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부터 비가 내리니 왠지 기분도 우울하고, 몸도 쑤시고....킁...;;;;
그래서인지 갑자기 떠오르는 영화 한 편, 바로 '김기덕' 감독의 <나쁜 남자>다.
(아, 근데 '나쁜 남자' 검색하니까 드라마 '나쁜 남자'만 바글바글~ㅋ)




영화 본 지가 하도 오래 되서 정확히는 기억나지 않지만,
창녀촌에서 뒷골목인생을 사는 한 남자가 우연히 청순한 여대생을 보고 한눈에 반하게 되고,
자신과는 전혀 다른 세계에 사는 그녀를 철저히 망가뜨려
자신이 있는 밑바닥 인생으로 끌어내린다는, 머, 그런 이야기.

계략을 꾸며서 사채를 쓰게 해서 창녀로 만들어버리는데,
(그러나 절대 그녀를 건드리진 않고, 그냥 자신의 구역에 가둬두고 무너지는 모습을 바라보기만 한다.)
나중에는 그녀 역시 그에게 일종의 사랑의 감정을 느끼고,
둘이 함께 트럭을 몰고 다니면서 여자의 몸을 팔아 함께 생활한다는 줄거리가
여성 입장에서 다소 불편하기는 했지만,
대사 없이도 느낌을 확실하게 전해주는 '조재현'의 폭풍연기와
인상적인 화면전개, 마음을 흔드는 ost 등이 아주 돋보였던 영화다.

사실 생각해보면, 사랑하는 대상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은 것도 인간의 본능이겠지만,
그 대상이 손 닿을 수 없는 곳에 있다면,,, 그래서 내가 감히 가까이 갈 수 없다면,,,
망가뜨려서라도 내 옆에 끌어다 놓고 싶은 본능도 존재하는 것이 사실 아닐런지....

분명히 존재하지만 인정할 수 없는, 인정해서도 안 되는 사랑의 일그러진 한 형태를
아주 직접적이고도 적나라하게 표현한 무섭고 우울하고 쇼킹한 영화.





그리고 정말 좋았던 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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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블랑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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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소셜윈 2011.04.23 17: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ost멋지네요
    잘보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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