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복더위에 또 감기가 걸려서 헤롱거리는 중이다.-_-
머리도 띵하고 눈도 아프고 기운도 없지만,
여름이라 내가 좋아하는 미스터리 소설들이 풍년이니 밀리기 전에 신간포스팅을...^^;;;

(* 각각의 책 보러가기는 해당 이미지 클릭!!)





죽지그래 (교고쿠 나쓰히코)

어제 북트레일러를 올렸다시피, '교고쿠 나쓰히코'의 신간이 나왔다!
어쩐지 배경도, 책표지도 그답지 않아보이지만, 그래도 역시 굉장히 독특하고 흥미로운 책!

'천사의 순진무구함을 지닌 백치미의 여자, 아사미. 그녀가 살해당했다.
우연한 기회에 그녀와 만났던 청년 겐야는
생전의 아사미와 관련된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차례로 질문을 던지는데….

그녀를 농락한 계약 회사의 상사, 그녀를 괴롭힌 옆집의 이웃, 그녀를 빚 대신 팔아넘긴 생모,
그녀를 착취한 야쿠자 애인, 그녀를 사체로 만난 담당 형사, 그리고 마지막 한 사람.
청년은 무엇을 묻는가? 청년이 만난 사람들은 무엇을 이야기하는가?
그리고 마지막 남은 한 사람의 진실은?

<죽지그래>에 차례로 등장해서 저마다 신세한탄을 늘어놓는 인물들은 사실상 그 속을 들여다보면
누구 하나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사람들이고, 내 이웃의 모습이자 곧 나 자신의 모습이다.
작가 교고쿠 나쓰히코는 불평불만, 이유도 핑계도 많은 그들의 면전에
단도직입으로 퇴장 카드를 들어 보인다.'

대화로만 이루어진 아주 독특한 구성의 작품인데,
제목 <죽지 그래>는 사는 게 힘들어 죽겠다고 불평을 늘어놓는 사람들에게 던지는
'죽겠다, 죽겠다, 말로만 하지 말고 그럼 죽지 그래.'다.^^;;;

돈없어 죽겠지만, 그래도 이건 꼭 사야겠어! ㅎㅎ




악의 교전 (기시 유스케)

'교고쿠 나쓰히코'에 이어 '기시 유스케'의 신간도!!! +_+

'기시 유스케가 이번에는 광기 어린 살인귀와 함께 돌아왔다.

소설의 배경인 학교는 교육의 전당이라는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한 채
집단 따돌림, 체벌, 폭력, 성추행 등으로 얼룩져 있다.
살인마는 병든 학교에 선한 얼굴의 탈을 쓰고 스며들어간 후
지능적으로 사람의 마음을 빼앗고 자신만의 왕국을 건설한다.

그리고 자신에게 방해가 되는 사람을 마주치면
노래를 흥얼거리며 아무런 죄의식 없이 피비린내 나는 살인을 저지른다.
가장 믿고 있던 사람이 아무런 방어도 하지 않은 순간에 살기 가득한 몸짓으로 다가온다. 

인간이 본래 선하게 태어났다면, 아무런 어려움 없이 좋은 교육과 충분한 사랑을 받고 자란 사람이
왜 갑자기 묻지마 살인을 저지르는 것일까? 그것마저 숨겨진 환경 탓이라고 할 수 있을까?
이 소설은 세상에 어떻게 그렇게 악한 사람이 존재할 수 있는지, 인간은 성선설에 적합한 지,
과연 환경이 사람을 악하게 만드는 것인지에 대해 정면으로 맞서고 있다.
'

그의 대표작인 <검은 집>처럼 싸이코패스가 등장하는 소설인데,
철저한 자료조사가 '기시 유스케'의 장정인 만큼, 성선설과 성악설에 관한 깊이있는 고찰이 기대된다.
게다가 2011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1위 수상작!^^

아놔, 이것도 사야 되나.... 진짜 돈없는데....ㅠㅠ


지금 구입하면 추가적립금 1,000원과 부채도 받을 수 있다.^^





까마귀의 엄지 (미치오 슈스케)

