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노 도모코'의 훈훈한 일상 미스터리 연작 단편집 <무지개집의 앨리스>를 읽다가

흥미로운 부분 발견.

 

 

 

 

"낮에 혼자서 심심할 거라면서, 인터넷 접속방법을 가르쳐 주셨거든요.

인터넷 검색 방법도요. 처음에 입력한 키워드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예에." 아리사는 방긋 웃었다.

"아무래도 다 읽을 수 없을 정도로 엄청 나오더군요.

그래서요, 읽고 있는 동안에 어떤 병에 대해 알게 되었어요.

 

편두통과 함께 어떤 종류의 환각을 보는 병......

거기에 나왔던 예로는 몸의 일부가 이상하게 거대해지거나,

혹은 반대로 몸이 작게 줄어들거나,

자신이 이상하게 빨리 걷고 있는 것처럼 생각되거나,

다른 사람들이 모두 빠른 말투로 말하거나,

빨리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거나,

물건이 일그러져 보이거나,

크고 작음이 이상해지거나......"

 

니키는 놀란 목소리를 냈다.

 

"마치 앨리스의 세계 그 자체가 아니냐."

 

"예에. 그 병의 이름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증후군>이라고 해요.

루이스 캐롤이 편두통으로 고생했던 건 유명한 이야기고,

그래서 캐롤도 이 병이었던 게 아닐까 하는 얘기가 있어요."  

 

 

- 가노 도모코, <무지개집의 앨리스> 中,  p192-193

 

 

 

 

언젠가 얼핏 들었던 듯도 하고 처음 듣는 듯도 하고 뭐 그런데 암튼 흥미로운 이야기다.

정말 루이스 캐롤이 저 병을 앓았고,

자신이 본 환각들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로 승화해낸 걸까?

호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나온 것과 같은 장면들을 일상생활에서 수시로 본다면 어떤 느낌일까?

되게 아플 때 가만 누워있노라면 몸이 둥둥 떠오르는 것 같다거나

옆에서 나는 소리가 멀리서 울리는 것처럼 들린다거나 할 때가 있는데 

그때의 느낌이랑 비슷할려나... 으흠...

 

Posted by 블랑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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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ugust.Han 2013.06.11 17: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생각하기엔 정말 힘들것 같네요. 개미가 갑자기 사람 크기로 보인다면 ㅡㅠ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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