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도 더 전에 앞부분 조금 보다가 방치하고 있던
<이혜영의 패션 바이블>을 뒤적거리다가 인상적인 구절을 발견했다.



 "난 50대가 오는 것이 두렵지 않다.
50대에 입어야 할 멋진 스타일을 준비해두었기에,
난 누구보다 멋진 노년(?)을 맞을 준비가 됐다.
당신은 어떠한가?

- <이혜영의 패션 바이블>中  p77 -



갠적으로 이혜영에게 그닥 호감은 없었는데, 이 말 참 멋있다.
아, 이런 긍정적이고 유익한 마인드 같으니라구...ㅎㅎ

생각해보면 나는 무의식적으로 늙는 것을 굉장히 두려워하고 있었던 것 같다.
유쾌한 노년이 등장하는 소설들, 예를 들어
<두근두근 우타코씨><맛있는 살인사건>처럼 발랄한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좋아하는 것도
사실은 언젠가 내게도 찾아올 노년이 너무 두려워서
어떻게든 위안을 얻어보려는 심산이 아니었나 싶은...^^;;;

하지만 이혜영의 말을 듣고 보니,
자신이 좋아하고 사랑하는 어떤 것에 대해 노년에 맘껏 즐길 수 있는 토대를 미리 마련해둔다면,
늙는 것도 더 이상 두렵기만 한 것은 아니지 않을까 하는 깨달음이 확!ㅋ




그렇다면 나에게는 어떤 것이 있을까?
나도 옷을 좋아하지만, 솔직히 아직까지는 젊은 사람들 옷이 더 예쁘고
노년을 위한 스타일까지는 생각할 수 없으므로 이혜영의 경우는 패쓰~

이것저것 궁리해봤는데 역시 내게는 책이 아닐까 싶다.
할머니가 되면 아무래도 지금처럼 일에 치여 살지는 않을 테니,
그 여유로움을 이용해 책을 맘껏 읽을 수 있다면, 노년도 그리 우울하지만은 않을 것 같다.
코안경을 쓰고 독서하는 할머니라... 그런대로 멋지지 않은가 말이지!ㅎㅎ

그러려면 일단 준비해 둬야 할 것이....에... 뭣보다 눈건강이랑, 여유로운 자금.
일단 눈을 너무 혹사시키지 말고(컴질 좀 줄이잣!), 열씨미 일해서 돈을 모아야지!
요즘 일이 너무 바쁘고 피곤해서 매일 불평을 입에 달고 살았는데,
이 생각을 하고 나니 불평도 좀 사라지는 듯.
지금 이 일들이 나의 즐겁고 멋진 노년을 위한 준비과정이기도 하니까~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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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블랑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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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철이 2010.10.22 12: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도 이혜영씨 조금은 두려울 것 같은데.. ㅎ
    스타일만 멋지게 나오면 뭐하나요.. 다른 것도 좀 받쳐줘야지.. ㅎ

    • 블랑블랑 2010.10.22 15: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 그래도 뭐, 자기만족이란 것도 인생에서 중요한 거니깐요~
      암튼 저 말이 굉장히 미래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해주더라구요~^^

  2. 가리 2010.10.22 14: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코 안경 쓰고 독서하는 멋진 할머니~
    아..저도 그런 모습 상상하면서 살아야겟는걸요~ㅎㅎ
    멋져요!! ^^
    이 책은 오늘 지마켓 특가5900원하던데 ㅋㅋ
    사볼까 고민중~~입니다

    • 블랑블랑 2010.10.22 15: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그렇게나 싸게요? 이런 젠장...ㅋ
      이거 내용은 다 뻔한 얘긴데 해외스타들의 파파라치 사진이 많아서 그거 보는 재미가 있어요~
      전 보관해뒀다가 나중에 나이 더 들어서 '아, 내가 젊었을 때 이런 옷들을 입었었지~'하면서 봐도 잼있을 것 같애서 질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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