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없는 연말 스케쥴로 인해 엄청 늦어버린 신간포스팅...ㅠㅠ
아예 이참에 신간포스팅하는 날을 수요일에서 월요일로 바꿔볼까도 생각중이다.
머, 이건 담주에 다시 생각해보기로 하고,
일단 그동안 나온 신간들을 하나하나 살펴볼까나~~~





제일 먼저 눈에 띄는 신간은 '오리하라 이치'의 <침묵의 교실>.
'도착 시리즈'를 꽤 잼있게 읽어서 'OO자 시리즈'도 읽어볼까 하던 중이었는데,
또 새로운 작품이...!!! +_+

'묘지 위에 세워진 학교, 아오바가오카 중학교 3학년 A반 -
무기력하고 공허한 눈빛의 학생들, 수업 중의 무거운 침묵,
악의를 품은 듯한 누군가가 교실 어딘가에서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고 있을 것만 같은 분위기,
이런 반에 담임교사가 붙인 이름은 '침묵의 교실'이다.

한편, 수수께끼의 인물이 발행하는 섬뜩한 '공포신문'에는 숙청 대상의 명단이 올라오고,
칠판에 그 대상자가 큰 글씨로 적혀 있다. 그리고 자행되는 잔인한 괴롭힘.
마침내 20년이라는 세월이 흘러 학급 동창회 공지가 신문에 실렸을 때,
복수를 맹세한 자가 세운 대량살인계획이 은밀하게 진행되기 시작한다.'

그러니까 중학생 시절에 왕따로 괴롭힘 당한 아이가 어른이 되어
동창회 때 복수를 하는 내용인 듯.
캬~ 요런 설정이 흔하면서도 확실히 잼있지~ㅋ

'오리하라 이치'답게 현기증 나는 다중 플롯과 다중 해결의 본격 미스터리물이라니 기대된다.^^





'요코미조 세이시'의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 중 <삼수탑>도 출간됐는데,
솔직히 갠적으로 아직 이 시리즈를 한 권도 읽어보진 못 했지만
국내에도 팬들이 많아서 언제 한 번 꼭 읽어볼 생각인 시리즈.

'어린 시절 양친을 잃은 오토네는 백부의 양녀가 되어 아름답고 정숙한 규수로 성장한다.
어느 날 오토네는 먼 친척인 겐조가
백억 엔에 이르는 유산 상속인으로 자신을 선택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는다.
단 상속을 받기 위해서 그녀는 겐조가 지정한 수수께끼의 남자와 결혼해야 한다.

그러던 중 백부의 회갑연에서 오토네의 정혼자가 의문의 죽음을 당한다.
이럴 경우 유산은 오토네를 포함한 겐조의 혈육에게 나눠주기로 되어 있다.
그러나 유산 상속이 예정된 친척들이 차례차례 살해당하고, 오토네는 용의자로 의심을 받는다.
그녀는 이 참극의 뿌리를 확인하기 위해 삼수탑으로 향하는데…'

시공사에서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를 꾸준히 내주고 있는데
실물을 못 봐서 확실히는 모르겠지만 표지 컨셉이 같다 보니 모아두면 예쁠 것 같다.^^





119회 아쿠타가와상 수상작인 '하나무라 만게츠'의 <게르마늄 라디오>
이번 신간 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읽어보고 싶은 책.

'주인공 로오는 교정원을 겸한 수도원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후
사회에 나가 두 명을 살해하고 22살의 나이로 다시 수도원으로 도피해 온다.
백인 원장 돈 셀베라는 로오를 숨겨주는 대신 그에게 특별봉사를 요구한다.
로오는 그것을 수락하고 수도원 부속 농장에서 일하게 된다.

그는 농장 동료 우가와의 이중성과 잔인함에 분노해 무자비한 폭력을 행사하고
실질적인 농장의 대장이 되지만, 가장 힘든 일이라 여겨지는 돼지 잔밥 나르는 고행을
계속해서 수행함으로써 수도원 청소년들의 우상이 된다. 

