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술트릭으로 유명한 소설 중 하나인 '슈노 마사유키'의 <가위남>을 읽고 있는데
여기 나오는 주인공 살인범 은근 웃긴다.ㅋ

망상에 시달리는 일종의 정신이상자인데, 살인을 저지르는 주제에 끊임없이 자살시도를 한다.
더 웃긴 건 그 자살시도가 늘 미수에 그쳐서 깨어나는데,
살인범도 그걸 예상하는지, 다음날 기운이 없을 걸 고려해서 늘 토요일에만 시도한다는 거~ㅋ

암튼 그 중에 재밌고 신기한 부분 몇 가지.^^


 
"전에 평일 밤에 액체 세제를 마셨을 때의 일이다.
역시 가슴이 타는 듯이 아프고 구역질이 났다.
의사의 설명에 의하면 계면활성제의 작용인 듯했다.

화장실로 기어가서 양변기에 토했다.
그러자 입과 코에서 거품이 뿜어져 나와 비눗방울이 되어 변기 주위를 반짝거리며 날아다녔다."  
p31



아, 이거 정말?
세제를 마시고 토하면 입에서 비눗방울이 퐁퐁 튀어나오는 거야?ㅋㅋ


 
스푼으로 담배 끓인 물을 떠서 한 입 맛을 봤다.
지독한 쓴 맛에 표정이 일그러졌다.
이런 것을 한 냄비나 마실 수 있을 리가 없었다.

나는 잠시 생각한 끝에 일단 끓인 물을 망에 걸러 담뱃잎을 버리고,
설탕을 듬뿍 넣어 졸이기 시작했다. (......)

담배 끓인 물은 반 컵 정도 양으로 졸아들었다.
스푼으로 맛을 보고 깜짝 놀랐다.
초콜릿 같은 맛이 났기 때문이다." 
  p185-186



니코틴이 청산가리에 필적하는 맹독이라는 말에도 좀 놀랐지만,
설탕을 듬뿍 넣어 졸이면 초콜릿 같은 맛이 난다는 거 진짜인지 궁금...


 
"어떤 약이든 치사량은 있어. 아니, 약뿐만이 아니지. 일반 식품도 마찬가지야.
소금을 밥그릇으로 하나 정도, 간장은 한 병, 그냥 수돗물도 다섯 홉 이상 마시면 죽고 말아.
다만 개인적인 의견을 제시하자면, 물을 10리터 가까이 마실 바에야
양동이에 부어서 코를 박는 편이 훨씬 편하게 죽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p53-54



한꺼번에 간장을 한 병 먹거나 소금을 한 그릇 먹으면 죽는다고?
진짜,진짜???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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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블랑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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