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갑자기 친구한테 잡혀서 새벽까지 또 술을 푸고,
그 덕에 포스팅도 못 하고, 나는 오늘 죽을 맛이고....ㅠㅠ

포스팅할 이야기가 쌓였는데 일단 오늘은 신간포스팅을 하는 날이니 그것부터~^^

(* 책 자세히 보기는 각각의 해당 이미지 클릭!!)





내 시선을 가장 잡아끄는 신간은 역시 '미치오 슈스케'의 <솔로몬의 개>.

'요스케는 아키우치가 다니는 대학교 조교수의 아들로
항상 바쁜 싱글맘 가정에서 외롭게 지내다 공원에 버려진 강아지를 주워와 형제처럼 지낸다.
그러던 어느 날 요스케는 애견의 갑작스런 폭주로 인해 죽음에 이르게 된다.
왜 그 개는 자신을 가장 사랑하던 어린 친구를 죽음으로 내몰게 되었을까.

개의 마음을 읽는 순간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결말이 펼쳐진다.'

이번에도 역시 결말에서 반전이 펼쳐지는 이야기인 듯 한데,
줄거리를 보니 왠지 맘이 아플 것도 같고...
난 인간과 동물의 교감이 비극으로 끝나는 이야기는 잘 못 읽는데....ㅠㅠ




<마크스의 산>으로 유명한 '다카무라 가오루'의 <조시 - 석양에 빛나는 감>은 신간은 아니고 개정판.

'미궁에 빠진 호스티스 살인사건의 수사를 중심으로,
18년 만에 도쿄 역에서 우연히 재회한 고다와 친구 노다 다쓰오,
그리고 노다의 정부인 포도알 같은 검은 눈을 가진 사노 미호코,
 세 인물의 기묘한 삼각관계가 8월 한여름의 도쿄와 오사카를 배경으로 전개된다.'

1994년 출간 당시 일본에서 "미스터리를 초월한 현대판 <죄와 벌>"이라는 찬사를 받은 작품으로,
이것도 입소문이 꽤 나 있는 책이라 꼭 읽어보고 싶다.

' '인간은 왜 살인을 하는가?'라는 주제를,
17년 동안 직장과 가정을 오가며 평범한 생활을 해 온 공장 노동자이지만
결국 광기에 사로잡혀 살인을 저지르는 '노다 다쓰오'의 모습을 통해 진지하게 접근한다.'

오,,, 잼있겠다!! +_+





미국 추리작가협회상(에드거 상)과 매커비티 상, 앤서니 상, 배리 상 등
북미 지역 최고의 추리문학상 신인상을 휩쓸며 돌풍을 일으킨 화제작이라는
'타나 프렌치'의 <살인의 숲>이 '블랙캣 시리즈'에서 나왔다.

'아일랜드의 전형적인 여름날,
열두 살 된 한 남자아이가 가장 친한 친구 두 명과 숲 속에서 뛰어놀고 있었다.
끔직한 사건이 발생하고, 다른 두 명의 친구들은 영원히 다시 돌아오지 못한다.
숲에서 살아 돌아온 소년, 로브 라이언은 20년이 지난 후 형사가 되었다.
그는 어린 시절 이름을 바꾸었다. 누구도 그의 과거를 알지 못한다.
심지어 그 자신도 그 날 있었던 일을 기억하지 못한다.

그러던 어느 날 어린 소녀의 시체가 그 옛날, 비극이 일어났던 숲에서 발견되고
로브 라이언은 미스터리 속으로 휘말려 들어간다.
불길함이 가득한 단서들이 하나둘 그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죽은 소녀의 가족은 평범해 보이지만 겹겹이 비밀을 숨기고 있는 게 분명하다.
그리고 모든 단서들은 가차 없이 숲 속으로 향하고 있었다.'