이번 주는 진짜 내가 좋아하는 작가들이 몰려있는 듯... '미치오 슈스케' 너마저....;;;

'젊은 시절 사채조직의 덫에 걸려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공통점을 지닌 중년 남자 다케자와와 데쓰.
 달리 의지할 곳 없는 둘은 각자의 기술을 이용해 함께 크고 작은 사기를 치며 살아가고 있다.
그런 그들 앞에 예쁘장한 외모를 이용해 상습적으로 소매치기를 하는 소녀 마히로가 나타난다.
역시 사채업자에 시달리다 엄마가 자살한 과거가 있는 마히로와 언니 야히로,
그리고 그녀의 애인 간타로까지 엮이면서 다섯 명의 좌충우돌 동거생활이 시작된다.

그러나 어느새 가족처럼 가까워진 이들의 안락한 생활도 잠시,
다케자와를 쫓는 사채조직의 위협은 날이 갈수록 강도가 높아져만 간다.
불공평한 세상을 언제나 인내하며 살아왔던 이들은 지금껏 뒷골목에서 쌓아온 모든 노하우를 끌어모아
공동의 적 사채업자 히구치에게 복수를 꾀하는 대규모 사기극, 일명 '앨버트로스 작전'을 계획하는데…


'다른 이를 속이는 것'이 생업인 주인공들과 마찬가지로,
미치오 슈스케는 감쪽같은 속임수의 덫을 작품 곳곳에 쳐놓았다.
수없이 오해와 감탄을 반복하는 사이
소설 초반부터 촘촘하게 깔려 있는 복선이 어느새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하고,
 마지막 퍼즐 한 조각이 맞춰지는 순간 완성되는 사건의 거대한 진상을 통해
제목에 등장하는 또하나의 상징 '엄지'의 진정한 뜻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

으아~~~ 이것도 잼있겠다앙~~!!!>_<





이인들의 저택 (오리하라 이치)

'도착 시리즈'로 유명한 '오리하라 이치'도 빼놓을 수 없지!

'모놀로그, 한 사람의 연보, 인터뷰, 소설 속 소설, 그리고 그것을 아우르는 본 소설 등
다중 구성과 다중 문체의 이 작품은
오리하라 이치 자신이 <원죄자>와 더불어 최고의 작품으로 꼽고 있다.
치밀한 복선과 구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후지산 기슭에서 나뭇가지를 늘어뜨려 만든 HELP라는 글자와 백골 시체가 발견된다.
경찰은 시체가 반년 전에 실종된 청년 고마쓰바라 준의 것이라고 추정하지만,
준의 어머니는 아들이 죽었을 리 없다고 믿고
언젠가 돌아올 아들을 위해 준의 일생을 책으로 엮으려 한다.

그리하여 그녀에게 고용되어 준의 전기를 쓰게 된 유령작가 시마자키는
날마다 고마쓰바라 저택을 방문하여 준에 대한 자료를 조사한다.
조사 도중 그는 자기와 같은 작가지망생이었던 준의 남다른 삶에 매료되고
준의 지인들까지 찾아다니며 인터뷰를 한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그의 주변을 맴도는 수상한 인물이 있음을 알아채는데…'

역시나 그의 특기인 '서술 트릭'이 가미된 작품인 듯...
이... 이것도 재밌겠자나... -_-;;;





내가 잠들기 전에 (S. J. 왓슨)

'우연한 교통사고로 인해 기억 상실증에 걸린 후,
기억력이 하루 이상 지속되지 못하는 불행한 인생을 살게 된 여자 크리스틴에게 일어나는
충격적 사건의 전말을 밝히는 작품이다.

아침에 눈을 뜬 크리스틴은 침대에 낯선 남자와 함께 누워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어쩌다가 하룻밤을 보내게 된 건지 알지도 못한 채 자책하던 그녀에게 그 남자는 상냥하게 말을 건다.
그리고 자신이 크리스틴의 남편이며 결혼한 지 20년이나 지났다고 한다.
벤이라는 그 남자는 크리스틴이 교통사고를 당했고, 후유증으로 기억 상실증에 걸린 거라고 말한다.

