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없이 바쁜 연말연시를 보내느라 본의아니게 장장 일주일 넘게 블로그를 방치했다.
그동안 블로그 관리는 물론이고, 책 한 페이지 구경도 못 해보고,
그저 일하고, 놀고, 먹고, 마시고,,,,에헤라~^^;;;
어디 그뿐이랴...
열말연시의 각종 나들이를 위한 옷과 구두 구입 등에 무려 60만원 넘는 돈을 탕진했다는...
어흑...ㅠㅠ

벌써 1월하고도 6일이나 되었으니 이제 붕 떠있던 마음을 추스리고,
다시 전처럼 조금씩이나마 책도 읽고 포스팅도 하고 돈도 아껴쓰고, 암튼 열씨미 생활해 볼 예정.^^

그 첫 번째 포스팅으로, 우선 밀려있는 신간 소개부터~^^

(* 책 자세히 보기는 각각의 이미지 클릭!!)





'아베 야로'의 <심야식당> 6권이 나왔다! 두둥!!! +_+

솔직히 회를 더 해 갈 수록 처음의 그 감동과 재미는 덜 하지만
그래도 난 여전히 <심야식당>의 소소한 음식들과, 그걸 먹는 인물들의 인생 이야기를 사랑해.

이제는 머, 그냥 습관처럼 나오면 사게 되는 만화책.ㅋ


   


북스피어에서 계속 내주고 있는 '미야베 미유키'의 시대물 시리즈가 또 하나 출간됐다.
제목은 <하루살이>로, 두 권짜리 연작 장편 소설.

'부유한 상인의 첩이라는 신분으로 본처와 세상의 눈을 피해 숨어 살던 여인이 살해당한다.
현장에서 용의자로 붙들린 사람은 오래전에 여인이 버렸던 친아들. 과연 아들이 범인일까.
진실을 밝히기 위해 얼치기 무사 헤이시로와 빼어난 미모의 천재소년 유미노스케가 다시 나서는데…'

얼치기 무사와 미모의 천재소년이라니!! 오, 이런 매력적인 등장인물~!!ㅋ
특히 미모의 천재소년에 강조 표시 쾅쾅!!ㅋㅋ

'시대물을 쓰는 것은 쉽지 않다.
디테일을 해결하려면 풍속, 제도, 지역사, 의복과 음식 등 각종 미시사를 두루 섭렵해야 한다.
뿐이랴.
휴대폰도 인터넷도 존재하지 않고, DNA나 지문 판정도 없으니
조사를 하더라도 아날로그 방식으로만 해결해야 하고,
인권이니 공권력이니 하는 관념이 없으니 주인공의 행동양식부터 달라져야 한다.
천재적인 암기력으로 ‘정보 검색’을 도와주는 꼬마,
‘통신’을 도와주는 까마귀는 그런 고충의 산물일 것이다.'

바로 이런 점이 현대물에서는 느낄 수 없는 시대물만의 매력이지~^^





'아다치 모토이치'는 좀 생소한 작가인데, 이 <러브게임>은 설정 자체가 흥미진진.

'어떤 남자라도 자신의 마음대로 다룰 수 있다고 자신하는 미모의 여자.
그녀의 계좌에 어느 날 백만 엔이 입금되고 그의 앞에 러브게임 미션이 전달된다.
"일주일 이내에 결혼 약속을 받아내면 1억 엔의 상금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카레 향이 가득한 평범한 남자의 집.
그의 부인은 가족을 위해 저녁식사를 준비하고,
퇴근한 남편과 식탁에 마주앉아 하루 일과를 이야기하는 게 낙인 여자.
이런 부인을 둔 남자의 계좌에도 백만 엔이 입금되고, 러브게임 미션이 전달된다.
"24시간 내에 아내에게 이혼 도장을 찍게 하면 1억 엔의 상금을 받을 수 있다"

어마어마한 상금을 받기 위해 자신의 사랑을 실험대에 올려야 하는 러브게임.
이 게임에 참가한 사람들은 모두 참혹한 결과를 맞는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잔혹한 어른들의 사랑 게임이 시작된다.'

