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책 읽기가 너무 힘들다.
읽는 것 자체가 힘들다는 게 아니라 책 읽을 시간을 내기가 힘들다는 얘기.
할 일들이 끊임없이 생기는 데다가, 간혹 여유시간이 좀 나도 피곤해서 멍하게 있기 일쑤다.

암튼 그런 와중에 그래도 뭘 좀 읽어야겠다 싶어서 전에 반값에 사놨던
'요시다 슈이치'의 <퍼레이드>를 읽기 시작했는데, 어느 한 부분이 굉장히 맘에 와닿는다.


 
요즘 세상엔 2주일 정도만 시간적인 여유가 있으면 세계일주를 하는 것도 꿈이 아니다.
(......)

어쨌든 2주일만 있으면 여러 가지 일을 할 수 있게 된 세상이다.
서점에 가면 <2주일 만에 시력회복><쉽고 편한 2주일간의 덴마크식 계란 다이어트>
<당신도 2주일이면 남자친구의 스웨터를 뜰 수 있다><2주일로 영어검정 1급 패스>
심지어는 <인간 형성 의학은 등교거부 학생 99퍼센트를 2주일 만에
반드시 등교하게 만든다>고 호언장담하는 책까지 널려 있다.

이렇게까지 자신만만한 걸 보면 2주일이라는 건 정말 대단한 시간이다.
2주만 있으면 내가 니키 드 생팔이 되지 못하리란 법도 없다.


- 요시다 슈이치 <퍼레이드> 中 p125~126



바로 요 부분.
생각해 보니 정말 '2주 완성'이라는 말이 여기저기 많이 있는 것 같애.
문득 2주라는 시간이 얼마나 많은 걸 이루고 완성할 수 있는 시간인가 하는 생각이 가슴에 팍!ㅋ

그러고 보면 그동안 나는 얼마나 많은 2주를 생각없이 흘려보내며 살아왔는지...

불의의 사고만 없다면 내게는 앞으로도 수많은 2주들이 남아있을 것이고,
내가 그 2주들을 잘만 굴린다면, 나는 하고 싶었던 많은 것들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갑자기 뭔가 의욕이 끓어오르는 기분.ㅋㅋ

2주에 다 끝낼 수 없는 거라면 계획을 세부적으로 쪼개서 적용할 수도 있다.
그러니까 외국어 습득이 목표라면,
기초문법 2주, 심화 2주, 단어 2주, 기초회화 2주,,, 머, 이런 식으로 말이지.

암튼 아직 구체적인 목표를 생각한 건 아니지만,
내게 앞으로도 많은 2주들이 남아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만으로도 왠지 뿌듯해지는 주말.
훗~!!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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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블랑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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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명태랑 짜오기 2011.02.26 15: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저도 책을 많이 읽는 편인데...소설보다는 경제, 금융 쪽으로..자주 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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