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정복한 남자 류비셰프>  /  지은이 : 다닐 알렉산드로비치 그라닌 
/  옮긴이 : 이상원, 조금선  /  황소자리



돈관리와 함께 시간관리도 늘 나의 관심 테마 중 하나라 이런 류의 책을 가끔 보는데,
이 책은 누군가가 평생을 걸쳐서 직접 실행해서 성과를 거둔 실화라는 점에서 일단 끌렸고,
평도 대체로 꽤 좋은 편이라 별로 망설이지 않고 구입해 뒀다가 며칠 전에 펼쳐들었다.

아, 근데 내가 진짜 어지간한 책은 읽다가 아무리 재미없어도 끝까지 읽는 스타일인데
이거 반 정도 읽다가 결국 포기해버린 아주 드문 책 중에 하나.ㅠㅠ
뒤쪽에 뭔가 중요한 내용이 나올지 모른다는 기대로 절반 정도까지는 꾸역꾸역 읽었으나,
시간관리에 대한 해답을 얻기는 커녕, 이 책 읽는 시간이 오히려 낭비로 느껴지니, 이런....;;;;




책의 내용은 간단하다.
'류비셰프'라는 학자가 평생 자신이 쓴 시간을 집요하게 기록하고 통계를 내며 살았다는 이야기.
업무시간은 물론이고 책 읽은 시간까지 몇 쪽에 몇 시간 몇 초, 이런 식으로 기록하고,
항목별로 월, 연간 통계를 내서 그걸 토대로 다음 계획을 세우고 실행했단다.

대단하긴 하지만, 이 짧은 이야기로 책 한 권의 분량을 무리하게 낸 듯한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
그의 기록과 통계방법을 분석한 부분도 별로 없고,
계속 같은 이야기 반복에, 큰 관련도 없어보이는 '류비셰프'의 여러 일화들만 가득....
그나마도 별 재미도 없고 말이지...;;;

그가 남긴 방대한 연구기록 등으로 미루어볼 때
그의 시간관리 방법이 꽤 효과적이었다는 건 인정할 만한 사실인 것 같지만,
머, 그것도 어쩌면 그에게만 효과적이었다거나,
애초에 평생 시간기록을 할 정도의 집요함을 가진 사람이었기에 가능했다거나 했을 수도 있고,,
암튼 난 그닥 공감도 안 가더라고....
시간을 정복한 남자라기보다는, 오히려 시간에 정복당한 남자 아냐? 하는 느낌도 좀 들고..^^;;;;

(하지만 이건 지극히 내 개인적인 감상일 뿐이며,
실제로는 좋은 평을 주는 분들이 훨씬 많으니 걍 참고만 하시길~)

난 그저 읽는 내내 '세상에 이런 일이'인가? 거기에 나왔던,
화장실 가는 것까지 다 기록하시던 할아버지만 자꾸 생각났을 뿐...-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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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블랑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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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딴죽걸이 2011.10.08 19: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왠지 보기만 해도 갑갑할듯 한 느낌이..?

  2. 나이트세이버즈 2011.10.09 06: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우... 감기 때문에 죽겠심돠. 5초 간격으로 코가 막히고 재채기에 기침, 두통... 흑. ㅜ_ㅜ

    전 이런 류의 책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읽을 일은 없겠네요. 말씀처럼 저게 어떻게 시간을 정복한 거랍니까. 시간에 끌려다닌 거지. 그리고 저런 건 당사자에게나 특화된 경우가 대부분이라 사실 쓸모가 없어요. 삼국지 백날 읽어봐야 인생에 도움 됩니까?(학생 때부터 갖고 있던 의문)

    • 블랑블랑 2011.10.09 23: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요즘 낮밤 기온차가 커서 감기걸린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애요.
      비타민 드시고 푹 쉬세요~
      전 감기를 하도 달고 사는지라 아주 지긋지긋해요.^^;;;
      다행히 지금은 감기기운이 없는데 대신 어제 밤새 놀고 들어왔더니 하루종일 피곤~ㅎ

      시간관리 책들은 동기부여를 좀 받고자 가끔 읽는데 이 책은 정말 제 취향이 아니더라구요.
      동기부여는 커녕 짜증만....-_-;;;
      근데 평은 의외로 좋은 편이니 저한테만 안 맞는 건지도 모르겠어요.ㅎㅎ
      삼국지는... 그렇군요...ㅎㅎㅎ

  3. 딴죽걸이 2011.10.09 23: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터 드러커 책 보다 보면 시간관리 활용 잘하는 ceo에 관해 나오던데 물론 못하는 사장 을 비교를..

    그렇다고 또 시간관리 잘하시는 분들은 너무 병적으로.. 왜 꼭 그렇게..?

    뭐 물론 남들 놀면서 일할때 남들 보다 더 많이 벌구 능력있는건 인정하지만 좀 그렇네요

    • 블랑블랑 2011.10.10 22: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긴 하죠..ㅎ
      근데 저같은 경우는 일할 때도 그렇고 놀 때도 그렇고,
      어영부영 흘려보내는 시간이 많아서 시간관리를 좀 해야 할 필요성을 느낄 때가 많아요.ㅎ

  4. 판텔리온 2012.03.21 16: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책을 도서관에서 본적이 있어요.
    류비셰프라는 인물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제가 이 책을 본 후의 소감은 시간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결과를 만들 수 있다.

    전 이 책 제법 흥미롭게 읽었어요.

    • 블랑블랑 2012.03.21 21: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대단하긴 한데 왠지 쫌스러운 사람같아 보여서 전 별로더라구요...^^;;;
      글고 저렇게 살면 너무 피곤할 거 같아서리...ㅠ

    • 판텔리온 2012.03.21 21: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저렇게 그대로는 쓸수가 없어서 저렇게는 안쓰고 제 방식으로 응용해서 계획을 짜고 실행할때
      정말 좋은 효과를 실제로 보고 있어요.

      친구중에 제 방식이 도움이 됬다는 친구가 있어서 혹시나 도움이 될거 같으니까 제 방식에 대해서 서술할게요.

      제 방식은
      항목/목표시간/실제걸린시간/느낀점 을 만들고
      (이렇게 표를 만들었어요.) 항목은 제가 꼭 해야할 것에 대해서만 적어요.

      -> 한달 단위로 통계. (가끔 일주일 단위로 통계)

      방식으로 시간 관리를 하고 있어요.
      (혹시나 제 방식중에 도움 되는거 있으면 쓰세요.ㅎㅎ)


      저도 저렇게 류비셰프처럼 하나 하나 전부 적지는 않지만

      필요한것에 대해서는

      목표시간과 실제 걸린시간 느낀점과 통계등을
      내서 저 책 덕분에 상당히 많은 생활의 변화가 있었어요.

    • 블랑블랑 2012.03.22 06: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적절히 사용하면 효과가 있을 것 같긴 해요~
      전 끈기와 참을성이 부족해서 포기...^^;;;
      판텔리온님은 방법을 200% 잘 활용하시는 것 같네요~ 멋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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