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감기로 골골거리는 중이긴 하지만, 어제 한껏 콜록댄 덕에 오늘 일찍 퇴근!
올레~~!!ㅋ ^0^

한숨 푹 자고 일어나서 밥먹고 약먹고 했더니 정신이 좀 드는 것 같다.
일단 신간포스팅 해놓고 나서 책이나 좀 읽어봐야지~

책은 계속 사는데 읽지를 못 하니 책꽂이가 아주 포화상태다.
읽어야 중고샵에 처분이라도 하면서 책 수량을 조절할 수 있는데 그게 안 되니 말이지...;;;
근데 이 와중에 난 텀블러 받기 위해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을 또 주문해야 할 뿐이고!!!ㅋ^^;;;

(* 책 자세히 보기는 아래 각각의 해당 이미지 클릭!!)





이번 주는 특이하게 만화 신간으로 시작!
사실 이번 주 신간 통틀어 이게 제일 관심가는 책인지라...ㅋ
이거 무려무려 <심야식당>의 '아베 야로'가 그린 만화책이라고~~!!!^0^

<야마모토 귀 파주는 가게>라는 제목부터가 아주 흥미로운데,
아직 상세정보가 뜨지 않아서 자세히는 알 수 없지만 잠깐 검색질을 해 본 바에 의하면
제목 그대로 귀 파주는 가게에 오는 손님들의 에피소드를 담은 단편집인 듯~

<심야식당>처럼 비주류 인물들의 소소하지만 행복한 이야기들인 걸까?
아마 그런 거 같지? 아웅,,, 잼있겠다~~~~!!!>_<





만화책으로 시작한 김에 관심가는 만화 신간들 먼저 정리해 보자.
생물학을 전공한 '한혜연'의 <기묘한 생물학>은 소재가 독특해서 호기심이 생기는 만화.

'다소 거칠고 잔혹한 소재는
생물학도의 지식에 만화적 상상력이 더해지면서 섬뜩한 생물학적 반응을 일으킨다.'

생물학적 지식을 버무린 공포 미스터리 단편집쯤 되는가 본데 궁금궁금....!!
순정만화풍의 그림체인데 과장되지 않은 스타일이라 깔끔하다.




DAUM에서 연재중인 '얌이'의 <코알랄라>가 단행본으로 나왔다.

http://cartoon.media.daum.net/series/list/koala?page_no=1

소시지, 빙수, 삼겹살, 비빔밥, 라면, 카레, 부침개 등,
주위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음식들 이야기가 맛깔나게 그려져 있는 웹툰으로,
'본격 다이어트 회피 만화'라는 띠지 문구가 재밌다.ㅋ


관심 만화는 여기까지고, 아래서부터는 일반 책들.




 
일본 자살작가 7인의 대표소설을 모았다는 <태어나서 미안합니다>가 젤 먼저 눈에 띈다.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다자이 오사무, 아리시마 다케오… 이들의 공통점은?
바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것이다.
이들 외에도 마키노 신이치, 다나카 히데미쓰, 하라 다미키, 구사카 요코 또한
자살한 일본의 작가들로, 이들 7명의 자살작가의 작품을 한 권에 모았다.'

책 제목이기도 한 '태어나서 미안합니다'라는 말은
다자이 오사무가 쓴 산문 <20세기 기수[二十世紀の旗手]>에 나오는 유명한 문구로,
이 책에는 총 10편의 단편이 실려있는데,
첩의 집에 눌러앉아 있는 아버지와의 갈등을 묘사한 마키노 신이치의 '아비를 파는 자식',
피부에 난데없이 생긴 뽀루지에 의해 주인공의 마음이 흔들리는 모습을
다자이 특유의 필치로 묘사한 '피부와 마음' 등이 특히 관심가는 작품들.^^





'로버트 바'의 <위풍당당 명탐정 외젠 발몽>도 읽어보고 싶은 신간이다.

