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그림 2>  /  지은이 : 나카노 교코  /  옮긴이 : 최재혁  /  세미콜론



이거 도대체 얼마만에 다 읽었는지...^^;;;
재미없어서가 아니라, 걍 가끔 기분전환 필요할 때마다 한, 두 꼭지씩 읽었드니만.ㅋ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꽤 흥미있게, 즐겁게 읽은 책이다.




<무서운 그림>이라는 제목처럼 요렇게 딱 봐서 무서운 그림도 나오지만, 사실 이런 건 많지 않음.
아마도 1편에서 요런 그림들은 이미 다 써먹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
머, 1편을 안 읽은 나로써는 정확히 알 수 없고,
암튼 2편에서는 내막을 파헤쳐야 그 밑바닥에 깔린 무서움이 드러나는 그림들이 주로 마니 나온다.




예를 들어 요런 그림.
이건 정신병원을 그린 1700년대 윌리엄 호가스의 그림인데, 그 당시 정신병원의 실상은 아주 끔찍했다.
환자를 허약하게 만들어 좀 더 쉽게 다루기 위해, 1주일에 한 번씩 구토약이나 설사약을 먹였다거나,
입장료를 받고 관람객을 들였는데, 환자를 자극하기 위한 긴 막대를 지참하는 것이 허용되었다거나...
실제로 책의 설명을 따라 저 그림을 자세히 보면 관람객인 듯한 귀부인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그림은 피터르 브뢰겔의 '베들레헴의 영아 학살'인데,
그림상으로는 아이를 죽이는 모습은 보이지 않고, 그저 가축이나 항아리 등만이 보일 뿐이다.
사실 이 그림은 원본 위에 누군가가 수정을 가한 것.
책에서는 브뢰겔의 아들이 원본을 복제한 그림을 함께 보여주는데,
거기서는, 위 그림의 가축이나 항아리 등이 전부 아기들로 바뀌어 등장한다.




다른 호러 작품의 모티브가 된 그림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이 사진은 영화 '레드 드래곤'의 한 장면으로,
연쇄살인마가 블레이크의 그림속의 붉은 용에 영감을 받아 등에 새긴 문신이다.
이거 영화로는 봤는데, 갑자기 원작도 읽어보고 싶은 충동이...^^;;


전체 20꼭지로 되어 있는데,
무서움을 보여주기 위해, 다소 무리한 설명을 갖다 붙인 것 같이 느껴지는 경우도 몇몇 있지만,
평소 대충 보고 말 그림의 구석구석을 알뜰히 설명해주는 데다가,
그 한 장의 그림으로부터 이런 저런 얘기들이 줄래줄래 딸려나와서 아주 흥미롭게 읽었다.
꼭지마다 대표 그림이 있지만, 그와 연관된 그림들을 더 보여주기 때문에 수록된 그림수는 훨씬 많다.

아, 이거 읽고 나니까 1편도 넘 읽고 싶어졌어.
아무래도 엑기스는 1편에 몰려있을 것 같은...^^;;;
머, 어차피 시리즈인 책을 2편만 소장하는 것도 찜찜하니, 조만간 1편도 질러야겠군.ㅋ^^



* 책 자세히 보기는 아래 해당 이미지 클릭!! (미술 관련 책 모음)






Posted by 블랑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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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담쟁 2010.05.16 02: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짐 이거 읽고있는데 2편이 더 재밌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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