표지나 줄거리에서부터 우울한 분위기가 솔솔 풍겨나오는데,
어떤 님 블로그에서 보니까 '아날두르 인드리다손'을 연상시킨다고 해서 관심 업.
일단 수상경력이 이렇게 빵빵하니 최소한 허접할 리도 없고 말이지.^^




'인디북 테마가 있는 단편소설' 시리즈의 1권으로 나온 <여자>
다자이 오사무, 제임스 조이스, D. H. 로렌스, 기 드 모파상, 앙드레 도텔, 루쉰 등
아홉 작가의 작품이 수록된 단편집.

'아홉 나라의 작가들이 빚어낸 소설 속에는 각기 다른 열두 명의 여자들의 삶이 녹아 있다.
그들은 때론 발칙하고 당돌하게 세상의 사고방식을 거스르기도 하고,
때론 운명에 순응하며 온 힘으로 자신의 삶을 떠받치기도 한다.
저마다의 삶의 방식과 모습은 다르지만 공통점이 한 가지 있다.
결코 주변인으로 남는 일 없이 생의 한가운데에서 기꺼이, 그리고 당당하게 자신의 삶을 살아낸다는 것.'

좋아하는 작가들이 가득 들어있어서 사보고 싶긴 한데,
이미 읽거나 다른 단편집으로 가지고 있는 단편들이 몇 편 있어서 고민됨.^^;;;




'이탈로 칼비노'의 <존재하지 않는 기사>
<반쪼가리 자작>, <나무 위의 남작>에 이은 칼비노 '선조 3부작'의 완결편.

'빈 갑옷만으로 존재하는 기사와 귀족처녀 간의 엎치락뒤치락하는 사랑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존재와 자아라는 묵직한 문제를 풀어나간다.'

이 시리즈는 환상적인 우화풍의 이야기를 빌어서 묵직한 주제를 풀어나가는데,
이번 편에도 '존재하되 존재하지 않는 기사, 존재하는 줄 모르나 존재하는 하인,
존재하지만 허상을 좇는 여자, 존재를 증명하려 하지만 인정받지 못하는 청년 등이 펼치는
기이한 모험'
이라는 독특한 소개문구가 달려있다.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에서도 흥미로운 신간이 한 권.

'쓰시마 유코'의 <웃는 늑대>인데, 이 저자가 바로 '다자이 오사무'의 딸이라고~

'패전 직후 정글 같은 일본 땅,
갓 중학생이 된 열두 살 유키코는 열일곱 살 소년 미쓰오를 따라 머나먼 길을 나선다.
어머니를 모르는 소년과 아버지를 모르는 소녀의 여행.
그것이 한때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유괴사건의 시작이다.
미쓰오는 유키코의 새 교복과 가방을 헌옷으로 바꾸고,
유키코의 머리카락을 잘라 소년으로 변장시킨 뒤, 형제로 가장하고 여행을 떠난다.

두 사람은 서로를 <정글북>에 등장하는 대장 늑대와 숲에 버려진 인간 소년의 이름,
‘아켈라’와 ‘모글리'로 부른다.
아켈라는 유괴범이지만, 몸값을 요구하지도 폭력을 일삼지도 않는다.
여행은 우에노에서 후쿠시마, 야마가타, 닛포리…… 북으로 남으로 서로 계속된다.
실종된 유키코를 찾는 기사들이 신문을 도배하고,
결국 둘의 고난에 찬 여행은 아켈라의 ‘체포’와 모글리의 ‘보호’로 막을 내린다.'

오호,,, 흥미로운 줄거리!!





요즘 한국소설들에도 관심을 가지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서미애'의 <잘자요, 엄마>는 제목과 음산한 표지가 묘한 느낌을 주는 소설.
(하지만 표지는 맘에 안 들어!-_-;;;)

'범죄심리학자 이선경은 우연히 생각지도 못했던 제안을 받는다.
세상을 뒤흔든 연쇄살인범 이병도가 선경과 면담하길 원한다는 것.
거의 동시에 선경의 남편이 전처가 낳은 딸 하영을 집으로 데려온다.
밖에서는 이병도의 어둡고 복잡한 마음에 접근하려고 애쓰면서,
집에서는 하영과 친해지려 노력하는 선경.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하영의 잔혹한 면모를 하나하나 확인하게 되고
이병도와 하영의 과거에 공통점이 있음을 안 선경은 혼란에 빠진다.
과연 살인마는 태어나는 것일까, 만들어지는 것일까?'

