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도쿄>   /   지은이 : 임윤정   /   황소자리



어제 저녁 늦게 포스팅하면서 분명히 '명탐정 홈즈걸' 시리즈를 읽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으나,
컴터 끄고 읽은 책은 바로 요 <카페 도쿄>~^^;;;;
변덕이 초 단위로 변하는 내가 그럼 그렇지, 머~~ㅋㅋ

암튼 요거 앞부분 읽은지가 꽤 오래 됐는데, 그 후로 다른 책들에 밀려 통 읽질 못 하다가,
어제 밤에 첨부터 좌악 다 읽어버렸다. 역시 이런 류의 책은 삘 받는 날이 따로 있다니까~^^
200페이지가 조금 넘는 아담한 분량에, 사진이 많은 편이라 금방 읽히는 책이지만,
나는 사진 한장 한장을 찬찬히 봐가며, 꽤 오랜시간 동안 느긋하게 읽었다.




'커피 향기 가득한 도쿄 여행'이라는 부제처럼,
이 책은 저자 '임윤정'이 1년 동안 일본에 거주하면서 순례한 카페들에 관한 이야기다.
그치만 카페에 대한 일반적인 정보만 나열한 것이 아니라,
그 카페를 알게 된 계기라든지 가게 된 경위, 그 곳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인연 등을 버무려놓은
일상의 기록이다.




화려하고 예쁜 카페들보다는, 소박하지만 훈훈한 느낌의 카페들이 마니 보이고,
저자의 이야기 자체도 아기자기해서 읽다보면 왠지 포근한 기분이 된다.


"무사히 양 공장을 찾았냐는 이와마 상의 메일에 피식 웃음이 났다.
'덕분에 잘 찾았어요. 지금은 와인과 치즈 케이크로 몸을 녹이고 있습니다. 맛있다!'
라고 답장을 보냈다."  
p55




그녀가 소개해주는 카페들은 단순히 차만 파는 게 아니라, 대부분 간단한 먹거리를 함께 파는데,
갠적으로 커피를 그닥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도,
커피 한 잔에 곁들여진 케이크나 쿠키 등의 사진들을 보며 어찌나 입맛이 당기던지...ㅋㅋ


" '따뜻하게 구워진'이라는 아주 특별한 '단서' 때문에
치쿠테의 딸기 파이는 테이크 아웃이 불가능하다.
오직 카페 안에서만 먹을 수 있는 달콤하고 부드러운 딸기 파이는 그래서 더욱 특별한 맛이 난다.
곁들여 나오는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함께 먹으면
따뜻함과 차가움이 입안에서 뒤섞이며 황홀경에 빠지게 된다.
가끔 하나 더 먹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힐 때도 있지만, 절대 그 유혹에 넘어가면 안 된다.
조금 부족한 듯한 아쉬움이 다음을 기약하는 설렘으로 바뀌어
또 다른 추억으로 남을 테니까 말이다." 
  p121




카페 외에도 이야기가 연결연결되서 원두 판매점이라든지, 가죽공방, 고양이 얘기 등,
여러 소소한 이야기들이 나와서 지루하지 않게 해준다.


"원두를 받아 가방에 넣어 돌아오는 길.
가방을 열 때마다 솔솔 풍기는 커피 향은 그 어떤 고급 향수보다 매혹적이고 향기롭다.
집에 도착하기가 무섭게 수동 그라인더(원두를 가는 기계)를 꺼내
토도독 토도독 원두를 갈아 천천히 드립할 때면, 신선함이 알알이 살아 숨쉬는 느낌이다."  
p44




아, 이 책 읽고 나니, 나도 갑자기 예쁜 카페에 가서 맛있는 차랑 케이크가 먹고 싶어~~
가끔 친구들 만나 봐야 술이나 푸고 다녔더니 왠지 내 일상 자체가 푸석해진 느낌...;;;
나도 아담하고 예쁜 카페에 앉아 느긋하게 감성을 충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구!!ㅋㅋ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 책 한 권을 다 읽고 났더니, 간접체험이랄까,,,
어쩐지 약간은 직접 카페 탐방을 다니며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온 듯한 기분이 됐다는 거~
요즘 피곤에 쩔어 지낸 나에게 아주 달달한 휴식이 되어 줬다.
삭막한 일상에 지쳐, 잠시 아늑한 기분을 느껴보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게다가 지금 알라딘에서는 무려 반값 할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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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블랑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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