'발랄한 풍자와 다채로운 서술, 곳곳에 숨어 있는 유머 감각 등,
장르 자체를 비트는 작가의 천부적인 재능이 잘 발휘된 작품이다.

엘러리 퀸과 하워드 헤이크라프트가 뽑은 '미스터리의 초석 100선'에 포함됐으며,
단편 '건망증 클럽'은 엘러리 퀸을 비롯한 전문가 열한 명이 선정한
세계 최고의 미스터리 단편 열두 편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

살짝 장난스럽고 유머러스한 탐정소설 좋아하는데 그런 류인 것 같지?

'극심한 빈곤에 시달리고, 영국과 프랑스 양국의 문화적 차이에 곤혹스러워하며,
다 잡은 범인을 놓치기도 하지만 그는 오랜 경험과 특유의 자부심으로
하나하나  사건을 해결해나간다.'

왠지 정감가는 탐정일 것 같아~ㅋ

외젠 발몽의 활약이 담긴 8편의 단편과 셜록 홈즈 패러디('셜로 콤즈'래~ㅋ) 2편으로 구성되어 있단다.





'박이문'의 <고아로 자란 코끼리의 분노>는 시집이다.
개인적으로 시적인 소설은 좋아해도 시 자체는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 시집은 주제가 맘에 들어서 관심이 간다.

'젊은 시절의 작품들은 모더니즘의 분위기도 풍기고 있으나
최근의 작품들은 간혹 당황스러울 정도로 직설적인 화법으로 환경 위기를 고발하고,
인간의 야만을 꾸짖는다.
'

환경 위기와 인간의 야만을 이야기하는 시라니!! 멋지다!

'잘 살려고, 아니 그냥 생존하기 위해서 우리들은 코끼리를 죽인다
사람들은 정력에 좋다는 소문을 듣고 코뿔소를 사냥한다
사람들은 재미로 동물을 죽이는 스포츠를 즐긴다
생명을 죽임으로 삶의 환희를 느낀다
인간은 정신병에 걸렸고, 고아 코끼리들은 분노한다'




소복소복 눈내리는 겨울밤에 폭신한 이불 위에서 보면 딱 좋을 것 같은 '윤창호'의 사진에세이집,
<윈터홀릭 두 번째 이야기 - 다시 만난 겨울 훗카이도>가 나왔다.
작년에 출간됐던 1편 <윈터홀릭 - 백야보다 매혹적인 스칸디나비아의 겨울>이랑 같이 보면 좋겠다.

'여행사진가이자 여행칼럼니스트로서
십여 년 간 전 세계를 누비고 다닌 작가 윤창호의 겨울 여행기.
이번에는 일본의 북국 홋카이도로 홀로 겨울 여행을 떠났다.'

미리보기로 살짝 봤는데 멋진 사진들이 많다.^^





개인적으로 연예인이 쓴 책들도 별로고 '공효진'도 별로였는데,
이 책, <공효진의 공책>은 관심이 가고 또 이 책 때문에 공효진한테도 살짝 호감이 생긴다.

'공효진은 배우로서의 존재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된 환경에 대한 관심,
자연과 가까이 지냈던 유학생활, 화초와 반려견 토토를 키우며 느끼는 행복,
일상에서 부딪치는 환경적인 문제들과 고민들을 비롯해,
지구환경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은 좀 서툰 모습까지
가감 없이, 때로는 유쾌하게 털어 놓는다.

샤워 제품 쓰지 않고 물 샤워만 하기, 한 번 사용한 지퍼백 다시 사용하기, 남은 약 제대로 버리는 법,
유통기한 지난 화장품 버리는 법. 그녀가 지구환경을 위해 실제로 실천하고 있는 방법들과
독자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정보를 모아 전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우리가 일상에서 놓치고 지나가는 환경과 관련된 문제들에 대해
다시 한 번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함께 실천해보자고 조심스럽게 제안한다.'