줄거리도 흥미롭지만, 뭔가 사랑의 속성에 대한 탐구를 보여주는 소설인 듯 해서 더 관심이 간다.
게다가 지금 사면 무슨 립글로스도 준다네~~ㅋ

'그리고 맞는 충격적 반전........
지금까지의 러브게임에서 욕망에 희생당한 사랑과 비뚤어진 사랑의 카르마로 인한
잔혹한 결과를 확인했던 구로미야가 마지막 미션에서 발견한 진실한 사랑은 무엇일까.
사랑에 진실이란 있는 것일까?
그들이 마침내 발견한 ‘사랑한다는 것’의 진짜 의미는
책장을 덮는 순간, 당신의 마음속 한 구석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의 <나쁜 소녀의 짖궂음>도 재밌어 보인다.

'모험심 강하고 화려한 세계를 동경하는 '나쁜 소녀'와
그녀를 사십 년 넘게 사랑하는 '착한 소년'의 특별한 러브스토리

정치, 사회, 문화적 격변기였던 20세기 중반 이후 다양한 세계 상황 속에
노련하게 녹여낸 작품이다.'

긴 세월 동안 이어지는 집요하고 잔인한 사랑 이야기란 게 원래 흥미로운 거 아니겠어?^^


   


<시녀 이야기>, <고양이 눈>, <인간 종말 리포트> 등으로 유명한
'마거릿 애트우드'의 <눈먼 암살자>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에서 두 권짜리로 나왔다.

'러시아 인형처럼 하나가 다른 하나를 품고 있는 세 이야기가
충격적인 진실을 향해 교묘하게 얽힌 삼중 액자 구조의 소설
이다.

전체 틀을 이루는 첫 번째 이야기는 팔십 대의 노파 아이리스의 회고록이고,
두 번째 이야기는 아이리스의 여동생인 로라의 이름으로 사후 출간된 소설 <눈먼 암살자>,
세 번째 이야기는 <눈먼 암살자> 속 남자가 여자에게 들려주는 공상 과학 소설이다.

이 뒤얽힌 세 이야기는 모두 대재앙이라 할 하나의 결말을 향해 간다.'

꽤 긴 책소개를 꼼꼼히 읽어봤는데 잼있을 것 같다.
아, 근데 <시녀 이야기>도 사두고 아직 못 읽었는데.....;;;;;





<미녀>는 추리소설 작가이자 제91회 나오키상 수상 작가, '렌조 미끼히꼬'의 미스터리 단편집.

'이번 단편집에 수록된 작품들은 짧은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복잡해서 혼돈을 불러일으키는 미스터리적 장치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다.


렌조 미끼히꼬는 주로 '미녀', '성형', '연애'란 단어 등을 통해
여러 가지 미스터리 세계를 창조했었는데, <미녀>에 실린 작품에도 그러한 단어들이 등장한다.
특히 '야광의 입술', '타인들', '밤의 오른편'은
평범한 결혼생활 이면에 계속 잠재해 있던 사랑과 증오,
혹은 평범한 가족관계의 이면에 감춰진 끔찍한 개인의 파편화 등을 그리고 있다.'

반전도 대단하다고 하니 이것도 꼭 읽어보고 싶어!





'가노 도모코'의 <손 안의 작은 새>는 딱 내 취향의 이야기일 것 같은 책.

'맑은 목소리의 여자 바텐더 혼자 운영하는 카페 '에그 스탠드'.
벚꽃, 해바라기, 매화 등 계절에 어울리는 꽃으로 손님을 맞이하는 '에그 스탠드'는
카페 이름부터 인테리어 그리고 음료까지 모두
손님의 마음까지 배려한 주인 이즈미의 따뜻한 마음이 녹아있다.
이곳에 이제 막 연애를 시작하는 게이스케와 사에가 찾아온다.

에그 스탠드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두 사람에게 끊임없이 알쏭달쏭한 문제가 나타나고
두 사람은 이즈미가 권해주는 칵테일을 마시고 때로는 조언을 얻어
도둑 맞은 자전거, 푸는 것이 불가능해 보이는 수수께끼 등의 문제를 해결하며 사랑을 키워간다.'

그러니까 로맨스와 미스터리가 섞여있는 소소한 이야기인 듯.
게다가 배경이 여자 바텐더가 혼자 운영하는 조그만 카페라니, 아 이거 내가 좋아하는 설정.ㅋ

근데 표지 정말 맘에 안 드는구만...-_-;;;;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에서도 흥미로워 보이는 신간이 출간됐다.
'메리 E. 피어슨의 <파랑 피>.

