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는 듯한 무더위가 계속 되고 있다.
더위를 식히러 바다로, 계곡으로 가는 것도 좋지만, 그럴 수 없는 상황이라면
오싹한 책 한 권으로 체감온도를 5도쯤 떨어뜨려보는 것은 어떨까?

여름이면 인기를 끄는 좀비물은 요즘같이 무더운 날씨에 아주 딱!
잘 고른 책 한 권으로 하루의 더위를 날려보자~!! ^^

(* 인터넷 서점 '알라딘' 상세정보 참조.)



 살아 있는 시체의 죽음 (야마구치 마사야)






미스터리 소설 유례가 없는 '좀비 탐정'이 등장하는 기발한 상상력의 소설이다.

미국 북동부의 시골 마을 툼스빌(묘지 마을).
발리콘 가家가 운영하는 유서 깊은 장례회사 '스마일리 공동묘지'가 위치한 그곳에서
죽은 이들이 되살아나는 기이한 현상이 일어난다.
 때마침 아버지 몫의 유산을 받기 위해 툼스빌로 돌아온 펑크족 청년 그린 발리콘은
할아버지의 초콜릿을 먹고 사망하지만 곧 소생한다.
그린은 자신의 몸을 방부 처리하여 죽음을 숨긴 채 친척들의 뒤를 캐어 진실을 파헤친다.
그러던 중 발리콘 가 사람들이 연이어 살해되는데......

자신을, 아니 할아버지를 죽이려던 자는 누구인가.
시체가 되살아나는 지금, 범인은 왜 사람을 죽여야만 하는 것인가.
산 자는 물론 죽은 이까지 용의자로 생각해야 하는 세계에서 과연 그린은 범인을 찾아낼 수 있을까.

'살아있는 시체'를 만들어야 했던 범인의 살인 이유가 이 소설의 포인트.^^



나는 전설이다 (리처드 매드슨) 






핵전쟁 후, 변종 바이러스로 인해 흡혈귀로 뒤덮인 세상에서 홀로 살아남은 남자의 이야기.

그는 낮에는 시체들에 말뚝을 박고, 밤이면 깨어난 흡혈귀들과 죽음을 건 혈투를 벌인다.
하지만 이렇게 인류가 멸망하고, 흡혈귀가 날뛰고 있는 세상임에도
네빌의 일상은 평온하던 시절과 다르지 않게 반복적이다.

무려 1954년에 발표된 소설로, 
1950년대 미국의 중산층 남성이 전쟁 후 겪는 일상의 공포를 패러디한다.
남자 주인공은 아메리칸 드림 아래 살아가는 소외된 회사원이고, 일상은 이미 악몽처럼 변해간다.

 

프란시스 로렌스 감독, 윌 스미스 주연의
영화로도 제작되었는데,
원작과는 설정만 같을 뿐,
전혀 다른 결말을 보여준다.


소설의 원제는
' I am Legend'로,
여기서 말하는 '전설'은
'hero(영웅)'의 의미가 아니다.


소설 속의 주인공은 바로 자신이
'비정상'이라는 결론에 도달한다.

 

 


세계 대전 Z (맥스 브룩스) 






인터뷰 방식으로 풀어낸 독특한 소설.

좀비가 휩쓸고 지나간 후, 어느정도 안전이 확보된 근미래의 '인류 생존 보고서'의 형식을 띠며,
좀비 전염병의 발단에서부터 모든 상황이 종료된 현재에 이르기까지를 기승전결의 형태로 보여준다.

그속에서 국가 권력자와 군부를 신랄하게 풍자하기도 하며,
위기의 순간에 등장하는 다양한 인간군상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으로 꼽힌다.
위장약을 좀비 백신이라고 속여 엄청난 부를 거머쥔 재벌,
좀비 계몽 영화를 통해 시민들의 의식을 깨운 3류 감독,
오타쿠이자 은둔형 외톨이로 지내다가 일본을 구한 영웅으로 거듭난 소년,
좀비의 모습과 행동을 따라하는 인간 퀴즐링들,
혼란을 틈타 약탈과 노획을 일삼는 범법자들,
좀비를 피해 추운 북쪽지방에 모여 살다가 식량부족 등으로 인해 인간성을 잃어가는 사람들 등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이들의 생존기를 인터뷰를 통해 펼쳐보인다.