자기 사진 잔뜩 박은 신변잡기식 사진에세이집이나 스타일북이 아닌 환경에 관한 에세이집이라니!




환경을 위한 작은 실천들이라는 게 말처럼 쉬운 게 아니고,
특히나 화려함에 익숙해있는 연예인이 실천하려면 더 많은 신경을 쏟아야 할 것이라 생각된다.
물론 다소 과장되어 있겠지만, 그래도 충분히 읽어보고 싶은 책.^^




 


메디컬 스릴러인 <메피스토 클럽>
의사 출신 저자 '테스 게리첸'의 '리졸리 & 아일스 시리즈' 6편.
실제 의사 경험에서 비롯된 방대한 의학적 지식과 탄탄한 플롯, 고어한 표현과 긴박한 서스펜스
형사 '제인 리졸리'와 법의관 '마우라 아일스'가 사건을 해결하는 시리즈다.

배가 갈려 자궁이 꺼내진 여성들의 시체가 나오는 <외과의사>,
'네크로필리아(屍姦, 시체 성교 애호증)'를 즐기는 범인이 등장하는 <견습의사> 등에 이어
이 <메피스토 클럽>에서도, 4인용 식기에 놓인 절단된 왼손,
주방 바닥에 놓인 잘린 머리, 눈꺼풀이 잘려져나간 시체 등, 잔혹한 범죄가 등장한다.





"마지막 식사, 어떤 음식을 먹겠습니까?"

11년 간 호스피스에서 인생의 마지막 음식을 만들었던 요리사 '루프레히트 슈미트'의 이야기인
<내 생의 마지막 저녁 식사>는 들뜨기 쉬운 연말연시를 차분한 감동으로 채워줄 듯한 책.

'호스피스 '로이히트포이어'의 요리사 루프레히트 슈미트는
누군가가 마지막으로 맛보게 될지도 모르는 음식을 만든다.
최고급 레스토랑에서 인정받는 수석요리사였으나
채워지지 않는 인생의 허기 때문에 이곳으로 온 지 11년.
그는 매일 호스피스 사람들이 원하는 요리를 일일이 주문 받아 만든다.

그렇게 공들여 만든 음식을 고통 때문에 한 숟갈도 제대로 못 먹고 뱉어내는 일도 허다하다.
하지만 그들이 먹는 건 음식 자체가 아니다.
딸과 엄마가 미처 표현하지 못했던 애정이기도 하고,
상대방을 먼저 떠나보내야 하는 부부의 애틋한 추억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쉴 새 없이 자신을 몰아쳐 온 사람들이 뒤늦게 발견하게 되는
'자기 생의 의미'를 찾는 시간이다.'

사진도 곁들여있어서 부담없이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연말연시 선물용으로도 적절.^^*





'한 프랑스 비평가의 한국문학 읽기'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장 벨망 노엘'의 <충격과 교감>는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외국 학자의 본격 한국문학 평론집.

'장 벨망 노엘 자신의 독특한 비평방법론인 '텍스트분석textanalyse'에 기초하여
한국문학 특히 한국의 소설
(최인훈의 <광장>, 이인성의 <낯선 시간 속으로>와
<미쳐버리고 싶은, 미쳐지지 않는>, 정영문의 <검은 이야기 사슬>, 김영하의 '도마뱀',
김경욱의 '위험한 독서', '변강쇠전' 등)
을 열정적이고 꼼꼼하게 읽어낸 이채로운 독서일기에 해당한다.'

흠,,, 이거 쫌 궁금한데?^^





'오이시 에이지'의 <신은 주사위를 던지지 않는다>
연말연시나 성탄절을 앞두고 읽으면 좋을 듯한 신간.

'10년 전 흔적도 없이 사라졌던 항공기가 10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
 함께 사라졌던 사람들 역시 10년 전의 그 모습 그대로 돌아왔다.
 우연히 빠진 블랙홀을 통해서 10년이라는 세월을 뛰어넘어 현재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하지만 이들에게 남은 시간은 고작 3일.
3일 후면 그들은 이 세상에서 사라져, 또다시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죽음과 마주해야 한다.

