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4. 5. 17:21 책이야기/─책쇼핑
예약주문했던 '헤르타 뮐러'의 <숨그네>랑 스페셜북
일전에 스페셜북을 보너스로 껴준다기에 잽싸게 예약주문했던
'헤르타 뮐러'의 <숨그네>를 지난 주말에 받았다.
문학동네의 세계문학전집은 요게 처음인데, 생각보다 깔끔하니 꽤 갠찮다.
원래 페이퍼북으로 나오다가 얼마 전부터 양장본도 나오는 듯 한데, 내가 구입한 건 양장본.
암튼 요건 다른 포스팅에서 구석구석 따로 살펴보기로 하고~
요게 바로 보너스북인 '헤르타 뮐러에게 다.가.가.기.'
관련 블로그에서 150페이지가 넘는다고 들었었는데, 실제 받아서 확인해보니 약 110페이지다.
크기도 살짝 작아서 조그만 문고본같은 느낌.
<숨그네>의 표지그림을 그대로 사용했는데, 역시 저 그림 무지 강렬하다.
<저지대>에 수록된 단편 하나랑 <숨그네>의 일부, 그외 인터뷰, 연설문, 평론 등이 실려있다.
아무래도 작품에 대한 이야기가 마니 나올 테니,<숨그네> 먼저 읽은 후에 읽어볼 생각.
<저지대>에 수록된 단편이라는 '조사'랑 '헤르타 뮐러의 삶과 작품' 정도만 우선 읽어봤는데,
음,,, 굉장히 모호한 스타일이네. 이때문에 분위기가 몽환적이면서, 약간 난해한 느낌...
그럼에도 그 안에 담긴 내용이 워낙 무섭고 슬퍼서 강하게 와 박힌다.
"네 아버지는 사람을 많이 죽여서 양심의 가책을 느꼈어. 술취한 남자 중 하나가 말했다.
나는 말했다. 그땐 전쟁중이었잖아요. 아버지는 스물다섯명을 무찔러 훈장을 받으셨어요.
여러 개의 훈장을 집으로 가져오셨어요.
네 아버지는 순무밭에서 여자를 겁탈했어. 남자가 말했다. 다른 군인 네 명과 함께.
네 아버지가 그 여자 가랑이 사이에 무를 박았지.
우리가 그곳을 떠날 때, 여자는 피를 흘리고 있었어. 러시아 여자였어.
그뒤로 몇 주 동안 우리는 무기란 무기는 죄다 무라고 불렀지." <저지대> '조사' 中
챕터마다 요렇게 '헤르타 뮐러'의 사진도 넣어놨다.^^
머, 공짜책 치고는 나쁘지 않아~
게다가 나는 이렇게 비매품으로 나오는 스페셜북이나 샘플북을 좋아하니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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