'미래 사회 속 주인공의 심리와 정서를 치밀하게 다룬 새로운 SF 소설.
교통사고를 당한 후 뇌의 10퍼센트로 온 몸을 재건한 열일곱 제나 폭스의 이야기로,
소녀가 기억을 되찾아 가며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자신만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 준다.

자신의 어린 시절 모습이 기록된 디스크 속 영상을 보며 기억을 되찾기 위해 애쓰는 제나는
자기를 지나치게 보호하려고 드는 부모님, 제나에게 이상하리만치 적대적인 할머니,
수상한 이웃들까지 모든 것이 낯설고 의심쩍다.
그러던 어느 날 제나는 피부에 난 작은 상처를 통해 엄청난 진실을 발견하게 되고,
정체성의 혼란에 빠지게 되는데….

자신의 선택이 아닌, 가족의 선택으로 인해 인공적으로 다시 태어난
한 소녀가 겪게 되는 일들을 보여 주며,
과학 기술의 윤리적인 문제와 인간의 존엄성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작품이다.
또한 유전자가 변형된 식물과 동물이 자연과 사람에게 끼치는 영향,
인간 복제에 대한 법 규제 문제 등 이미 현실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이슈들을 날카롭게 꼬집는다.'

머, 흔한 이야기이긴 한데, 그래도 난 이런 거 좋더라구~ㅎㅎ





'피타커스 로어'의 <아이 엠 넘버 포>
스티븐 스필버그, 마이클 베이가 제작을 맡은 영화 [아이 엠 넘버 포]의 원작소설.

'주인공은 어린 시절 지구로 와,
이제 막 로리언 인 특유의 능력이 발현되는 시기에 있는 특별한 소년.
소년은 비범한 능력이 발현된 것을 기뻐하는 동시에,
평범한 사람으로 살아갈 수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하며 낙담한다.
그럼에도 소중한 사람들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거는 용기를 갖고 있다.
소년은 자신이 짊어진 운명과 소중한 사람들의 평범한 삶을 지켜주고 싶은 마음 사이에서 갈등한다.'

내 취향은 아닐 것 같지만,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일단 소개해본다.
'아홉 명 중 셋이 죽었다. 다음 차례는 나다.'라는 문장이 인상적.
지금 구입하면 영화 예매권도 2장 준다고~^^





142회 나오키상 수상작인 '시라이시 가즈후미'의 <다른 누구도 아닌 너에게>도 눈에 띈다.
중편소설 두 편이 수록된 작품집으로,
작가가 21년간 기자와 편집자로 일하다가 공황장애로 직장을 그만두고,
마흔둘이라는 늦은 나이에 등단했다는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첫 번째 소설 '다른 누구도 아닌 너에게'는 잘난 형제들에 비해 못난 스스로를 자책하며
콤플렉스에 시달리던 한 우유부단한 남자가 믿었던 여자에게 배신당하는 과정 속에서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깨닫는 과정을 그렸으며,

두 번째 소설 '둘도 없이 소중한 너에게'는
온실 속의 화초처럼 곱게 자란, 이미 약혼자가 있는 여자 주인공이
잡초 같은 삶을 살아온 유부남에게 육체적으로 이끌리며
진짜 본인이 사랑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알게 된다는 내용을 담았다.'

줄거리보다는 "산다는 건 참 우스운 거잖아. 정말 나를 사랑하느냐고 누가 물으면
혀를 날름 내밀면서 마치 거짓말이 들켰다는 식의 표정을 지을 게 뻔해."
라는
책 속 문장에 끌려서 읽고 싶어지는 책.^^





'아베 고보'의 <상자인간>은 아직 상세정보가 뜨지 않았지만,
목차만으로도 굉장히 독특하고 흥미롭다.