기억력이 하루 이상 지속되지 못하는 크리스틴을 위해 벤은 매일 아침 어떤 일이 생긴 것인지,
이제부터 어떤 일을 하면 되는지 그녀에게 설명해왔다고 한다.
쭈글쭈글해진 손과 얼굴의 잔주름을 보며
크리스틴은 어제 일조차 기억할 수 없는 스스로의 모습에 좌절한다.
집에 틀어박혀 있던 그녀에게 내시라는 의사로부터 전화가 걸려오고,
그는 벤 몰래 만나자고 제안하는데…'

이것은!!!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 없는 흥미진진한 줄거리가 아닌가!!ㅋ
자신의 기억조차 믿을 수 없게 된 주인공을 둘러싼 미스터리~
영화 <메멘토>를 떠올리게 하는 소설인데, 반전도 만만치 않은 듯~^^





악과 가면의 룰 (나카무라 후미노리)

''악'이라는 테마는 데뷔 이후 나카무라 후미노리가 일관되게 추구해온 테마이기도 하다.

이번 작품에서는 좀더 근본적인 '악'에 대해 이야기한다.
악으로부터 짓밟힐 운명에 처한 자신의 사랑과 행복을 지키고, 계속해서 반복될 악을 제거하기 위해
또 다른 악을 행해야 하는 주인공 구키 후미히로를 통해
'왜 살아야 하는가' 혹은 '왜 죽여야만 하는가' 하는 근원적인 물음과 정면으로 마주한다.

또한 처음으로 역사와 전쟁을 작품에 도입해서 긴 시간축을 토대로, 시공간을 아우르며
반복되는 거대하고도 강력한 '악'을 더욱 두드러지게 표현해낸 점이 돋보인다.
"도스토옙스키의 문학 안에 긴장과 스릴을 넣고 싶었다"는 작가의 인터뷰에서처럼
이번 작품에서는 '악'에 대한 철학적이면서도 문학적인 메시지가 담긴 긴 대화를 통해
선과 악, 옮음과 그름, 행복과 불행 등 양립하는 가치들을 치밀하고도 스릴 넘치게 다루면서
도스토예프스키적인 강렬하고도 압도적인 서사로 풀어냈다.'

사랑을 지키기 위해 아버지를 죽이고 얼굴을 바꾼 남자의 이야기를 통해
'악이란 무엇인가'를 치밀하게 탐구한 미스터리 소설.





고의는 아니지만 (구병모)

<위저드 베이커리>, <아가미> 등으로 잘 알려진 국내작가 '구병모'의 소설집도 눈에 띈다.

'비유가 금지된 도시 이야기 '마치 ……같은 이야기',
만취하여 정신을 잃고 깨어보니 땅 속 주물에 갇혀 있는 남자 이야기 '타자의 탄생',
말 한번 잘못했다 살해당하는 유치원 교사 이야기 '고의는 아니지만',
살아 있는 사람을 뜯어 먹는 새떼 이야기 '조장기',
아이의 칭얼거림을 참지 못해 아이를 세탁기에 집어넣는 여자 이야기 '어떤 자장가',
감정을 느끼는 세포가 꿰매어진 소년 이야기 '재봉틀 여인',
성욕을 느끼는 순간 몸속에서 곤충이 튀어나오는 남자 이야기 '곤충도감'.


현실 밖의 세계, 즉 비현실로의 도피가 아닌
현실 한가운데에서 환상성을 끌어내는 데 남다른 통찰과 감각을 가지고 있는 구병모 작가는
이 7편의 이야기를 통해 사회와 인간의 폭력성과 잔혹함,
평범해 보이는 일상이 내포하고 있는 공포와 경이를 차분하고 세밀한 문체로 풀어낸다.'

