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7. 26. 21:41 책이야기/─책잡담
*책읽는중* <오스카 와오의 짧고 놀라운 삶> 각주 잡담
며칠전 알라딘 반값 행사에서 얼씨구나 하고 건졌던
'주노 디아스'의 <오스카 와오의 짧고 놀라운 삶>을 150쪽 가량 읽었는데,
오, 이 책 진심 잼있다! 흥미진진하고 쇼킹하고 도발적이고, 심지어 웃기기까지...^^
아, 근데 지금 하려는 얘기는 이게 아니고, 각주에 관한 이야기.
이 책에는 번역자가 달아놓은 역주랑, 저자가 달아놓은 원주가 있다.
역주의 경우에는 저렇게 별표시가 되어있고 해당 페이지 아래에 바로 설명을 붙여놨다.
문제는 원주.
저 사진 중간 부분에 보이는 15)처럼 숫자로 표시해놓고,
설명은 책 맨 뒤쪽에 요로코롬 모아놨다.
아, 근데 이거 너무 불편해...ㅠㅠ 책 읽다가 뒤로 갔다 앞으로 왔다 하는 게 얼마나 귀찮은지 모른다.
머, 굳이 읽지 않아도 소설 내용을 따라가는데 별 무리는 없지만
걍 넘겨버리기에는 이 원주가 꽤나 잼있단 말이지...^^;;;
(주로 도미니카 역사에 관련된 이야기가 많은데, 난 도미니카 역사가 이렇게 흥미진진한 줄 몰랐네.
저자의 글빨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언제 기회되면 자세히 알아보고 싶구만.)
갠적으로 선호하는 각주 위치는 요렇게 해당 페이지 하단에 붙여놓는 것.
뒤로 모아놓으면 읽을 때 너무 귀찮아지고,
괄호 안에 넣어서 본문 중에 바로 끼워넣는 경우는 흐름이 끊겨서 싫다.
페이지 아래 있어야 읽고 싶은 부분은 읽고, 넘기고 싶은 부분은 바로 넘겨버릴 수 있어서 좋아.
<오스카 와오의 짧고 놀라운 삶>의 경우,
각주가 역주와 원주 두 가지로 나뉘는 데다, 원주 하나당 분량이 꽤 길다 보니
해당 페이지 하단에 모두 붙여넣기가 부담스러워서 뒤로 뺀 것 같은데,
난 전에 본문은 몇 줄 떨렁 있고 각주가 그 밑에서부터 몇페이지를 넘어가는 책도 봤다구~
보기에는 좀 부담스러울지 몰라도 그게 책 읽는데는 훨씬 편리한데 말이야.
암튼 소설도 너무 잼있구, 원주까지 잼있는 흔치 않은 책인데,
읽으면서 왔다 갔다 몇 번 했드니 좀 성가셔서 한 번 찡찡거려 본 포스팅.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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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각주는 책 내용 페이지 바로 밑에 있는 걸 더 선호한답니다 ㅠㅠ
얼마전에 읽은 책도 각주가 책 뒤에 한꺼번에 몰려있어서 ㅠㅠ
얼마나 불편했던지 결국 각주는 읽지도 않고 다 읽어버렸어요;;
저도 각주 뒤에 몰려있는 건 어지간하면 안 읽고 걍 넘어가버리는 편인데,
요 '오스카 와오...'는 각주가 잼있어서 안 읽기 아깝드라구요~ㅎ
이 책 안 읽으셨음 함 읽어보세요~ 저두 아직 다 읽진 못 했지만 잼있드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