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에도가와 란포 전단편집 3>을 읽고는
그 중에 수록된 단편 '쌍생아'를 원작으로 한 동명의 영화 <쌍생아>를 언제 한 번 봐야지 했었는데,
마침 어제 저녁에 갑자기 영화가 땡기기도 하고 잠도 안 와서 자기 전에 챙겨봤다.

영화는 원작에서
쌍둥이 동생이 형을 살해하고 형의 인생을 훔쳐 산다는 설정만을 따오고 스토리는 전혀 다르다.

설정 부분에 있어서도 원작에서는 형을 바로 살해해서 우물에 던지지만,
영화에서는 산 채로 던져놓고는 매일 와서 먹다 남은 밥을 넣어주는 걸로 나오고,
원작에서는 동생도 그냥 한량으로 등장하지만,
영화에서는 쌍둥이를 불길하게 여긴 부모에 의해 버려져 빈민가에서 자랐다는 차이가 있다.




우물에 떨어진 형이 동생을 향해 누구냐고 묻자, 동생이 "나는 너"라고 대답하는데,
똑같이 생긴 외모도 그렇거니와, 이 두 형제의 모습은
모든 인간 내면에 공존하는 선과 악을 떠올리게 한다.

그밖에 영상 쪽에서의 한 가지 큰 특징은 등장인물들 모두가 눈썹이 없다는 건데,
이게 굉장히 기묘한 느낌을 주더라.
스포 때문에 스토리는 자세히 얘기 못 하지만, 암튼 뭣보다 영상이 무지하게 인상적인 영화.
빈민굴의 모습도 굉장히 그로테스크하게 표현되어 있고 말이지.

암튼 아름다운 듯 기괴하고 음울한 분위기를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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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블랑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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