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방해하지 않는 한가로운 시간이 오면

밀크티는 숨겨둔 때수건을 슬그머니 꺼내 몸단장을 한다.

까끌까끌한 돌기가 있어서 묵은 때도 시원하게 벗겨주는 때수건이다.

고양이 털코트엔 주머니도 없으니 어디서 때수건을 꺼내나 싶겠지만,

입안에 넣어두었으니 아무도 모를 수밖에.

아무리 가난한 고양이도 제 몸 닦을 장밋빛 때수건 한 장씩은 입에 물고 태어난다."

 

- 고경원, <고경원의 길고양이 통신> 中

 

 

 

 

 

 

 

생각할수록 귀엽고 애처로운 이야기...ㅜㅜ

 

 

어제나 그제 나름 메리 크리스마스 포스팅을 간단하게라도 올릴 생각이었는데

어쩌다보니 이틀을 홀랑 날려먹었네....^^;;;

언제나와 같이 이브날은 밤새 술먹고 놀고 어제는 숙취와 피로로 하루종일 헤롱헤롱.ㅎ

 

그렇다고 정말 좋아서 논 것도 아니고 뭐랄까,, 형식적으로 놀았다고나 할까...ㅋㅋ

생각해보면 예전에는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며칠 전부터 설레고 들뜨고 그랬었는데,

언젠가부터 크리스마스고 뭐고 아무 느낌이 없어....

오히려 사람 많고 복잡해서 평소보다 나가서 놀고 싶은 마음이 더 안 든다능~

 

진짜 20대때까지만 해도 크리스마스 이브날 남자친구 안 만나면 큰일 나는 줄.ㅋㅋ

마침 남자친구랑 끝나거나 해서 그 시기에 연인 없으면 막 비참한 기분 들고 그랬었지.

인제는 남자친구 있어도 그날은 만나고 싶지 않음.ㅋㅋㅋㅋ

 

암튼 그래도 어제는 헤롱대는 와중에 성탄절에 어울리는 훈훈한 책도 한권 읽었다.

이건 주말 안에 리뷰 올려야지.

 

이번 주말은 어디 안 나가고 집콕하면서 그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미뤘던 일들을 할 생각인데,

우선 쓰레기장처럼 방치해뒀던 방청소를 꼼꼼하게 하고,

이참에 옷장 정리도 다시 해야지.

겨울 옷을 몇 벌 사들였더니 가뜩이나 터져나가던 옷장이 아수라장...

내 인생에 옷과 책은 영원한 짐인 건가...-_-;;;

그리고 며칠 전에 인터넷으로 염색약을 사놨는데 이걸로 셀프염색.

미용실 가서 하면 편하겠지만 요즘 돈이 없어서...ㅜㅜ

백만년만에 얼굴 마사지랑 팩도 하고 손톱손질도 간만에 공들여서 한번 해야겠다.

사놓기만 하고 읽을 시간 없어서 머리맡에 쌓아둔 책도 두어권 읽고~

또 뭔가 많았던 거 같은데 생각 안 나네. 차차 생각해봐야지.

 

이제 오늘은 유자차 한 잔 끓여 마시면서 책 조금 읽다가 일찍 자자!

금요일밤은 역시 좋구나~~ㅋ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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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블랑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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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조아하자 2014.12.27 14: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책 표지가 특이하네요 ㅎㅎ 저렇게 뛰어다니는 고양이를 어떻게 찍을생각했지? 애완동물 카메라로 잘찍기 진짜 어려운데말이져 ㅎㅎ

  2. Sunyoung Cho 2014.12.30 11: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쓰신 글만 보아도 여유롭고 달달한 느낌이 아주 좋네요 ㅋㅋ 남들 다 크리스마스날 혼자 보내면 큰일이라도 나는 줄 알고 호들갑떠는데 저 역시 사람 많고 정신없고 택시요금도 바가지인 날 굳이 나가고싶지않네요 ;ㅅ;

    • 블랑블랑 2014.12.30 14: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쵸~ 오히려 그런날 나가면 힘만 들고 별로더라구요.
      나이를 먹어서 그런가 봐요... 어릴때는 그 북적거림 자체가 좋았었는데...ㅜㅜ

  3. Sunyoung Cho 2014.12.30 11: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책이 왜이렇게 사랑스럽죠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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