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가시노 게이고'의 <명탐정의 규칙>은 이번 주 신간 중에서 단연 눈에 띄는 작품.

탐정과 경감이 주인공으로 등장해 12개의 살인사건을 풀어나가는데,
'추리 소설에 흔히 등장하는 12개 패턴의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각각의 패턴이 보여주는 상투성과 억지, 부자연스러움을
소설 안팎을 넘나들며 신랄하게 비난한다'
고~

 
나는 홀을 한 바퀴 둘러본 뒤 말을 이었다.
“등장인물이 너무 많지 않나?”
“그건 문제없을 겁니다. 모두가 이곳에 묵는 건 아닐 테니까요.
아마 대부분 돌아가고 일고여덟 명 정도 남겠지요.”
“그렇다면 괜찮지만.”
“틀림없어요. 이 작가의 능력을 감안할 때
등장인물이 그 이상 되면 인물 설정을 제대로 못해 내거든요.”
“맞아, 맞아.”


대략 요런 식~ 캬하하 이거 넘 잼있을 것 같지?ㅋ
목차만 봐도 '의외의 범인', '무대를 고립시키는 이유', '시간표의 트릭' 등, 완전 흥미로워~ +_+
갠적으로 '히가시노 게이고'에게 많은 기대를 하진 않았었는데, 이 책만큼은 기대 만땅!!!ㅋㅋ
표지도 완전 맘에 든다.^^





'누쿠이 도쿠로'의 <우행록>도 재밌어 보인다.
'도쿄의 고급 주택가에서 일어난 일가족 살인사건을 파헤치는 르포 형식의 소설'인데,
제목인 '우행록'은 '바보 같은 짓을 하는 자들의 이야기'라는 뜻으로,
'인간이 지닌 어리석은 본성을 파헤친 작품'이라고~

'주변의 부러움을 사던 일가족이 식칼로 난자당한 채 발견되고,
 그로부터 1년 후, 이웃 아주머니, 부인과 요리를 배우던 수강생, 대학 동창, 회사 동료 등
주변 인물들의 인터뷰를 통해 사건의 이면에 숨겨져 있던 진실이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

한다고 소개되어 있는데, 이거 왠지 미미여사의 <이유>가 좀 떠오르는 설정이로구만~^^





'고도 비만의 사내들만 골라 살해하는 연쇄살인사건'이 등장하는
'소피 오두인 마미코니안'의 <만찬>도 빼놓을 수 없다.

가축 도살장, 곰 사육장 등에서 거구의 사내들이 참혹한 시체로 발견되고,
그와 함께 그들의 추악한 범죄도 하나둘씩 드러난다니, 오, 잼있겠다.ㅋ


 '우리는 드러내기 위한 문명 속에서 살고 있소. 아름다움을 위해 인간이 무엇을 못할 것 같소?
그러니까 날씬한 몸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요.
어떤 사람들은 죽 같은 유동식 말고 다른 것은 아예 삼킬 수 없도록 턱을 고정시키기도 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음식물이 완전히 소화되지 않도록 창자의 끝을 잘라내기도 한다오.'


목차도 아주 독특하게 전부 음식 이름으로 되어 있는데,
샴페인부터 시작해서 메인 요리를 지나 후식까지, 풀코스로 이뤄져 있다.





블랙코미디인 '조이 슬링어'의 <복수가 이렇게 쉬울 리 없어!>
죽은 아내의 복수를 하려는 81살의 주인공과, 그와 의기투합한 늙은(^^;;;) 친구들의 이야기.

주인공은 '아내를 위협해 죽게 만든 망나니들을 찾아낸 후,
누가 봐도 불가능해 보이는 지나치게 세밀한 복수 계획을 세우고 융통성 없이 실행에 옮기는데,
그 과정에서 한 녀석이 우연한 사고 때문에 정말 죽어'
버리자,
이에 고무되어 본격적으로 복수에 착수한다고~ 아, 이거 설정 자체가 왠지 웃기자나~~ㅋㅋ

하지만 '작가가 진짜 드러내 보이려 하는 것은 이 자극적인 사건 자체가 아니라,
‘나이 듦’, ‘늙는 것’의 실체'
라고 하니,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이야기인 듯.
음,,, 이것두 꼭 읽어보고 싶어~




내가 좋아하는 고양이 관련 책도 두 권이나 눈에 띈다.

일단  '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고양이에게 바치는 헌사이자 우정의 텍스트'라는
'이명석/박사'의 <고양이라서 다행이야>
'고양이에 관한 자유로운 단상과 에세이, 이러저러한 지식, 그리고 몇 편의 픽션으로 꾸며진 책'으로,
'경연미'의 개성있는 일러스트가 곁들여있단다.

제목과 표지가 너무 귀여운 '마토바 치카코'의 <상으로 가츠오부시를 줄께>
아쉽지만 아직 상세소개가 올라와 있지 않아서 내용을 자세히 알 수가 없다.
그치만 '사진/그림 에세이' 분류에 들어가 있고, 제목과 표지의 분위기로 봐서
사진을 곁들인 고양이 육아 일기 같은 것이 아닐까 추측 중...ㅋ
암튼 이 책 왠지 끌리는데...ㅋㅋ





고양이 관련 책 소개하는 김에 강아지 관련 신간도 한 권~ㅋ

자동차로 120일 동안 유럽을 여행하며,
유럽 사람들이 자신의 개를 어떤 환경에서 키우고 어떻게 훈련시키는지
생생한 사진과 글로 소개한 '원유진'의 <유럽에서 개를 만나다>다.

'한국에서는 꿈만 꾸던 야영장에서의 반려견 동반입장,
고속도로 휴게소에서의 반려견 식수대, 버스 한 좌석을 당당히 차지한 유쾌한 강아지,
시내 분수대에서 장난치던 반려견과 주인'
등의 이야기가 나온다는데,
행복한('예쁜'이 아니라) 동물들의 모습을 보는 건 언제나 즐거운 일이지.^^




미술관과 박물관에 관한 신간도 한 권씩 나와있는데, 요것들도 꽤 흥미로워 보인다.

'크리스티안 제렌트'의 <미술관에 대해 궁금한 몇 가지>
미술관 방문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지만, 마땅히 물어볼 곳도 없는 사람들을 위한 책.
화장실은 어디인지, 전시회 도록은 꼭 사야 하는지같은 기본적인 질문에서부터,
창피당하지 않고 함께 간 사람들과 그림 이야기를 무사히 나눌 수 있는 방법까지,
'미술과 미술관에서 흔히 가질 수 있는 온갖 궁금증들이 코믹한 일러스트와 함께 망라되어 있다.'

그리고 해녀박물관, 로봇박물관, 북촌생활사박물관, 별난물건박물관 등,
'지루하고 재미없게만 여겨져 미처 발길이 향하지 않던 박물관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
'송한나'의 <큐레이터 한나의 뮤지엄 데이트>도 미리보기로 살짝 봤더니 꽤 잼있어 보인다.




그리고 요건 그밖에 기회되면 함 읽어보고 싶은 신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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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블랑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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