사회에서 범죄를 일으키고 수도원에 돌아온 작은 성자(省子) 로오는
그곳에서 그를 추종하는 이들에 둘러싸여 수도원 안의 또 다른 수도원,
즉 자신만의 왕국을 만들려 하는데…'

'성과 종교'라는 금기에 정면도전한 책으로,
국내에서 십수 년 전 '18세 미만 구독 불가' 판정을 받았던 책이라니 호기심이 더 무럭무럭~ㅋ





퓰리처상 수상작인 '존 케네디 툴르'의 <바보들의 결탁>도 눈에 띈다.

'주인공 이그네이셔스는 미국 문학사상 전례가 없는 독특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거구에, 기이한 행색, 게으르고, 거만하고, 중세 철학을 신봉하고,
'신학과 기하학'이 부재하는 현대문명에 대해 조롱과 분노를 쏟아내길 서슴지 않으며,
석사 학위까지 받고서도 하는 일이라곤 방안에 틀어박혀
'우리의 세기를 비판하는 장문의 고발장을' 쓰면서 어머니에게 얹혀사는 서른 살 청년이다.

만년 백수로 살아온 그에게 드디어 돈을 벌러 나가야만 하는 위기가 닥쳤으니,
이 작품은 이그네이셔스가 자본주의 체제와 난생 처음 정면 대결함으로써 겪는 불운의 궤적을 좇는다.


공장 직원으로, 뒤이어 핫도그 노점상으로,
그는 일하는 곳마다 그만의 기상천외한 방식으로 사회변혁을 획책하고,
그만의 지성과 망상이 빚어내는 기이한 세계 속으로 뉴올리언스의 온갖 인간군상을 빨아들이다가,
종국에는 본의 아니게 핵폭탄처럼 터뜨리는 사건을 통해
그간 얽히고설킨 문제들을 직소퍼즐처럼 완벽히 짜 맞추는 구심점 노릇을 하게 된다.'

 '걸작 코미디', '지성과 세련된 기교의 고급 코미디', '가장 웃기는 책들 중 하나' 등의
평가를 받은 작품이라니, 아, 이거 한 번 읽어보고 싶잖아~~!!^^


   


미국에서 2초에 한 권씩 팔린다는 '스티그 라르손'의 '밀레니엄 시리즈'
첫 번째 작품인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은 우선 표지가 시선을 확 잡아끈다.
아, 이거 얼마전 포스팅했던 '고개 돌린 그녀들'에 포함시켜야겠네~ㅎ

'스웨덴의 대재벌 '방예르' 가의 은퇴한 총수 헨리크 방예르에게
매년 생일마다 유리 액자에 꽃이 담겨(압화) 발신인이 표시되지 않은 채 배달된다.
수십 년 전, 열여섯 살의 나이에 실종된 종손녀 '하리에트'가 살아생전에
할아버지(헨리크) 생일선물로 만들어주던 것과 똑같은 이 압화는 한해도 거르지 않고 배달되었고,
이것은 헨리크에게 더없는 고문이자 죽기 전에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 있다.

헨리크 방예르는 시사 월간지 '밀레니엄'의 미카엘 기자에게 엄청난 금액의 보수를 제안하며,
'하리에트'의 실종 사건을 해결해 달라고 의뢰한다.

이후 미카엘은 보안경비업체의 한 신비로운 여자, 비밀정보 조사원이자 펑크족 천재 해커인
리스베트 살란데르의 도움을 받으며 미궁 속의 사건을 하나하나 풀어 나간다.
집요한 탐구정신의 기자와 깡마른 천재 여자 해커의 환상적인 팀워크 속에
예리한 관찰과 추리가 번뜩이고, 사건을 풀기 위한 퍼즐 조각 맞추기가 흥미진진하게 진행된다.
두 주인공은 예기치 못한 곳에서 실마리를 얻게 되고, 결국 충격적인 범죄의 실체가 밝혀지는데…'

3부까지 있고, 각각 두 권으로 출간될 모양.





'쇼지 유키야'의 <너를 위한 해피엔딩>는 옴니버스 형식으로 이어지는 일곱 남녀의 이야기.