마치 과거에 벌어졌던 사건을 실제로 인터뷰하는 것 같은 사실감 때문에
정말 과거에 있었던 일에 대한 다큐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애완동물 공동묘지 (스티븐 킹)



   


뒷목이 서늘한 공포를 원한다면 바로 이거!

주인공 루이스는 아내와 함께 유치원 다니는 딸과 갓난아기인 아들을 키우며
나름 안정적이고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다.
 어느날, 딸이 끔찍이 아끼던 고양이 윈스턴 처질이 죽고,
딸의 상심을 걱정하는 루이스에게 옆집 노인이 마을의 애완동물 공동묘지에 대한 얘기를 해준다.
루이스는 노인의 말대로 고양이를 그 곳에 묻고, 고양이는 다시 살아나온다.
하지만 다시 살아나온 처질은 이미 예전의 모습이 아니었으니,
몸에서는 시체 썩는 냄새가 풍기고 새와 쥐 등을 상대로 잔인하고 음산한 행동을 일삼는다.

그러던 중, 루이스의 아들 게이지가 교통사고로 죽게 되고,
도저히 아들을 떠나보낼 수 없는 루이스는 무서운 결단을 내린다.

세계적인 공포작가 '스티븐 킹'의 대표작 중 하나로,
고전적인 좀비 이야기를 '가족애'라는 소재와 결합시킨 장편소설.
 1983년 발표 당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



하루하루가 세상의 종말 (J.L 본) 





현역 미 해군 장교인 저자가 가상의 전염병이 불러온 지구 대재앙의 상황을
일기 형식으로 집필한 소설로,  원래 인기 온라인 연재물이었다.

작품의 시작은 1월 1일부터 약 150일 동안 멸망해 가는 세상에서
목숨을 걸고 도주하는 한 군인이 하루하루 일상을 일기 형식으로 적듯 서술하고 있는데,
저자의 해박한 군사, 정치, 안보 관련 지식을 활용하여
각종 무기와 위기시 발동되는 갖가지 정부의 조치 등을 사실적으로 그린다.

주인공이 생존자를 하나씩 발견해서 동료를 늘려가는 과정이라든가,
위험을 무릎쓰고 적진에 뛰어들어 식량이나 생필품을 획득해가는 과정 등이 흥미진진하다.




밑줄이라든가 중요표시, 쓰다가 습격을 받아서 중단된 듯한 표현 등을 책 속에 넣어서
실제 일기를 읽는 듯한 느낌을 강조했다.



 오만과 편견, 그리고 좀비 (세스 그레이엄 스미스)






세기의 로맨스,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의 플롯을 유지하면서
그 안에 원인을 알 수 없는 역병의 발생으로 죽은 자들이 살아 돌아온다는 상황을 가미했다.
함께 무도회를 즐기고 이야기를 나누던 이웃들이
좀비가 되어 인간사회를 위협한다는 가정에서 소설은 출발한다.

명랑하고 활발한 엘리자베스는 이상적인 러브스토리의 주인공에서
동양 무술까지 마스터한 실력자로 무장해 시원한 발차기와 화려한 검술을 보이며
생존의 위협 앞에서 역동적인 모습으로 거듭난다.

탁월한 세계명작을 기발한 아이디어로 업그레이드해서
 한층 더 나아간 풍자에 생명을 담보로 한 흥미진진한 결투까지 곁들인 작품. 
나탈리 포트만에 의해 영화제작 중이다.