사흘 후면 어렵게 재회한 사람들과 다시 헤어져 영원한 이별을 해야 하는 상황.
하지만 주인공들은 오히려 다시 한 번 사랑하는 사람과 만나서
어긋난 삶을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음에 감사한다.

그래서 어린 아들을 잃고 노숙자가 된 아버지는 망가져버린 삶을 바로잡으려 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그리움으로 세월을 보내던 남자도 미처 전하지 못했던 마음을 건넨다.'

대충 봐도 감동적일 것 같은 줄거리다.
머, 딱히 내 취향은 아니다만, 가끔은 이런 책이 필요해.^^


           
           


깨알같은 그외 관심 신간들.

<문학의 즐거움>은 어떤 내용인지 무지 궁금한 책인데, 아직 상세설명이 뜨지 않은 관계로 보류.
<꿈의 도시>는 '오쿠다 히데오의 작품이고,
<어떤 동네>는 인천의 어느 오래된 동네와 그 곳의 삶을 찍은 사진에세이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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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블랑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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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꺄오 2010.12.02 23: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묘한 생물학 - 한혜연작가를 좋아해서 책정보를 검색하다가 들어와 봤어요.^^ 심야식당 작가도 너무 좋아하구요. 다른 책들도 너무 읽어보고 싶어지는 책들이 많네요..주머니 사정은 팍팍하고 읽어보고 싶은 책은 많네요. 좋은 정보 잘 읽어보고 갑니다. 즐겨찾기 해 두고 가끔 들르겠습니다. ^^

    • 블랑블랑 2010.12.03 00: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한혜연 작가 좋아하시는군요.^^
      전 잘 모르는데 상세보기에서 조금 봤더니 그림체가 깔끔해서 갠찮더라구요.
      '기묘한 생물학'은 내용도 독특해서 저도 꼭 보고 싶어요.
      저도 사고 싶은 건 나날이 쏟아지는데 항상 돈이 문제에요.ㅠㅠ
      암튼 이렇게 댓글까지 남겨주시고 감솨합니당~
      종종 뵐 수 있길 빌어봅니다요~^^*

  2. 신문깔아라 2010.12.03 00: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귀 파주는 가게는 실제로도 있으면 좋겠네요-_-ㅋㅋ

  3. 곡물 2010.12.09 05: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흐흐흐... 기욤뮈소의 신간 종이여자는 요즘 저의 최고의 기대작입니다.
    예약주문도 했으니 설레이는 가슴안고 오는날만을 기다리는 중~
    여태껏 기욤뮈소책은 나오는 즉각즉각 소화시켰죠.ㅋㅋ
    이번에 겨울방학들어가면 주제나 모토를 정해서 그것만 파고들생각이예요~

  4. 미카엘 2010.12.14 11: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이중에서 야마모토 귀파주는... 이랑 윈터홀릭.. 그리고
    내 생에 마지막 저녁식사 요 세권이 보관함에 담겨 있네요..
    보관함에 담아놓은..책은 많은데..언제 다 읽게 될지..
    요즘에는 왠만한 소설책이라면 도서관에서 빌려보려고
    일부러 안 사고 있는데.. 이것도 여의치 않네요 ㅠㅠㅠ
    아직 월급 타려면...2주도 더 남았는데 ㅠㅠㅠ

    • 블랑블랑 2010.12.15 00: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귀파주는 가게가 무지 끌리고 있어요.ㅋㅋ
      제 보관함은 지금 추리고 추렸는데도 300권이 넘게 차있어요...ㅠㅠ
      도서관 이용도 해보고 싶은데 사놓은 책들도 못 읽고 쌓이고 있는 처지라...ㅎㅎ
      월급을 한 달에 두 번 받으면 참 좋을 텐데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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