'의사 남편을 둔 커리어우먼, 충돌사고를 일으킨 폭주족,
친구와 친구의 애인을 동시에 사랑한 대학생,
비범한 재능을 펼치지 못한 채 세월을 보낸 학자 등
서로 다른 이력과 성향을 지닌 일곱 명의 남녀 앞에 어느 날 '사신'이 나타난다.
그들의 공통점은 삶이 몇 분밖에 남지 않았다는 것.

자신을 '시간을 먹는 바쿠'라고 소개한 그 존재는
'당신의 추억을 내게 판다면, 돌아가고 싶은 순간으로 다시 한 번 보내주겠다'는 제안을 한다.
결국 일곱 명의 남녀는 다시 한 번 생을 붙잡기 위해
살면서 경험했던 대단한 순간을 떠올리고자 하지만
결국 그들이 선택한 순간은 스스로도 예상치 못한 것이었으니…
그리고 진짜 기적은 그때부터 펼쳐지기 시작한다.'

하지 못한 말, 잡지 못한 인연, 선택하지 못한 기회 등에 관한 이야기로,
왠지 아주아주 감동적이고 맘이 찡해질 것 같은 작품이다.





'바르트 무이아르트'의 <1월 0일>은 사실 상세정보만으로는 어떤 책인지 확실히 모르겠으나,
'폭력에 대한 밀도 높은 이야기와 인간의 고독에 대한 섬세하고도 예리한 고찰이 담긴 작품'
이라는 문구에 왠지 맘이 끌리는 소설이다.

'춥고 바람 부는 한 해의 마지막 날이자 새해를 하루 앞둔 날.
한 소년이 죽은 오리 한 마리를 외투 안에 넣고서 자신의 개와 단짝 친구와 함께 들판을 질주하고,
의수를 하고 있는 오리 주인이 황소처럼 쿵쿵거리며 그들을 뒤쫓는다.
오리의 주인은 잔인하고 무례한 사람으로 어쩌면 소년의 새아버지가 될지도 모른다.

오리 주인과 맞닥뜨리자 소년과 친구는 아무것도 모른다고 발뺌하면서
오리 주인의 농장에 들어갔던 것은 자기 개 때문이었다고 둘러댄다.
 또다시 달아나면서 미처 자신의 개를 데려가지 못한 소년은 결국 분신처럼 아끼던 개를 잃게 되고,
이에 두 소년은 응징과 복수를 다짐한다. 한 소년은 칼로, 한 소년은 맨손으로.'

' 이야기의 처음부터 끝까지 인물들의 심리가 손으로 만질 수 있을 듯 섬세하게 그려지는 한편,
부분적으로만 드러나는 대화를 통해 사건의 전모가 조금씩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이야기는 거의 끝날 때쯤에야 그 플롯을 온전히 드러낸다.

다사다난했던 한 해의 마지막 날이자 새해 전날,
바르트와 한 켤레의 신발과도 같은 단짝 친구 베니의 잘못된 걸음이 시작되고,
불안과 질투의 대상에게 상처 주고 싶은 욕구에서 비롯된 장난과도 같았던 폭력이
악몽과도 같은 하루로 고스란히 되돌아온다.
'

영화를 보는 듯한 긴장감과 속도감이 돋보인다니 잼있겠다.





<임금 인상을 요청하기 위해 과장에게 접근하는 기술과 방법>이라는
독특한 제목이 눈에 띄는 '조르주 페렉'의 이 소설은 제목만큼이나 내용도 독특.

'어느 대기업 사원이 과장에게 봉급을 올려 달라고 말하러 가는 과정에서
맞닥뜨릴 수 있는 여러 상황과 그에 따른 다양한 해법들을 오직 단 하나의 문장으로,
마지막에 오는 마침표를 제외하고는 단 하나의 구두점도 없이 풀어 쓴 소설이다.

과장을 만나 임금 인상을 요청하는 그날 그 순간까지 쉼 없이 반복되는 회사원의 일과와
거대한 건물 속 배회, 그에 따라 서서히 증폭되는 불안을
작가는 파격적인 형식 속에 아이러니와 연민을 담아 그려냈다.'

