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 셰어하우스>  /  지은이 : 김미애, 신한슬, 신미경, 홍세미, 홍지숙 

 /  올댓북스  /  2014년  /  13,800원

(* 책 자세히보기는 하단의 링크 모음 참조!)

 

 

 

 

결혼생각이 없다보니 셰어하우스 생활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져서 구입한 책.

 

20대 중반에서 30대 후반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미혼여성 다섯 명이 함께 사는 이야기라

여성 입장에서는 정말 실제적인 참고가 되어주기도 하고,

또 길고양이 두 마리까지 한 가족이 되어 함께 산다니, 이건 내 로망에도 가깝잖아~ㅎ

 

"결혼을 통하지 않고도 서울에서 식구라는 걸 만들 수(p106)" 있는 대안을 보여주는 책.

셰어하우스에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꼭 한번 읽어볼 만한 책이다.

 

 

 

 

일단 이 책의 경우는 일반적인 셰어하우스랑 살짝 차별화되는 부분이 있는데

저자들이 사는 성미산 마을 자체가 공동체 마을이라는 거~

이 마을에서 젊은이들을 마을에 유치하기 위해 진행한

일종의 프로젝트에 참가해서 함께 사는 케이스다.

 

집 짓는 단계부터 참여했는데 이런저런 갈등 속에서 결정된 월세는 고작 22만원!!

게다가 1년마다 2만원씩 내려간다고~ 오옷, 좋구나~~!!ㅋ +_+

집 이름을 '특집'이라고 지었는데 센스 있네~^^

 

서로를 별명으로 부르는 남실이, 구슬, 꼼지락, 그너머, 나오미,

요렇게 다섯 명 각자의 이야기가 차례로 나오는 구성을 취하는데 요거 좋은 듯.

같은 생활을 다섯 명의 시점으로 볼 수 있으니 참고도 더 되고~

 

 

 

 

마을의 헌옷가게에서 저렴하게 산 옷으로 함께 패션쇼를 하기도 하고,

매월 테마를 정해서 손님들을 초대해 식사를 하기도 하고,

함께 바느질로 모시 컵받침을 만들어서 마을 축제에서 팔기도 하는 등,

미혼 여성들의 소소한 일상이야기가 그 자체만으로도 재밌게 펼쳐지는데,

그 속에서 셰어하우스를 해보려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여러 팁들이 나온다.

 

일단 셰어하우스를 처음 하고자 할 때는 자신이 개인의 사생활을 더 중요시하는지,

아니면 공동체를 지향하는 성격이 더 강한지를 생각해서 그에 알맞는 방식을 택하라고~

저자들의 경우에는 공동체를 지향하는 성격이 더 강해서

애초에 집을 지을 때 방 크기를 작게 줄이고 거실 같은 공용공간을 늘렸다는데,

나같은 경우는 사생활을 좀 더 중요시하는지라

만약 셰어하우스를 하게 된다면 그런 사람들과 함께 해야겠지.

 

같은 맥락으로 친한 사이보다는 차라리 삶의 방식이나 가치관이 비슷한 모르는 사람을 권한다.

확실히 너무 가까운 사이일 수록 오히려 예의를 지키지 않아서 갈등이 생기기 쉬울 것 같애.

 

기존에 있는 셰어하우스에 입주하는 것도 좋지만

본인이 직접 성향이 맞는 사람들을 모아 꾸려보는 것도 추천하고...

진짜 경제적인 여유만 된다면

내가 직접 내 취향에 맞게 집 짓고 맘 맞는 사람들 모아서 한 번 살아보고 싶네~ㅎ

 

 

 

 

셰어하우스 생활 뿐만이 아니라

덜 소유하는 삶의 방식? 같은 이야기가 많이 나와서 그것도 좋았다.

 

여기 입주한 다섯 명 중 세 명이 사표를 내고

수입은 적지만 시간여유가 더 많아진 다른 일을 하거나 창업을 하거나 공부를 하는 중인데,

수입은 훨씬 적어졌지만 대신 원치 않는 노동을 줄일 수 있다는 것에 만족들을 한다.

적은 수입만큼 소비를 줄이면 된다고~

 

 

"지금 나는가난하다.

직장도 없고 모아 둔 돈도 없고 집도 없다.

하지만 내가 원하는 책을 마음껏 볼 수 있고, 원하는 공부를 원하는 만큼 할 수 있다.

나는 이전에 비해 물질적으로 가난해졌지만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안정되었다.

내가 선택한 삶에 대한 확신이 이보다 컸던 때는 없었다.

살면서 처음으로 긴장과 불안에서 벗어나 살고 있다.

돈이 없는 것은 조금 불편할 뿐이다.

하지만 익숙해지면 더 이상 불편이 아니다."   p157

 

 

늘 노후에 대한 불안으로 시달리는 나로써는 그렇게 맘 편히는 살 수 없겠지만,

그래도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도 왠지 좀 여유로워지는 느낌.ㅎ

 

저자들은 비록 수입은 줄었지만,

셰어하우스를 하면서 타인에 대한 이해도 높아지고 인간적으로 성장해나간다.

 

 

"늘 느끼는 거지만 자기 자신을 알려면 관계 속에 있어야 한다.

자기 평가는 결국 누구보다는 더, 누구보다는 덜 무엇하다는 비교급이기 때문이다."   p127

 

 

 

 

마지막으로 책의 주제와는 별 상관없지만 개인적으로 무지 공감갔던 구절 하나.

 

 

"하지만 나는 생각했다.

사람이든 동물이든 곁을 쉽게 주지 않는 이들은

신뢰를 쌓을수록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고."   p240

 

 

나이 드는 만큼 인간관계 경험이 많아지면서 나도 느끼고 있는 부분이다.

처음부터 굉장히 친절하고 살갑게 다가오는 사람 치고 오래 가는 사람이 별로 없더라.

그런 사람은 나에게만이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그렇게 다가가는 사람이라

발이 넓은 대신 소수의 사람에게 끝까지 의리를 지키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좀 적더라구...

그보다는 오히려 처음엔 좀 가까워지기 힘든 사람들이 한 번 친해지면 의리가 강하다.

많은 사람을 사귀고 싶지 않아하는 그런 사람들이

사람 사귈 때 소수정예로 오래 가려고 하는 심리가 있는 듯.

 

뭐, 안 그런 경우도 있겠지만 그냥 내가 여태 본 바로는 그렇더라구~~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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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블랑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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