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웹툰은 잘 안 보는데, 어쩌다 강풀님의 '이웃사람'이라는 작품을 보게 되었다.
걍 조금 읽어보다가 나도 모르게 푹 빠져서 결국 끝까지 완주해버린...ㅋ
'미스테리심리썰렁물'이라는 시리즈명이 있길래 좀 웃긴 건가? 했었는데
전혀 웃기지 않고 진지한 작품이다.
음... 좀 섬뜩하기도 하고...





연쇄살인마가 사는 빌라를 배경으로 전개되는 이야기인데
그놈이 범인인 걸 모르는 상태에서 동네사람들이 그와 접촉하는 부분들도 재미있고
조금씩 의심하게 되는 과정도 흥미진진~
생각해보면 실제 연쇄살인마들도 어딘가에서 누군가의 이웃으로 살 테고
그곳에서 음식도 배달시켜 먹고, 필요한 물건을 사러 상점에도 가고 그러겠지...
내가 살면서 스쳐간 사람중에도 혹시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조금 섬찟하더라~^^;;;





"죽은 내 딸이 일주일째 집으로 돌아오고 있다."

살해된 여고생이 저녁에 집으로 돌아오는 장면으로 시작하는데
이 여고생은 매일 저녁 학교가 파한 교복차림의 모습으로 집에 들어온다.
말하자면 귀신인데 이 귀신의 등장이 무섭기보다는 오히려 애틋하고 슬프게 표현되어 있어서
전혀 무섭지 않으니, 무서운 거 못 보는 사람들도 용기를 가지고 보길 추천~^^
 
범인이 밝혀지고 난 후, 맨 마지막 반전도 맘에 든다.
후반부의 범인의 행동들이 한 장면으로 모두 설명된다.^^
특히 자신이 발각될 위험속에서도 왜 '수연'이라는 여고생에게 집착했는지 등등..
난 사실 후반부에서 범인이 납치한 사람을 오래 살려둔다거나, 바로 그 동네를 뜨지 않는 것 등,
몇가지 행동들이 이해가 안되서, 이야기전개를 위한 너무 작위적인 설정이 아닌가 생각했었는데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던 거다.ㅋㅋㅋ
(아~ 말하고 싶어서 입이 근질거리지만 스포는 여기까지만~ㅋㅋ)




난 강풀님은 밝고 따뜻한 이야기만 그리시는 줄 알았는데 요런 작품도 있었다니 정말 놀랐다.
고소영이 주연했던 영화 '아파트'도 강풀님 작품이었다는 걸 오늘 알았다.ㅋ
'이웃사람'이 '미스테리심리썰렁물' 3탄이고 '아파트'는 1탄~
'아파트'는 슬쩍 보니 넘 무서워보여서 못 보겠고, 2탄인 '타이밍'이나 읽어봐야징~

책으로도 나와있지만(전3권), 아래 주소로 가면 웹상에서 무료로 볼 수 있다.

http://cartoon.media.daum.net/webtoon/view/neighbor

인터넷만 있으면 요런 멋진 작품들을 공짜로 감상할 수 있다니 정말 좋은 세상이다~ㅋ
어느 분이 후기에 책 사진 올려주신 걸 봤는데, 올컬러라 그런지 책도 예쁜 것 같다.
꼭 영화 스틸사진들을 이어붙여서 책으로 만들어놓은 듯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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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블랑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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