밑줄긋기에 나와있는 책속구절을 조금 봤는데, 정말 구두점이 없어!!!ㅋㅋ
책 한 권이 단 하나의 문장으로 이루어져 있다니!!! 왠지 궁금해~~





'강은진'의 <그림 너머로 여자를 말하다>는 아직 상세설명이 뜨지 않았지만,
첨부된 이미지들을 보니, 여성이 등장하는 그림들을 보며
여성의 인생에 관해 이야기하는 그림 에세이집인 듯...

흥미로운 주제를 정해서 풀어놓는 그림 이야기들은 언제나 재미있지~^^





'당장은 아니더라도 언젠가 회사를 관두면, 또 언젠가 은퇴할 나이가 되면
큰 돈벌이가 되지 않아도 즐기면서 할 수 있는, 그러면서 적당히 폼도 나는
'작은 북 카페 하나' 하고 싶다는 사람.
이 책은 그런 희망사항을 나보다 먼저 현실로 이룬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14인의 북 카페 주인장으로부터 북 카페 오픈부터 운영까지
현실적으로 알아야 할 것들을 꼼꼼히 배울 수 있다.

책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꿈꿀 나만의 서재.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북 마니아 8인의 책 공간을 통해
나만의 서재를 꾸미는데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취미를 일로 승화시킨, 일을 또 다른 사업으로 확장시킨
10인의 개성 강한 북 숍 주인장의 운영 노하우와 함께,
32개 책 공간에서 뽑은 139권의 눈에 띄는 책 정보도 엿볼 수 있다.'

북카페 운영은 책 좋아하는 사람들의 로망 중 하나 아닌가?
그런 의미에서 '김태경'의 <좀 더 가까이>도 걍 지나칠 수 없는 책.ㅋ





'슈테른 반 돌'의 <포기하지 마>는 동물사진에 재치있는 메세지를 담아놓은 포토에세이집.

'우리네 보통사람들의 심정과 일상풍경을 동물들 세상살이 속으로 옮겨놓은 듯한 포토 에세이.
사람보다 동물 가족 수가 더 많은 독일의 작가 슈테른 반 돌이 전하는 메시지는 바로 "포기하지 마!".
동물들의 모습 속에 위트 있는 감성을 녹여냈다.
흑백 사진에 편안하고 산뜻한 색감과 단순하면서도 동적인 디자인으로
동물들의 다양한 표정과 움직임을 더욱 생생하게 표현하였다.'





요런 식...
무지 사랑스러울 것 같은 책이지?^^


   


내가 좋아하는 음식관련 만화 신간도 두 권이나 나왔다.

둘 다 일본만화로,
<라멘대백과>는 상세설명이 아직 뜨지 않았지만,
표지의 문구로 보아 일본의 유명 라면집들에 관한 이야기인 듯 하고,
<에키벤>은 일본 철도 도시락에 관한 이야기로 이번에 나온 건 3권.

개인적으로는 <라멘 대백과>가 조금 더 보고 싶음.^^


           
           


그외 관심 신간들은 요정도~

<Ura's Dream>은 수익금 전액이 동물단체와 환경단체에 기부된다는 기특한 그림책이고,
<Sweet Paper>는 종이접기 책,
<음주 사유>는 에세이와 카툰으로 구성된 음주 공감 에세이다.
나머지는 소설들인데, <팔파사 카페>를 제외하면 대충 알만한 유명작가들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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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블랑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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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가리 2010.12.28 14: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밀레니엄 개정판 표지 멋드러지네요
    구판을 1부 2권 가지고있는데....
    개정판으로 갈아타야하나...쩝...^^;;

    라멘대백과도 마구 읽고싶어지네요
    음식관련 만화는 아직 읽어 본적은 없지만요,,
    심야식당도 유명한거 같구...ㅎㅎ

    • 블랑블랑 2010.12.29 14: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밀레니엄은 세 번째 개정판이라고 하는 거 같드라구요~
      구판 가지고 계시구낭~~ 이번 꺼 표지 진짜 강렬하져?^^
      심야식당은 제가 정말 좋아하는 만화에요~
      기회되면 함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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