'아베 고보'의 작품은 <타인의 얼굴> 하나를 읽었을 뿐이고, 좀 어렵긴 했지만,
그래도 꽤 인상적인 부분들이 있어서 얼마 전에 <모래의 여자>도 사두었지~

이 <상자인간>은 일단 <모래의 여자>를 읽어보고 나서 읽을지 말지 결정해야겠다.^^





일본과 일본인이란, 우리와 참 닮은 듯 하면서도 매우 다른, 굉장히 흥미로운 대상인데,
이번에 출간된 '안민정'의 <모리걸과 초식남의 세상, 도쿄>
그런 의미에서 한 번쯤 읽어보고 싶은 책이다.

귀여워야 사는 일본 여자
친절하길 거부하는 일본 남자들
왜 말랐는데도 가슴은 클까?
여자가 육식화, 수컷화하고 있다?
루저도 사랑받는 나라
한국은 짐승돌, 일본은 마른 근육남?
.........................

목차가 재밌어 보여.^^





'아론 랠스톤'의 <127시간>은 예전에 나도 뉴스에서 본 기억이 있는 실화라 관심이 간다.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대니 보일 감독이 연출한 영화 [127시간] 원작.
모험을 즐기는 젊은이가 있었다. 등반 도중 그는 떨어진 바위에 오른손이 끼이고 만다.
마침내 127시간이 흐른 후, 그는 오른팔을 자르기로 결심한다.
그의 이름은 아론 랠스톤. 

아론 랠스톤은 이 책에서 오른팔이 돌에 깔린 채 협곡에 갇혀서 보내야 한 127시간과
 그곳에 오기 전까지 겪은 일을 번갈아 가며 묘사한다.
사고 당시, 저자가 직접 촬영한 캠코더 화면과 기억을 토대로 엮어낸 책이다.'

그때 뉴스를 봤던 내 기억으로는,
등산용 칼로 자신의 팔을 직접 잘랐는데 자르는데만 몇 시간이 걸렸다나? 암튼
굉장히 충격적인 이야기라 기억에 남아있었는데 영화에 이어 책도 나왔구만.^^


           


요건 그외 관심 신간들.

<길상천녀>는 <바나나피쉬>의 작가가 그린 팜므파탈을 소재로 하는(맞나?;;) 만화책이고,
<더블 판타지>는 한 여성의 성장소설이자 파격적인 관능소설로 나오키상 수상작가의 작품이며,
<라스트 코요테>는 '마이클 코넬리'의 '형사 해리 보슈 시리즈' 4편,
<허기의 간주곡>은 <황금물고기>로 유명한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인 '르 클레지오'의 작품이다.
<키켄>은 표지는 심히 비호감이지만, <백수 알바 내집 장만기>의 작가 '아리카와 히로'가 쓴
재기발랄 공대남들의 열혈 캠퍼스 스토리라니 유쾌할 것 같고,
<세계 대전과 독일 문학>은 제목만으로도 대충 어떤 책인지 추측이 가능하니 패쓰~^^


내가 정신없던 연말연시에도 여전히 신간은 착착 나오고 있었구만~
밀려서 그런가 소개할 책도 많고 아, 힘들어... 헥헥...-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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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블랑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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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조문기 2011.01.06 23: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여태까지 알라딘의 새로나온책에서 책을골르시는줄 알았는데 딴곳에서 고르시나보죠?

  2. 조문기 2011.01.06 23: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희한하네요?예를들면 미녀라는 책이 있기는한데 새로나온책에는 뜨지가 않았어요.
    어떻게 보신거죠?

    • 블랑블랑 2011.01.07 01: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알라딘에서 고르는 거 맞아요~
      다만 걍 '새로나온책'에는 신간 전체가 나오지 않고 알라딘에서 추린 책들만 나오거든요.
      '새책전부보기'로 들어가서 부문별로 일일이 찍어서 봐야 전부 볼 수 있어요.
      이래저래 신간포스팅이 시간과 품이 꽤 들어서 젤 힘들어용~ㅎㅎ

  3. ⓒ_ 2011.01.07 00: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심야식당 전부터 찜 해뒀었는데 아직도 못읽었네요.
    올해안에 읽어봐야겠어요^^
    좋은 책 소개 잘봤습니다~

  4. 조문기 2011.01.07 02: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역시! 오늘도 하나 배우고 가네요.

  5. 화사함 2011.01.07 11: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상자인간 기대 되네요. 요즘에 새삼 현대사회의 문제점과 그 틀 안에서 성공하지 못하는 것이 과연 개인의 문제일까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거든요~! 소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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