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정말 미친 게 아닌가 싶다.
지난 주말에 하루도 못 쉬고 싸돌아다니고 술을 먹었드니 가뜩이나 피곤한데,
날씨까지 이렇게 푹푹 찌니 정말 죽을 맛이다.
아침에 화장하고 머리하고 옷 갖춰입고 집을 나서는 것 자체가 고역...ㅜㅜ
블로그 포스팅이고 머고 다 귀찮아.ㅋ^^;;;

원래 신간 포스팅도 어제 했어야 하는 건데 넘 피곤해서 집에 오자마자 저녁 먹고 바로 자버렸지.
아, 그래도 난 여전히 피곤하고 상태 메롱이야...ㅠㅠ
암튼 하루 늦긴 했지만, 한 주 동안 어떤 잼있는 책들이 나왔는지 지금부터 슬슬 둘러볼까나~~^^

(* 책 보러 가기는 각각의 해당 이미지 클릭!!)





내 눈을 번쩍 뜨이게 한, 이번 주 최고의 신간은 바로 요거.
'아베 야로'의 <심야식당 : 부엌 이야기>다.
현재 5권까지 나와있는 만화 <심야식당>을 정말 좋아해서 신간 나올 때마다 사서 소장 중인데,
이번에 나온 요 녀석은 만화가 아니고, 말하자면 외전격인 일종의 에세이집.

'빨간 비엔나 소시지, 가츠돈, 버터라이스 같은 <심야식당> 인기 메뉴에 얽힌
 재미난 이야기와 레시피, 그리고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은 드라마 <심야식당> 이야기까지.
<심야식당>의 숨겨진 이야기들을 낱낱이 알 수 있는 <심야식당 뒷문>.'

오옷!!! 잼있겠다!!! +_+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도 한 권 나왔는데,  새로 써낸 작품은 아니고,
1998-1999년에 문예지에 연재했던 게 이제야 해금이 풀려서 나온 거라고.
<다잉 아이>라는 작품인데, 호러 쪽에 비중을 둔 미스터리 소설이라니 관심이 간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별로 호감은 안 가는데, 확실히 재미는 있어서 은근 마니 읽게 되는 작가.ㅋ

'바텐더로 일하는 아메무라 신스케는
어느 날 퇴근길에 누군가에게 둔기로 머리를 맞고 정신을 잃는다.
다행히 지나가는 행인에게 빨리 발견되어 목숨을 건진 그는
 병원으로 찾아온 형사들로부터 뜻밖의 얘기를 듣게 되는데,
자신이 과거에 교통사고를 내 한 여성을 죽음으로 몰고 갔다는 것이다.
그러나 신스케는 사고 당시의 정황에 관한 기억을 떠올릴 수가 없다.

며칠 후 그를 습격한 범인이 밝혀지지만 그 범인은 시체로 발견된다.
알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린 채 기억까지 잃어버려 답답해하던 신스케는
교통사고 당시의 기억을 되찾기 위해 주변 인물들을 찾아다니는데,
그러는 가운데 점차 그들의 행동이 이상하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며칠 후 그와 동거하던 나루미마저 실종되고 마는데......'

주변 인물들의 행동이 이상하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니, 왠지 섬찟할 것 같은 이야기.





<숨그네>로 환상적인 문장들을 보여줬던 '헤르타 뮐러'의 새로운 책도 한 권.
<그때 이미 여우는 사냥꾼이었다>라는 독특한 제목의 소설로,
저자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란다.

뮐러는 대학 졸업 후 공장에서 번역가로 일하던 중  비밀경찰로부터 스파이 역할 제의를 받는데,
이를 거절하는 바람에 갖은 고초를 겪다가 해고되고,
그 이후로도 감시와 협박 속에서 살아야 했다.
전에 <숨그네> 사면서 받았던 '헤르타 뮐러 스페셜북'에서 이 이야기를 간단히 읽었던지라 흥미가 간다.

'이 작품에서 뮐러는 전체주의라는 이데올로기 속에서 운명을 빼앗기고
꿈속까지 파괴된 사람들의 암울한 초상화를 그려 보인다.
 제목은 루마니아의 속담에서 가져왔다. 희생자와 가해자를 구분할 수 없다는 것,
차우셰스쿠 정권이 붕괴되었더라도 독재자의 추종 세력과 그 시스템에 익숙해진 탓에
근본적인 정치·사회적 변화를 기대하긴 어렵다는 것을 암시한다.'





'조엘 타운슬리 로저스'의 <붉은 손가락>
'미국 추리 작가들이 뽑은 역대 추리소설 베스트 5'라는 타이틀 때문에 눈여겨보게 된 책.

'은퇴한 하버드 대학교수의 책상에 앉은 해리 리들.
옆에 있는 소파에서 수수께끼의 젊은 여자가 잠들어 있는 동안
그는 살인 사건들을 마음속으로 정리하고 있다.

여자는 억만장자 약혼자와 함께 북쪽으로 운전을 하고 가다가 부랑자를 태워주었다.
그녀는 약혼자와 결혼을 하러 가는 중이었다.
하지만 적갈색 머리에 붉은 눈, 찢어진 귀, 개의 송곳니처럼 날카로운 이,
뒤틀린 다리, 잘린 것처럼 작은 키의 부랑자가 그녀의 약혼자를 살해하고 사라져 버린다.

