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창 돈독(ㅋㅋ)이 올라있는 상태라
재테크, 알뜰, 절약, 머 이런 단어만 보면 자동 반응 중인데,
마침 어제 이 책이 눈에 띄어서 빌려다가 술렁술렁 뒤적여봤다.

'랜덤하우스'에서 나온 '니나 윌도프'의 <돈 안 쓰는 멋쟁이의 쇼핑 테크닉>으로,
알라딘에 검색해보니 품절로 뜨는데, 아마 절판된 듯...

라이프 스타일 전반에 걸쳐서 돈 적게 쓰면서 멋부리고 즐기는 방법들이 담겨있는데,
여러모로 요즘 우리나라 실정에 맞지가 않아서 별로 건질 만한 팁은 없지만
중간중간 좀 황당하면서 재밌는 내용들이 있다.

그 중 술 싸게 먹는 법에 대한 내용 중에서 웃겼던 부분.ㅋ



한 모금 입에 넣고 천천히 혀끝에서 굴리며 조금씩 삼켜라.
맛과 향을 더욱 음미하며 더 오래 마실 수 있다. (......)

제인은 집 밖에서는 결코 한 잔 이상 마시지 않는다.
맨해튼을 마시기보다는 차라리 마크 제이콥스 제품에 돈 쓰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칵테일 한잔을 밤새도록 끈질기게 마신다.
   p148 



이것은 걍 쉽게 말해 먹지 말라는 얘기.ㅋ

하지만 우리나라는 딱 자기 먹은 만큼 계산하는 것보다,
전체 가격을 사람 수대로 나눠 내는 경우가 일반적이니 그런 경우는 오히려 손해~ㅎㅎ


 
트레이시에겐 칵테일 문제를 해결하는 재밌는 비법이 있다.
돈은 적고 만나야 할 친구는 많고, 그래서 그녀만의 전략, 조금은 수상쩍은 대안을 강구해낸 것이다.
그녀는 가장 좋아하는 브룩클린의
술집으로 들어서기 전에
가게에 들러서 여섯 개들이 맥주 박스를 집어 든다.
커다란 가방에 맥주를 넣은 다음 맥주병 부딪치는 소리가 들리지 않게
미리 준비한 스웨터로 단단히 감싼다.
병마개는 간편하게 열쇠고리에 끼워놓았다.
만전을 기하느라 가방은 발 밑에, 열쇠고리는 소파 위에 놓고 탐정처럼 마신다.
   p149



술을 몰래 갖고 들어가서 먹으라니,
이렇게 하면서까지 꼭 술집 가서 먹어야겠어?ㅋㅋ

먹으면서도 불안하고 걸리면 개망신이니, 이건 정말 절대 하고 싶지 않은 방법이야.ㅋ



목적지가 친구네 집 근처에 있다면 미리 잠깐 들러서 한잔 얻어 마셔라.
더 좋은 방법은
집 밖으로 나서기 전에 뭐든 마시는 것이다.
가끔 칵테일 값이 10달러를 웃도는 비싼 곳으로 가야할 경우
나는 집에서 미리 저녁을 먹고 와인을 큰 잔으로 한 잔 마신다.
술은 이미 공짜로 마셨고 나의 파티는 그때부터 시작이다. 
  p150



집에서 미리 알딸딸하게 먹고 나가는 방법인데, 이것도 좀....^^;;;

그래도 세 가지 방법 중에 꼭! 하나를 선택하라고 한다면, 이 방법이 그나마 제일 나을 듯...ㅋ


다른 분들은 어떤 방법을 택하시겠나요?^^







Posted by 블랑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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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플루토 2010.11.17 14: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앗- 저 이 책 있었어요! 지금은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지만^^; 근데 진짜 이 책,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는 팁은 거의 없었던 것 같아요. 저자가 외국인이기도 하고, 블랑블랑님이 올려주신 일부 내용처럼 좀 어처구니 없게 아끼는 법이 많기도 해서ㅋㅋㅋ 추억돋네요.

  2. 철이 2010.11.18 07: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주로 '소주'를 마시기 때문에 술값은 별로 안들지만, 안주값이 비싸기 때문에.. '난 별로 생각없어..'하며 밑반찬이나 먹는 수 밖에.. ㅡㅡ;
    그리고, 소주를 첫번째 방법처럼 입안에 넣고 혀끝으로 살살 굴리며 음미하면...
    켁~ 생각만해두... ㅎ

    • 블랑블랑 2010.11.18 09: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욱,,,생각하니까 진짜 토 쏠려요~ㅎㅎ
      저도 평소 술값은 별로 안 들어가는 편인데 걍 읽다보니 잼있어서 올려봤어요~
      전 술값보다는 책값, 옷값이 문제...ㅋ^^;;;

  3. ㅋㅋ 2012.04.23 03: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이거사년전인가 중딩때봣엇는데 그땐제가미드나 미국문화에심취되잇어서 인주재밋게읽엇엇던기억이나네요ㅋㅋ 책에나온로스트치킨만드는법은맛깔나는듯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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