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없이 지내다가 지난 주말, 3일 휴가를 맞아 간만에 여유롭게 컴질을 했는데,
인터넷 쇼핑몰을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보니 지름신 강림!

치마도 하나 사고, 미니백도 하나, 굽 높은 부티힐에 화장품, 속옷 등등 엄청 질러재꼈는데,
물론 이 지름질에 책이 빠질 수 없지.ㅋ

(* 책 자세히 보기는 각각의 해당 이미지 클릭!!)





전부터 '나카지마 라모'의 책을 읽어봐야지, 했는데
제일 최근작인 <가다라의 돼지>를 살까 어쩔까 고민하다가
보관함에 오랫동안 들어있던 요 <인체모형의 밤>으로 구입.
(사실 이게 훨씬 싸기도 하고...ㅋ^^;;;)

'마을의 폐가인 목저택에서 이상한 인체모형을 발견한 소년이 인체 모형에게 전해듣는
온몸의 기관들에 얽힌 괴이한 이야기를 담은 12가지 호러 옴니버스 단편집.
가족, 청춘, 모험, 실험, 자전적 소설까지 온갖 장르의 소설을 자유자재로 썼던 작가답게
작가가 그리는 호러는 '엄청나게 무섭고, 엄청나게 웃긴 이야기'다.'

넘 무섭지 않을까 좀 걱정스럽긴 한데 그래도 이거 꼭 읽어보고 싶었던 거라 말이지.
괴이한 이야기를 모은 단편집이라니, 흥미진진할 듯~ 유후~^^





아, 이것도 작년 출간됐을 때부터 보관함에 찜해 뒀던 책.
추리/미스터리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이미 유명한 '하라 료'의 <내가 죽인 소녀>다.

천재 소녀 바이올리니스트의 유괴 사건과
이에 휘말려 든 탐정의 이야기를 그린 하드보일드라는데,
개인적으로 딱히 하드보일드를 좋아하진 않지만
가끔 읽고 싶을 때가 있고, 게다가 이거 잼있다는 얘기를 꽤 마니 들어서 꼭 읽어보고 싶었어.

'말미에 에필로그를 대신한 단편 한 편이 덧붙어 있다.
<한 남자의 신원 조사>라는 단편을 통해
작가 하라 료와 탐정 사와자키가 어떻게 서로를 알게 됐는지 확인할 수 있다.'

요런 구성도 독특.^^





'슈노 마사유키'의 <가위남>은 전에 서술트릭 소설 모음 포스팅 때도 소개했었는데,
첨에는 왠지 유치해보이는 제목 때문에 별 관심없다가 꽤 평이 좋기에 눈여겨보게 됐던 책.

(관련 포스팅은 요기 --> 서술 트릭 소설 모음!! - 뒷통수 한 번 맞아보실래요?ㅋ)

소녀들만 골라 목 졸라 살해한 뒤 가위로 시체를 훼손하는 연쇄살인범 가위남이
자신의 타겟을 먼저 살해한 모방범을 쫓는다는 이야기인데,
반전도 뛰어나다고 하고, 덧붙여 다음과 같은 평론가의 소개문구도 흥미롭다.

'본격 미스터리로도 재미있지만, 심리 소설로 읽더라도
그 복잡한 구조에 뭐라 말할 수 없는 지적인 흥분을 느낄 수 있다.
그 때문인지 주인공 '가위남'이 살인범이나 범죄자임에도 불구하고
깜짝 놀랄 정도로 매력적인 인물로 보이면서
,
때로는 현실 세계에 던져진 이질적인 세계관을 가진 에일리언의 자식 같은 기분이 들기도 했다.'





'리타 라킨'의 '탐정 글래디 골드 시리즈' 중 두 번째 작품인
<플로리다 귀부인 살인사건>도 사는 김에 함께 샀다.
'탐정 글래디 골드 시리즈'는 저자가 '애거서 크리스티'의 '미스 마플'에 바치는 오마쥬로,
귀여운 할머니 탐정들이 등장하는 추리물.
2편에서는 이 할머니들이 본격적으로 탐정사무소까지 차려서 활약한다니 더욱 기대 중이다.ㅎ