단편들 설정이 하나같이 흥미진진!! +_+





식사하세요! (티파니 타베르니에)

'어느 평범한 날, 평범한 장소에서 마리는 엘리를 만나게 된다.
마리는 엘리를 사랑할수록 섹스와 기다림의 굴레에 빠지게 된다.
익숙해져 가는 육체, 쾌락. 이러한 생활이 계속될 것 같았다.
마리는 엘리를 사랑하고 그를 온전히 소유하고 싶다.
엘리의 육체에 대한 마리의 욕망은 집착 그 이상이다.
하지만 엘리가 떠나려고 하자 마리는 그를 죽이기로 결심한다.

마리는 매일 밤 저녁을 준비한다. 다섯 번의 식탁을 차린다.
마리는 주방에서 버터와 반죽 속에 두 손을 넣는다.
호화로운 요리를 보며 엘리는 어리둥절해 한다.
화려한 음식의 맛 때문에 마리가 갑자기 매력적으로 보이는 것일까?
아니면 엘리가 함께 갈 수 없는 먼 곳으로 데려가는 방식 때문에 마리가 매력적인 것일까?
미식과 죽음의 유희. 과연 마리는 끝까지 갈까?

요리하는 칼을 따라 전개되는 이 이야기에서 작가 티파니 타베르니에는
신비로운 여성의 상상을 매력적이고 당혹스럽게 그려간다.
마치 주방을 통해 나타나는 식인귀를 닮은 문체의 작품이다.'

제목만 보고 음식을 소재로 한 따뜻한 이야기의 소설이 아닌가 싶었는데,
내용소개를 보니 따뜻은 커녕 섬찟한 이야기인 듯...;;;
오! 궁금하닷!! +_+





오! 파더 (이사카 고타로)

'고등학교 2학년 남학생 유키오는 화려한 연애 경력의 어머니 덕에
무려 네 명의 아버지들과 한 집에서 살고 있다.
그런데 흡사 비틀즈를 연상시키는 이 네 명의 아버지들의 이력이 심상치가 않다.

도박을 즐기며 자신의 직감을 신봉하며 살아가는 타카,
전직 호스트로 여자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는 꽃중년 아오이,
항상 책을 끼고 사는 대학교수 사토루, 그리고 격투기 마니아인 몸짱 중학교 교사 이사오.

아들 유키오는 언뜻 평범해 보이지만, 각기 개성 다른 네 아버지 밑에서 자란 덕분에
친구들 눈에는 그야말로 완벽한 친구.
이런 엄친아 주인공이기에 사건이 터지면 은근히 그를 찾는 친구들이 많다.
그러다 이번에는 중학교 동창을 오랜만에 만나면서 유키오는 어마어마한 사건에 휘말리고 마는데….
오, 파더! 이 아들을 굽어살펴 주옵소서.'

'이사카 고타로'는 개인적으로 딱히 좋아하는 작가는 아니지만, 이건 줄거리가 좀 마니 끌린다.ㅋ





완전범죄에 고양이는 몇 마리 필요한가 (히가시가와 도쿠야)

''이카가와 시 시리즈'는 자칭 명탐정 우가이 모리오, 그의 조수인 도무라 류헤이,
그리고 우가이 모리오를 못마땅해 하면서도 결정적인 순간 늘 그의 도움을 받는
자칭 '이카가와 경찰서의 에이스' 스나가와 경부 등 개성 만점의 사랑스러운 등장인물과
상상을 초월하는 기발한 트릭으로 무장한 본격 미스터리 시리즈
로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야기는 우가이 모리오가 회전초밥 체인 사장이자 마네키네코 마니아로 유명한 도요조로부터
집 나간 애묘 미케코를 찾아달라는 의뢰를 받는 것으로 시작된다.
도요조가 제시한 사례금은 무려 120만 엔.
잡종 고양이 한 마리를 찾는 대가치고는 지나게 많은 사례금에 의아해하면서도
우가이 모리오는 삼색 털 고양이 찾기에 돌입한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의뢰인인 도요조가 자신의 비닐하우스에서 발견되면서
우가이의 황금빛 미래에 먹구름이 드리운다.