 셀 (스티븐 킹)



   


평화로운 가을날 오후 도심의 공원, 아이스크림 트럭 앞에서 차례를 기다리던 사람들이
갑자기 미치광이처럼 날뛰며 서로를 공격한다.
이 광경을 본 주인공 클레이 리델은 혼비백산해 몸을 피하지만,
주위를 둘러보니 거리는 미쳐 날뛰는 광인들로 가득하다.

미치광이들의 공격을 가까스로 피한 주인공 클레이는
사람들의 뇌를 포맷해 버리는 정체 모를 전파가 온 세상의 휴대폰에 퍼졌음을 알고 경악한다.
그의 열두 살 난 아들인 조니도 생일선물로 받은 휴대폰을 갖고 있었기 때문.
전파에 노출되지 않은 사람들은 모두 휴대폰 송신탑이 없는 곳을 찾아 피난을 떠나지만,
클레이는 별거 중인 아내와 함께 있는 아들을 구하기 위해 먼 고향까지 걸어서 돌아가기로 결심한다.
미치광이로 변해 덤벼드는 엄마를 때려눕히고 괴로워하는 십대 소녀 앨리스,
성서를 줄줄 외는 괴짜 무신론자인 독신남 톰이 클레이의 험난한 여정에 함께한다

1999년 치명적인 교통사고를 당한 후로 은퇴까지 고려하던 스티븐 킹이
수년 간의 침묵을 깨고 발표해서 출간과 동시에
아마존닷컴 베스트셀러 1위,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던 소설.



대학로 좀비 습격사건 (구현)






 좀비라는 소재와 대학로라는 공간적 배경을 결합시켜 만든 소설로,
좀비 균을 배양해낸 미치광이 박사의 잘못된 사랑과
지배 계층의 자기욕심에서 비롯된 일대 난동극 속에서,
택배기사, 전직 강력계 형사, 테이크아웃커피전문점 종업원 등 일군의 무리가
대학로 좀비들과 화끈한 일전을 벌여나가는 과정을 그린다.

좀비 소설 고유의 잔인한 공포와 하드고어적인 살육 과정에 집중하는 대신,
 기상천외한 상상력과 곳곳에 배치한 유머의 장치들로 블랙코미디를 지향하는 작품
이라,
으스스한 공포보다는 한바탕 시끄러운 모험극을 보는 듯한 유쾌한 느낌의 좀비소설이다.

인터넷 연재물에 어울릴 법한 말장난식 개그가 너무 난무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쉽고 빠르게 읽혀서 가볍게 기분전환할 수 있는 책.



 섬, 그리고 좀비 (황희 / 백상준 / 박해로 / 안치우 / 펭귄)






장편소설이 지루하다면, 좀비를 소재로 한 여러편의 이야기가 담긴 단편집은 어떨까?

좀비로 인한 세상의 종말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마니아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ZA 문학 공모전' 수상 작품집.

좀비로 뒤덮인 세계에서 홀로 살아남은 생존기는 물론이고
용산 참사에서 시작된 좀비의 정치인 테러,
좀비 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을 위한 도전,
좀비들에 둘러싸인 채 홀로 교도소를 지키는 교도관 등
젊은 작가들의 작품들 다섯 편이 수록되어 있다.

타인은 믿을 수 없고 자신만의 세계에 갇힌 채 생존을 갈구하는 사람들,
생존한 사람들끼리 얼마 남지 않은 식료품을 두고 벌이는 신경전,
계속되는 이상 전염병에도 국내외의 여론을 생각하여 꽁꽁 비밀로만 숨기다 상황을 악화시키는 정부,
오랜 생존 끝에 식량이 떨어지고 외로움에 공포로 떨다가 자살을 선택하는 이들,
좀비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 원인 규명보다는 지역 차단에만 힘쓰는 세계 각국 등
좀비로 인해 벌어지는 세계의 멸망에 관한 모습이 작품 속에 담겨 있다.



* 좀비만화, 좀비소설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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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블랑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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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고등학생 2010.07.31 02: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앙!!!더 알려주세요 공포물>~~<호러~~><~좀비!!! 저알라딘들어가서장바구니에 다 넣엇어요!!!ㅠㅠ재밋을것같아요!! 저기중에서도 제일 재밌을것같은 책이 뭐일것같아요?..?