경찰은 부랑자를 추적하지만 그의 흔적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고,
악몽 같은 연속살인만 계속 벌어진다.
그리고 어쩐 일인지 부랑자의 모습과 해리 리들의 모습이
기묘하게 비슷하다는 사실이 점점 드러나는데......'


설정만 봐서는 감이 잘 안 와서 좀 더 두고 봐야 할 듯.





'문학 속 음식의 향연'이라는 유혹적인 부제를 달고 있는 '숀 브랜드'의 <앨리스의 식탁>
나도 여러 책을 읽으면서 늘 생각했던 주제라 바로 보관함으로~
책 속에 묘사된 여러 음식들에 관한 이야기를 언제 한 번 모아서 포스팅해봐야지 했었는데,
요렇게 책으로 나와버렸구만.ㅋ

'저자는 앞으로 다루게 될 음식들이 등장하는 작품과 작가에 대한 간략한 안내를 잊지 않는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음식들이 등장하는 상황과 그 장면을 소개하고
우리가 그 장면을 따라 하기 위해서 어떤 준비물을 갖추고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지 알려 준다.
평점 기준을 네 가지 요소로 분리하여 작품과 음식에 대해서 평가한다.
 재치 있는 평가와 함께 곁들여진 익살스러운 그림들이 흥미를 자극한다.'


캬캬~ 보고 싶어~ >_<





'신진우'의 <게이트>는 오랫만에 아주 흥미진진해 보이는 한국 소설.

'무더운 6월의 밤. 아파트 10층에서 여자가 사라진다.
빨간 매니큐어를 곱게 바른, 깨끗이 잘린 손가락들만 남긴 채.
다음 날 아침, 열 명을 태운 엘리베이터가 그 10층을 향해 올라간다.
도착한 곳은 그들을 제외한 어떤 누구도 존재하지 않는 낯선 공간. 사람들은 도망친다.
다시 엘리베이터를 타고, 또 계단으로. 그러나 그들이 계속해서 닿는 곳은 텅 빈 10층 복도.

안개 속 아파트, 벗어날 수 없는 10층에 갇힌 서로 다른 능력을 지닌 열 명의 사람들.
마음 깊은 곳에서 꿈틀대던 그들의 서늘한 그림자가 얼굴을 내민다.

"혹시 우리 모두 죽은 거 아니에요?" '

모지모지, 궁금해~~ㅋ





만화 신간 중에도 관심가는 녀석이 하나 있는데, '타키노 미와코'의 <슬로 라이프를 꿈꾸며>.

'청소 안 된 더러운 방, 정크 푸드 투성이의 식생활 등 바쁜 생활에 쫓겨
되는 대로 살았던 타키노 미와코가 도전하는 '슬로 라이프'를 재미있는 만화로 그린 책이다.
귀차니스트라도 할 수 있는 핸드메이드 커튼 만들기, 핸드메이트 화장품 만들기 방법 등을 담고 있다.'

알라딘에 아직 상세정보가 안 떠서 '네이버 책'에서 설명을 퍼왔는데 아, 이거 내 취향일 듯.
알라딘은 어서 상세정보를 올려달라~!! 버럭버럭~





'마리오 지오다노'의 <엑스페리먼트>는 영화에도 살짝 흥미가 갔던 건데, 원작이 출간됐다.

'1971년 스탠포드 대학교, 게임이라 여겼던 14일간의 감옥 체험.
죄수와 간수로 분리된 20여 명의 참가자들.
실험 2일째 사소한 다툼이 벌어지고, 실험 5일째 첫 번째 살인이 발생한다.
"인간이 극한 상황에 놓이면, 강자와 약자가 명확해지지." 당신의 선택은?'

역시 다시 봐도 흥미로운 설정.^^





어릴 적 흔하게 봤던 요괴 사전이니, 몬스터 사전이니 하던 것들이 떠오르는
'밥 커랜'의 <언데드 백과 사전>
'뱀파이어, 늑대인간, 좀비, 골렘 등 영원히 죽지 않는 사악한 밤의 존재들'을 다룬 책.

'책에는 전 세계에 퍼져 있는 공포와 두려움의 실체에 대한 이야기가 실려 있다.
동부 유럽의 안개 낀 산 속에서 소녀들을 납치, 살해해서 그 피로 목욕을 한다는
피에 굶주린 '뱀파이어 백작부인' 이야기부터
카리브 해 도서 지역의 무더운 정글을 떠도는 좀비들과 사악한 정령들의 이야기,
미국의 호러 소설가 러브크래프트가 창조한 잔혹한 외계의 신 크툴루의 이야기까지.

그 외에도 악마, 마녀, 사신 등 수많은 작가들에게 영향을 주었던,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섬뜩한 실제 사건들과 그에 얽힌 어둠의 전설들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또한 고대부터 내려온 전설과 신화로부터
어떻게 이 죽지 않는 괴물들이 탄생하고 변해왔는지 살펴보기 위해,
유럽에서 아메리카, 중동의 사막에서 일본의 산골까지 종횡무진 누빈다.'

좀 유치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지만, 각종 도판까지 곁들였다니 잼있을 것 같다.^^




그외 관심 신간은 요 정도~^^
더 자세히 소개하고 싶지만, 기운이 없어서 더 이상은 무리...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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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블랑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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