어린아이의 잔혹한 면모가 하나씩 드러나며 충격을 주는 이런 설정도 쫌 흥미롭잖아?





아, 이것도 표지 정말 맘에 안 드는데, 암튼 역시 관심가는 한국소설.

'아무런 흔적도 남기지 않고 교수형 매듭의 밧줄을 이용해 연쇄살인을 저지르는 범인을
추적하는 내용을 기본 얼개로, 추격자들의 심리와 내면에 초점을 맞춰 이야기를 전개한다.'

자음과모음 네오픽션상 수상작이기도 하고,
사건에 휘말린 사람들이 범인을 추적할수록
사건의 진실보다는 오히려 자신에 대한 진실을 발견하게 된다는 소개도 흥미롭다.^^




주제가 있는 일본 여행책도 두 권이나 눈에 띈다.

'박정배'의 <일본 겨울 여행>은 눈내리는 밤 폭신한 이불 위에서 보면 좋을 듯한 책.

'어른 키만큼 쌓이는 눈, 그사이를 달리는 기차, 따스한 온천, 오래된 료칸,
차가운 생맥주와 따끈한 사케, 그리고 수십 가지 라멘과 수백 가지 스시.
여행작가이자 음식 칼럼니스트인 저자는
일본에서 대표적인 겨울의 고장으로 손꼽히는 주부, 도호쿠, 홋카이도 등을 여행하면서
그곳에 펼쳐진 대자연의 풍광과 그 속에서 만난 사람들을 스케치한다.

또한, 유명 관광지만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지인들의 삶 속으로 한 발 더 들어가
눈과 함께 긴 겨울을 살아내는 사람들의 일상과 그들이 만들어낸 독특한 문화를 따뜻하게 그려냈다.
한편 역사의 현장과 문학작품의 배경이 된 지역도 빼놓지 않는 저자의 너른 시선은
담백한 여행기에 운치를 더한다.'


'이지혜'의 <도쿄 스위트 여행>은 도쿄의 맛있는 스위트숍 69곳을 소개하는 책.

'케이크숍 15곳, 쿠키숍 10곳, 블랑제리(빵집) 14곳, 초콜릿솝 6곳, 찻집 15곳,
아기자기한 소품숍 9곳을 엄선하였다.
69개 솝을 하나하나 둘러보면서 각 매장의 대표적 스위트와 소품 등을
실제 가격과 함께 상세히 소개한다.
총 147개의 스위트를 사진과 함께 보여주고 있는데,
저자의 제과지식과 특유의 친근한 설명이 버무려져 있다.'





'권수현'의 <지속 가능하게 섹시하게>
섹시한 환경주의자가 되는 법을 알려주는 독특하고 유익한 책!^^

'무심코 먹는 감기약 한 알이 아마존 열대우림을 헐벗게 하고,
비행기의 양변기 물을 한 번 내릴 때마다 연료 1L가 소비된다는 것을 자각하고 실천하는 것이
 바로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의 시작이다.

‘에코 트레이너’인 저자는 “우리가 무엇을 먹고, 입고, 생활하는지, 어떤 방법으로 통근하는지,
어디에서 휴가를 보내는지 등 소소한 행동들이
바로 지구의 미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자각하는 것이야말로
바로 나와 우리들이 지속 가능하고 섹시하게 사는 원동력”이라고 말한다.

또한, 책을 통해 자각 없이 일상을 살아온 현대인들을 위한 라이프스타일을 설계해준다.
하지만 무조건 채식주의자가 되거나 멋내기를 멈추라고 강요하지 않는다.
가끔은 달콤한 브런치로 나를 위한 사치를 누리는, 행복한 에코칙이 되기를 조언한다.'

이런 책은 널리 읽혀졌음 하는 바램이다.
일단 선물용 책 목록에 추가!^^


           


나머지 관심 신간들.