    • 블랑블랑 2010.07.31 10: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살아있는 시체의 죽음>이랑 <애완동물 공동묘지>가 특히 인기가 많은 것 같아요~^^
      여름엔 역시 호러물이 제격이져~
      밤에 방에서 혼자 읽으면 공포영화 보는 것보다 더 무섭드라구요~ㅋ
      담번엔 싸이코패쓰를 소재로 하는 책들이나, 아님 서술트릭 작품들을 모아볼까 해요.
      음,,, 오싹한 단편집들도 갠찮을 것 같궁...
      암튼 여름에 어울리는 걸로~^^

    • 고등학생 2010.07.31 23:57  댓글주소  수정/삭제

      음ㅠㅠ그럼 세계대전Z 랑 하루하루가세상종말? 그건별론가요?ㅠㅠㅠ저 두개가 맘에들어서 ...먼저 살까생각중이엿는데ㅠㅠㅠ음..ㅠㅠ살아있는시체 그걸사야겟네요!!ㅎㅎㅎ얼른 싸이코패쓰소재책들이나 서술트릭작품을 써주세요ㅠㅠ궁금해용~~!ㅎㅎㅎㅎㅎ

    • 블랑블랑 2010.08.01 14: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저도 직접 읽어본 게 아니라 확실하게는 몰라요.
      다만 제가 나름 신뢰하는, 책 무지 마니 읽으시는 어떤 분이 저 두 권을 추천하드라구요~ㅎㅎ
      글구 사람마다 취향이 다 틀린 거니까 제 얘기는 걍 참고만 하시고 마음 가는 걸로 읽으세요~^^

  2. 방랑객 2010.09.16 14: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 하나씩 봐야겠네요. 고맙습니다~^^

  3. 가리 2010.10.27 19: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왓,,,좀비 탐정이라니!!!완전 눈에서 레이져 나가는데요 ㅎㅎ
    추운겨울에 식은땀 흘리는것도 좋은 경험일 듯한뎅 ㅎㅎ
    공포물은 검은집 이후로 더 무서운건 읽어본 적이 없네요 ㅜㅜ
    이거 괜찮든가요??

    • 블랑블랑 2010.10.27 20: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아직 안 읽어봤어요~^^;;;
      근데 평이 대체로 좋더라구요~
      제가 좀 신뢰하는 지인 한명도 읽더니 잼있다고 해서 저도 꼭 읽어보려구요~
      글구 겨울에 읽는 공포소설은 여름이랑은 또 다른 맛이 있죠~^^

  4. 후훗 2010.11.16 16: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계대전z랑 하루하루가 세상의 종말 읽어보면 정말 재밌습니다. 두툼한 책인데도 눈을 떼어놓지 못할정도로 재밌습니다. 추천!! 섬그리고 좀비는 그냥저냥 읽을만한 작품이더라구요. 그렇게 성에 안차는 내용이랄까...책안에 있는 처음 아파트에서 생존하는내용과 다른내용의 교도소에서 남아서 아기를 구출하는것밖에 기억에 안남네요.그냥 평작. 다른건 안읽어봤네요.ㅎㅎ

    • 블랑블랑 2010.11.16 17: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전 <하루하루가 세상의 종말>보다 <섬, 그리고 좀비>를 더 재밌게 읽었는데 역시 개인마다 취향이 다 다르군요~
      <세계대전 Z>는 아직 안 읽어봐서 궁금한 책이에요~
      재밌다 하시니 언제 한번 꼭 읽어봐야겠어요~^^
      좀비물이 영화가 아닌 책으로 읽어도 의외로 참 재밌는 것 같애요~
      댓글 감솨합니당~^^*

  5. 당당한 삶 2011.10.31 20: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좀비 책이 있다는 것을 오늘 알았슴다!
    왠지 영화보다 무서울 것 같은데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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