가 들어있다고 해서 살짝 미뤄두었더랬죠~
      판타지 쪽을 그닥 안 좋아해설...^^;;;
      가리님이 이렇게 극찬을 하시니 언제 <엔더의 게임>부터 함 읽어볼까요?^^*

  4. 가리 2010.11.25 10: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판타지가 아니라 SF스페이스오페라예요
    제가 개인적으로 SF장르를 좋아하거든요 ^^
    엔더의게임,노인의전쟁,유령여단..요 3작품 제 이름 걸고 완전,,강추합니다 ㅋ

    • 블랑블랑 2010.11.25 11: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그렇군요~
      작품소개에 'SF판타지'라고 적혀있드라구요~^^;;
      <노인의 전쟁>이랑 <유령여단>은 안그래도 전부터 보관함에 꼭꼭 넣어둔 책들인데 어째 자꾸 미뤄지네요~
      살 책이 너무 많아요...ㅠㅠ

  5. 신문깔아라 2010.11.27 17: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살인자에게 나를 바친다 <--재미있을거 같아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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