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 오히라 미쓰요 / 옮긴이 : 양윤옥 / 북하우스




사실 일전에 구입한 책 중에서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13계단'을 읽을 계획이었는데
또 샛길로 새서 읽어버린 책이다.ㅋ
개인적으로 정말 제목을 기가 막히게 지었다고 생각 중~
'그러니까 당신도 살아'라니~!!
그 제목만으로도 먼가 엄청난 인생역정을 이야기해주고
그러니 당신의 고통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위안을 팍팍 줄 것 같은 제목이 아닌가 말이다.



저자 오히라 미쓰요는 아버지와 어머니, 외할머니에게 사랑받으며 평범한 어린시절을 보내지만
중학교 때 전학 간 학교에서 지독한 왕따를 당하면서 불행이 시작된다.
그녀는 괴로움과 분노를 이기지 못 하고 할복 자살을 시도하여 큰 상처를 입지만
그런 그녀를 다독여 다시 학교에 보내려는 부모님과 크게 신경써 주지 않는 선생님을 보면서
아무도 자신을 이해해주지 않으며 지켜주지 않는다는 절망감에 빠져 탈선의 길로 빠져든다.
학교에 나가지 않은 채 동네 폭주족들과 어울려 외박을 밥먹듯이 하고
급기야 돈을 뜯기 위해 부모님을 상습적으로 폭행하는 패륜까지 저지른다.
결국 그녀는 호스티스로 전락하는데, 그녀의 인생반전은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20대 초반까지 진흙탕같은 인생 속을 허우적대다 공부를 시작하고
결국 사법고시에 패쓰하여 변호사가 된 오히라 미쓰요의 이야기는 그야말로 경이다.
제대로 된 학교생활을 하지 못 해서 기본지식조차 거의 없었던 그녀가
사법고시를 단 한번에 통과했다는 사실은 그 노력이 얼마나 치열했을지를 짐작케 해준다.
실제로 그녀는 자신이 공부를 어떤 식으로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를 꽤 자세히 이야기하는데
읽는 것만으로도 왠지 그 열정이 전염되는 기분... >_<

오히라 미쓰요는 이처럼 바닥까지 가라앉았다가 솟구친 자신의 경험을 고스란히 보여줌으로써
그것을 읽는 사람에게 용기와 희망을 불어넣어준다.
비록 세련되고 잘 다듬어진 문장을 보여주진 않지만
삶이 너무 힘들거나 절망적이라 느껴질 때, 한번쯤 읽어보라고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특히 주위에 청소년이 있다면 꼭 선물해주고 싶다.



인간은 자신보다 불행한 대상을 통해 위안을 얻고자 한다는 점에서 잔인하다.
그러나 그 불행한 대상이 불행에 끝내 침몰하는 모습보다는
그 불행을 딛고 일어서는 모습에 더 큰 감동과 기쁨을 느끼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할까...




Posted by 블랑블랑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qewqew 2009.08.11 19: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중학교때인가 친구한테 선물해준 책이네요...십년도 전에..텔레비젼에도 나오고 그랬었는데..대충 읽었는데 오랜만에 생각나네요..

  2. fz 2009.08.22 02: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직 못 봤지만 소개글 만 봐도 엄청나네요
    책 읽고 자세히 알게되면 존경하게 될 것 같에요 ㅎ

  3. ff 2009.10.13 21: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 갑니다^0^ 이 책 정말 좋은 책이에요ㅎㅎ!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4. 푸른하늘 2010.05.03 15: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면서 눈물 흘렸더 책이었죠. 꽤 오래전에 봤던 책이었습니다만 한 순간의 실수로 인해 따돌림을 당하고 자살미수를 하고 조폭의 아내가 되었다가 다시 법학을 공부하는, 그걸 읽으면서 제가 한 고생은 고생한 것도 아닌 걸 깨닫고 의욕없는 삶에 조금이라도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해준 책이었죠.


Statistics Graph

최근에 달린 댓글

달력

 « |  » 2019.12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