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태풍 때문에 일찍 집에 들어와서 독서삼매경.

 

밖에는 태풍이 불거나 말거나 덜컹거리는 창문소리를 배경삼아

'야마구치 마사야'의 <살아있는 시체의 밤>을 읽었는데,

비바람 몰아치는 밤에 읽는 좀비 미스터리는 아주 시의적절했지.ㅋ

넘 재밌어서 어찌나 폭 빠져 읽었든지 포스팅이고 뭐고 뒷전...;;;; 흠흠...-_-

 

자세한 이야기는 조만간 리뷰에서 다시 하기로 하고,,

이거 말고도 지금 리뷰가 몇 개 밀려있고, 어제 주문해서 오늘 받은 책 자랑도 좀 해야하는데,

책 주문 얘기하니까 생각나는 거...

 

 

 

 

지금 알라딘에서 5만원 이상 책 구입시 주는 사은품 노트인데 넘 이뿌닷!! +_+

 

어제 책주문한 게 달랑 두 권이라 2만원어치 정도였는데

이 노트 때문에 더 질러서 5만원을 채워야 하나 얼마나 고민했던지...ㅠㅠ

결국 돈도 없고 읽을 시간도 없어서 포기했지만 아직도 눈에 아른거리네~^^;;;;

 

 

 

 

다 예쁘지만 내가 젤 갖고 싶은 건 요거.

빈티지한 느낌이 확 드는 게 넘 예뻐!ㅎ

 

내지는 유선과 무선으로 나뉘어서 세 권은 유선이고 세 권은 무선이란다.

12,000원 상당이라는데 그거까진 모르겠고,

암튼 책끈도 달려있고, 180도 쫙 벌어지는 제본으로 제법 튼튼하게 잘 만든 듯.

 

더 자세한 사진은 아래~^^

 

 

 

 

 

 

 

 

 

 

 

아,, 갖고 싶다.

걍 5만원 질러서 받을 걸 그랬나...^^;;;

 

 

덤으로 어제 읽었던 <살아있는 시체의 죽음>에서 펑크족 소녀 '체셔'가 이야기한 우화 한토막.

 

 

 

 

"옛날 옛적 하느님이 생물의 수명을 결정하실 때의 일이랍니다.

제일 먼저 온 당나귀에게 하느님은 30년의 수명을 주셨어요.

그러자 당나귀는 '무거운 짐을 지고 30년이나 살기는 싫습니다.'라고 했어요.

그래서 하느님은 당나귀에게 18년만 주셨어요.

 

다음으로 개가 왔습니다.

하느님은 똑같은 말씀을 하셨지만 개도 '30년은 너무 깁니다.

늙어서 이빨도 없이 구석자리에서 낑낑대는 건 싫습니다.'라고 했어요.

그래서 하느님은 12년만 주셨어요.

 

다음으로 온 원숭이도 30년은 필요 없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오랫동안 기묘한 재주를 부리며 인간의 웃음을 사는 건 너무하다는 거였어요.

그래서 하느님은 10년만 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인간이 찾아왔어요.

하느님이 똑같은 말씀을 하시자 인간은 '짧아요!'라고 했습니다.

30년 동안 애써서 겨우 집을 짓고, 이제부터다 싶을 때 끝난다니 시시하다는 거였어요

그래서 하느님은 당나귀의 18년을 더 주겠다 하셨습니다.

인간은 그래도 부족하다는 것이었어요.

개의 12년을 더해주어도 부족하다고 하자 하느님은 원숭이의 10년까지 주셨어요.

 

이리하여 인간은 70년을 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인간의 진짜 수명은 30년이랍니다.

그 나이를 지나고 나면 인간은 당나귀의 18년 수명 동안 무거운 짐을 지고,

개의 12년 수명 동안 이가 빠지고 끙끙대며,

마지막 원숭이의 10년 수명 동안 둔해지고 멍청한 짓을 해서

아이들의 비웃음을 사게 되는 거지요......"

 

 

 

- '야마구치 마사야' <살아있는 시체의 죽음> 中, p157-158

 

 

 

 

예전에 어디선가 들어본 듯한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뭔가 생각하게 하는 잼난 이야기라 올려본다.

근데 뭐, 요즘은 수명이 70년도 훨씬 넘어서 말이지...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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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블랑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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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카라 2012.08.29 23: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또 태풍이 온다니 걱정이네요~
    오늘 하루도 힘내서 아자아자~ 파이팅~

  2. +요롱이+ 2012.08.30 14: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구는 또 다시 태풍권에 들어왔네요..ㅜㅜ
    아무쪼록 평안한 하루 되시기 바래요..ㅜㅜ

  3. 퐁고 2012.08.30 16: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케이블에서 '레지던트 이블4'를 봤는데 좀비소설 포스트를 보게 되네요. 그런데 저 인간의 수명 이야기는 보통 인간이 긴 수명을 얻어서 좋다는 내용으로 풀리는데 저 소설에서는 인간이 쓸데없이 수명을 늘려서 어리석게도 온갖 고통을 겪게 된다는, 생각지도 못한 내용이로군요.

  4. 느림보별 2012.08.30 23: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트.. 저도 탐나네요..ㅎㅎ

  5. 생기마루 2012.09.03 10: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어제 정말 간만에 알라딘 들어간 거라 저 노트 발견하고 우왁 했지요!
    그런데 지금은 돈이 없어서 골라 골라 질렀더니 5만원을 채우지 못하고 3만원 선에 그쳤어요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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