이제 우가이는 사례금을 받기 위해서라도 범인과 고양이 모두를 찾아야 할 처지에 놓이게 된다.
하지만 사건은 그 시작부터 난관에 부딪힌다.
살인 현장에 있었던 것은 거대한 마네키네코와 고양이 한 마리뿐.
목격자들의 엇갈리는 증언과 철벽 알리바이를 자랑하는 용의자들로 인해
사건은 점점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마는데…'

<저택섬>과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 후에>의 바로 그 '히가시가와 도쿠야'다.
유쾌 상쾌 통쾌한 코지 미스터리~^^





액스 (도널드 웨스트레이크)

'도끼'를 뜻하는 '액스(The Ax)'는 은유적으로 '해고, 면직, 감원 대삭감' 등을 나타내는 말로,
정리 해고 사태로 직장을 그만두게 된 주인공이 재취업을 위해 벌이는
괴상한 음모와 살인 행위가 이 책의 주요 모티프이다.
작가는 한 중산층 남자가 해고로 인해 어떻게 피폐한 삶으로 전락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재취업을 위해 어떻게 경쟁자들을 제거해 나가는지 두 축의 이야기를 전개해 간다.

버크 데보레는 23년간 제지회사의 일해온 평범한 중산층 남자이다.
어느 날 회사가 캐나다의 제지회사와 합병되면서 하루아침에 정리해고 되고 만다.

버크 데보레는 어느 날 잡지에 가짜 구인 광고를 낸다.
그의 사서함에는 경쟁자들의 이력서가 가득 쌓인다.
데보레는 자신보다 더 능력 있고 젊고 잘생긴 다섯 명을 추린다.
"내가 인사 담당자라면, 이 자들을 뽑겠지?" 이제 이 다섯 명이 없어져야 자신이 살 것이다.
한없는 무력감과 과장된 희망 사이를 오가면서, 데보레는 자신의 경쟁자들을 하나씩 제거해 나간다.
'

설정이 정말 기발하면서도 왠지 있을 법한 느낌의 소설이다. 궁금!!+_+





공범 (이언 뱅크스)

'정체를 알 수 없는 <너>란 인물이 잔인하기 그지없는 방법으로 살인을 저지르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곧이어 등장하는 주인공 캐머런 콜리는 상당한 사명감을 지닌 일간지 기자이지만,
한편으로는 술과 마약, 섹스, 컴퓨터 게임에 중독된 냉소적 인물이다.
그가 특종을 좇기 위해 스코틀랜드를 누비는 사이사이,
연쇄 살인범의 잔혹하고도 기괴한 범행은 계속된다.

난간 꼬챙이에 꽂힌 채 자택 앞에서 발견된 타락한 언론인,
강간범들 처벌에 너무 관대했다는 이유로 바이브레이터로 폭행당한 판사,
혈관에 정액을 주입당한 포르노상,
이란과 무기 협상을 하고 이란-이라크전의 참사를 보고도 자국에 이익이 된다고 여겼다는 이유로
피투성이가 되어 죽어 간 국회의원,
안전보다 이윤을 먼저 챙기다가 수천 명의 목숨을 잃게 만들고도
생존자와 유족들에게 보상금조차 지급하지 않으려다가 가스 폭발로 폭사한 사업가.

이들은 하나같이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것 외에도,
모두 캐머런이 쓴 텔레비전 칼럼에서 언급된 적이 있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이 점을 알아차린 경찰은 그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캐머런은 혐의를 벗기 위해 범인의 정체를 밝히려 애쓴다.
그러나 범인과 캐머런의 장면 외에도 캐머런의 어린 시절이 교차되면서,
또 범인의 실체에 한 발짝 한 발짝 다가가면서 독자는 살인 사건의 진상보다는,
또 범인이 누구인가보다는 그 뒤에 숨은 동기와 인물들의 자각이 이야기의 핵심임을 깨닫게 된다.'

'나'와 '너'라는 1인칭과 2인칭이 교차하는 굉장히 독특한 서술 방식의 소설이다.
줄거리도 흥미롭고!!^^




스파이스 살인사건 (피터 킹)

'프랑스요리 살인사건>에 뒤이은 '미식가 미스터리' 시리즈 2편.

