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문학 단편 하나 들어볼까 하다가
'그립은 흘긴 눈'이라는 제목이 흥미로워서 듣게 된 작품인데
생각지도 못 하게 너무 재미있게 들었다.
기생 채선이가 자신한테 빠져 돈을 홀랑 들어먹고 자살한 남자의 얘기를 하는 형식인데
내용도 잼있고, 특히 그 문장들이 현대어투는 아니지만
전윤경님이 읽어주시는 게 어찌나 감칠맛이 나던지...ㅋ
그간 오디오 드라마는 드라마 형식만 좋아하고 완독 형식은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문학작품의 경우에는 이것도 꽤 괜찮은 것 같다.^^





이 작품은 '그립은 흘긴 눈'을 넘 재미있게 들어서 같은 현진건 원작으로 골라 들은 거~
궁핍한 생활 속에 가족의 생계를 위해 정신병에 걸린 P를 돌보다가
결국 그 P를 죽이고 본인도 미쳐버린 W의 이야기인데
애처롭기도 하고 섬찟하기도 하면서 아주 비극적이다.
('사립정신병원장'이라는 호칭도 그의 상황을 빗대어 놀림삼아 부르는 별명이다.)
그래서인지 완독 형식도 조금 더 딱딱한 느낌으로 진행된다. 





요것도 같은 현진건 원작 작품으로 시간분량이 7분밖에 안 되길래 함 들어봤다.
신식의 이상적인 가정을 꾸미기 위해 몰두하는 부부가 그 일환으로 피아노를 들여놓는 이야기인데
당시의 사회상을 살짝 풍자한 작품이다.
근데 7분짜리를 3,000원이나 내고 듣긴 좀 아깝고, 스트리밍 정액권 끊은 경우에 함 들어볼만~^^*





Posted by 블랑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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