<무기를 내려놓으라!>는 여성 최초의 노벨평화상 수상자 '베르타 폰 주트너'의 반전소설이고,
<박기소의 아이디어>는 어린 시절 청력을 잃은 후 그림에만 몰두한
76세 카투니스트 '박기소'의 첫번째 작품집이다.
가슴 뭉클한 성장소설이라는 <네가 있어준다면>도 읽어보고 싶은 신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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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블랑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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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철이 2010.12.08 20: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여기까지 술향기가 나는 듯 하네요.. ㅋ
    ... 혹시... 알라딘에 전자책(e-book)도 있나요..? 그냥 질문..

    • 블랑블랑 2010.12.09 11: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유,, 아직도 죽겠어요...ㅎㅎ
      알라딘에 전자책은 당근 있지요.
      싸이트 위쪽 메뉴 보면 국내도서, 외국도서 다음이 전자책 카테고리에요.^^

    • 철이 2010.12.09 17:24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
      근데 들어가보니 전자책은 아직 다양하지 않네요..ㅡㅡ
      그래서..(?)
      이벤트도 있고 하길래 종이책 6권 지르고
      머그컵, 캘린더, 스케쥴러 받았어요.. ㅋㅋ;
      언제 다 읽으려나...

    • 블랑블랑 2010.12.09 19: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저도 그 머그컵 받고 싶어서 지금 고민 중이에요~
      무슨무슨 책 사셨나 막 궁금..ㅋ
      전자책이 편리하긴 한데 전 왠지 종이책이 더 좋아요~~^^

    • 철이 2010.12.09 21:16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좀 더 재미있는 책 읽고 싶은데
      이상하게 쫓기는 마음인지..
      과학책 좀 좋아해서 '평행우주', '동적평형' 샀구요,
      '나쁜 사마리아인들' 생각보다 재미(?)있게 읽어서
      '그들이 말하지 않은 23가지'샀고..
      얼마전에 조금 이슈가 된 김용철 변호사의 '삼성을 말한다',
      그리고 작년인가 읽고 싶었는데 못 산 '고민하는 힘',
      마지막으로 머리 식힐려고 '생각버리기 연습' 샀어요.

      의욕적으로 사보긴 했는데 언제 다 읽을런지..
      몇 달, 아니 몇 년이 걸릴수도...ㅋ

    • 블랑블랑 2010.12.10 11: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와~ 읽고 나면 뭔가 마니 남을 듯한 책들로 알차게 구입하셨네요~^^
      금년에 다 읽으실 수 있도록 응원드릴께요~
      퐈이야~~~!!!

  2. 곡물 2010.12.09 04: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미치오슈스케책은 별다른 이유도없이 사람을 끄는 힘이 있네요.
    저번에 해바라기가 피지 않는 여름읽고 다신 슈스케씨꺼 않읽을려고 했는데
    내용도 비슷비슷해 보이니까 또 망설이게 되는...

  3. 신참자 2010.12.09 09: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분위기가 [해바라기...] 보다는 섀도우와 비슷합니다. 청춘로맨스에 가깝고 섀도우보다 더 밝은 분위기라능 ^^ 중편에 어울린만한 소박한(?) 소재여서 조금 아쉬웠어요.

    • 블랑블랑 2010.12.09 11: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래요? <섀도우>라... 흠....
      글고 우울한 이야기라고 들었는데 밝은 분위기라니 의외네요~
      말씀해주신 거 참고할께요~~ 감솨~~^^*
      음,,, 고민고민...

  4. 인터네비 2010.12.09 19: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자요 엄마는;;;; 무서운 건가요? 확 땡긴다는...

  5. 미카엘 2010.12.14 11: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소설은.. 흥미로운 소재도 별로 없고... 좀 딱딱하고 지루한 소설이
    많아서 자주 보지는 않는 편인데.. 잘자요 엄마는 확 땡기네요...ㅋㅋ
    구병모 작가님의 위저드 베이커리 처럼 확~ 땡겨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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