스파이스는 고대부터 음식에 풍미를 더해주는 귀중한 식재료다.
예를 들어 후추는 예전에는 한 알에 얼마라는 식으로 값을 매겼을 정도로 귀중한 스파이스였다.

500년 전에 멸종되었다던 세계 최고의 스파이스 코펭이 발견되자,
맛과 향기는 물론, 정력에도 좋다는 그 스파이스를 둘러싸고
음식업계의 셰프는 물론, 거대식품회사, 다국적 조미료회사 등이 군침을 흘리며 달려든다.
음식업계 사람이라면 누구나 탐낼 만한 스파이스, 코펭.
처음에는 귀중품 도난사건이었으나 꿈의 스파이스는 이내 죽음을 부르고,
미식가 탐정에게 살인혐의가 돌아간다.

총이라곤 잡아본 적도 없고, 시체만 봐도 벌벌 떠는 우리의 미식가 탐정이 범인일 리는 없지만
경찰은 도무지 믿어줄 생각을 않는다. 미식가 탐정은 이번엔 과연 범인을 찾아낼 수 있을까?'

온갖 맛있는 음식과 최고급 와인에 대한 상세한 묘사가 어우러진 미스터리라고~
음식과 미스터리의 결합은 그것만으로도 특별한 재미가 있지.^^





도둑괭이 공주 (황인숙)

<해방촌 고양이>의 '황인숙'이 길고양이를 소재로 삼아 쓴 소설.
부모로부터 버려져 자란 스무 살의 조숙한 여주인공이
고단한 생활 속에서 자신과 닮아있는 길고양이들과 나누는 우정 이야기인 듯 한데,
사실 줄거리보다는 아래 책 속 문구 때문에 관심이 확 커졌다.

'그래, 이제는 더이상 춥지 않고 배고프지도 않고 무섭지도 않을 거야.
비가 한 번 올 때마다 날씨는 추워지고 한겨울이 될 텐데.
이제 곧 네가 한 번도 겪어보지 못했던 겨울이 올 거란다.

작은 고양아, 그 삭막한 동네에서, 그래도 조금은 편하고 행복한 시간이 있었니?
아무 인간도 지나다니지 않는 한밤에는 뛰어놀기도 했니?
네 형제들과 엄마는 네가 죽은 걸 아니?
어쩌면 이미 다들 무지개다리를 건넜거나 다른 동네로 떠나 너 혼자 남았던 거니?

고양이는 기억력이 좋지 않다고 한다. 길어야 여섯 달이 지나면 다 잊어버린다고 한다.
그래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가슴 아픈 일이 너무 많은데 어떻게 살겠어?'

좀 너무 감성적이기도 하지만, 길고양이에 대한 연민이 깊이깊이 느껴져...ㅠ






걸작의 공간 (J. D. 매클라치)

'그저 작가들이 살았던 집이 아니라,
19세기 미국 대표 작가 21명이 자신의 대표작을 집필했던 집을 찾아 떠나는 여행.
실제로 글을 썼던 작가들의 집에서 느껴지는 분위기는 우리를 순식간에 그 시절로 데려간다.

<작은 아씨들>이 태어난 루이자 메이 올컷의 오차드 하우스에서부터,
<톰 소여의 모험>과 <허클베리 핀의 모험>이 탄생한 마크 트웨인 하우스,
<모비 딕>이 탄생한 허먼 멜빌의 애로헤드까지,
작가들의 집을 살펴보다 보면 작가의 인생을 들여다보는 창이 열리고
그 작품들이 탄생할 수밖에 없었던 필연적인 이유를 이해한다.'


멋진 사진들이 가득!! ^0^





조선사 진풍경 (이성주)

''시트콤적 상상력'으로 복원한 조선, 조선인의 진짜 풍속사.
조선시대에도 이혼이 가능했을까? 조선 사람들은 화장실 뒤처리를 어떻게 했을까?
궁금하지만 학교에서는 절대 배울 수 없었던 조선의 생활상이
시트콤보다 웃기고 사극보다 현장감 넘치는 이야기로 생생하게 그려진다.
'

이혼하려고 별별 꼼수를 다 쓴 양반들,
전쟁 통에 왜구에게 겁탈당하고 이태원에 모여 살아야 했던 환향녀들,
우리가 자랑스럽게 여기던 대마도 정벌의 숨겨진 뒷이야기 등등….
<엽기 조선왕조실록>의 저자 이성주가 익살스러운 문체로 풀어내는 이야기 속에는
왕과 관료들의 속사정은 물론 내시, 스님, 환향녀 등 보통 사람들의 애환 또한 담겨 있다.
2007년 출간된 <엽기 조선풍속사> 개정판.'

심심할 때 가볍게 읽으면서 지식도 얻고 재미도 얻을 수 있을 만한 책.^^




아주 독특한 만들기 책도 두 권이나 보인다.


장갑 강아지와 양말 원숭이 (카나모리 미야코)

장갑이랑 양말로 인형 만드는 책. 아악!!! 귀여워!!! >0<


로봇 종이접기 오리로보 (후지모토 무네지)

종이접기 책은 많지만 로봇이라니!!


짱이닷!ㅋㅋ




그외 관심 신간들 소설부문.

<안녕 시모키타자와>는 국내에도 많은 팬이 있는 '요시모토 바나나'의 소설이고,

'프레데릭 포사이드'의 <코브라>는 마약전쟁을 그린 스릴러 소설.

<드라큘라>
는 '브램 스토커'의 1897년 작품 <드라큘라>의 새로운 버전으로,
흡혈 소설의 원조이자 대표 고전이며,

'셸리 프레이돈트'의 <스도쿠 살인 사건>은 폐쇄적인 시골마을의 퍼즐박물관을 둘러싼
의문의 살인 사건을 추적하는 유쾌한 지적 스릴러 소설로 시리즈인 모양이고,

'캐런 러셀'의 <늪 세상>
현실에 치이고 일상에서 도망친 우리들에게 바치는 '지독하고 잔인한 판타지'라고~

'엘렌 호란'의 <누가 하비 버델 선생을 죽였나>
남북전쟁 이전 뉴욕의 화려하고 극적인 배경을 무대로
실존 인물과 세기의 범죄사건에 비장한 상상력을 결합시킨 미스터리 소설이다.




요건 비소설 부문.

<스트리트에프에스엔>은 <사토리얼리스트> 이후로 이제는 조금 식상한 스트리트 패션 사진집이지만
국내 스트리트 포토그래퍼의 사진집이라는 점에서 주목해 볼 만하고,

<오늘부터 시작하는 친환경 생활 250가지 세트 - 전3권>

쇼핑, 뷰티, 헬스, 이렇게 우리와 가장 가까이에 있는 라이프스타일을 통해,
기본적인 지침부터 재치 있는 아이디어까지
일상생활 속에서 누구라도 쉽게 시작할 수 있는 방법과 생각들을 담은 에코 라이프 책.

<유홍준의 국보순례>
는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로 유명항 '유홍준'의 국보이야기이고,

'밥 넬슨 / 스티븐 런딘'의 <우분투>는 아프리카의 위대한 정신적 힘인 우분투를 통해
서로에 대한 존중이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인지를 알려주는 책이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코믹 잔혹 에세이'라는 소개문구가 눈에 띄는
'데이비드 세다리스'의 <너한테 꽃은 나 하나로 족하지 않아?>

우리 시대의 작가 49인이 정갈하고 따뜻한 절밥을 앞에 두고
소유와 존재, 자비와 생명, 비움과 충만함에 대해 성찰한 에세이인 <내 인생의 절밥 한 그릇>.


아, 요즘 재밌어 보이는 신간들이 왜케 마니 나오는 거야!! 신간포스팅하기 힘들어 죽겠네...ㅠㅠ



* 이주의 눈에 띄는 반값 할인 도서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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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블랑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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