개인적으로 요런 아기자기한 코지 미스터리를 좋아하기도 하고,
1편인 <맛있는 살인사건>을 꽤 흐뭇하게 읽어서 구입했는데,
이런 취향 아닌 분들에게는 시시하고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으니 참고하시길~^^


아아,,, 근데 이번 지름질 때문에 출혈이 너무 커.... 40만원 넘게 쓴 듯...ㅠㅠ
대체 돈은 언제 모을 것이냣!!!! -_-;;;
더 중요한 건, 정신 못 차리고 오늘 또 책을 주문했단 말이지... 에헤라디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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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블랑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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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철이 2010.11.23 13: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쑤~
    이렇게 열정적으로 책을 구입하고, 읽으시는 것.. 부럽네요~~

  2. Dark Phoenix 2010.11.23 13: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밌어보이네요

  3. 가리 2010.11.23 13: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도착의 론도를 보고 내가 죽인 소녀를 구입해 읽었어요
    기차 안에서 읽으려고 꺼냈더니 웬 고딩 여학생이 우와~이런책 읽어요?하더라구요 ㅋㅋ
    일본에 사는 자기 친구가 이책 읽는거 봤다면서 -_-;;;;
    암튼 얼결에 알게 된 책이었는데 하드보일드는 맞는데 뭔가 크게 와닿은 내용은 아니었던거 같애요,,,
    아님 졸면서 읽었거나 내가 내용 이해를 못했다거나 ^^;
    담번에 한 번 더 읽으려 벼르고 있답니다~~
    그나저나 사사키 조의 작품은 경관의피...요게 땡기는데 말이죠,,또 사놓고 안읽을거 같고 흑 ㅜㅜ 그래도 책을 좋아하는 사람의 본분은 일단 지르기 아니겠어요?ㅎㅎㅎ

    • 블랑블랑 2010.11.23 14: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내가 죽인 소녀> 별로셨나 봐요?
      잼있다는 사람들이 많길래 구입했는데... 끙...^^;;
      <경관의 피>는 좋다는 말을 마니 들어서 저도 보관함에 넣어둔 책이에요.
      그렇죠~ 책 좋아하는 사람의 본분은 일단 지르기!ㅋㅋ
      집에 사기만 하고 못 읽은 책들이 점점 쌓여서 왠지 맘이 무거웠었는데 가리님 말씀 덕분에 좀 홀가분해졌어요~ㅋ^^*
      (음,,, 근데 가리님 댓글 읽다보니까 저도 갑자기 기차에서 책 읽고 싶어지네요.ㅎㅎ^^)

  4. 가리 2010.11.23 16: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전 고향이 푸싼이라 ㅋㅋ
    서울ㅡ>부산 완전 자주 오가거든요~
    기차안에서 아님 책을 집중해서 잘 보질 못해요 ㅜㅜ
    책 읽는 속도 완전 느리구요..
    근데 기차안에서 읽으면,,자리도 좁고 같은 자세로 계속 앉아있으니까
    목 뻐근 허리 뻐근,,,걍 집에서 읽는게 나아요 ㅎㅎㅎ
    그나저나 샤바케1권 봤거든요~
    질질 내용이 늘어지나 싶더니만 1권 마지막 즈음에 나름 반전이....ㅎㅎㅎ
    블랑블랑님이 사진을 아주 잘 찍어둔 덕분에 혹해서 산 책인데 아주 만족했습니다 ^^

    • 블랑블랑 2010.11.23 16: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래 읽으면 아무래도 불편하긴 하겠지만, 그래도 왠지 낭만적이잖아요~ㅎㅎ
      <샤바케> 전 아직도 못 읽고 있답니다~ㅋ
      걍 에도시대의 병약한 도련님과 그를 지키는 귀여운 요괴 두 마리!라는 설정만으로도 넘 사랑스럽지 않나요?^^
      책도 탄탄하니 이뿌죠?^^

  5. 신참자 2010.11.24 09: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모 사이트에서 2010년 미스터리 BEST3 이벤트가 있더라구여. 블랑님의 2010년 BEST3 는 몰까영? ^^

  6. 깊은 하늘 2010.11.24 12: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 오늘의 책들은 왠지 살벌하네요..

  7. 신문깔아라 2010.11.27 16: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상당히 살벌한데요-_-ㅋㅋ 가위남 재미있을것 같습니다

  8. 조문기 2011.01.23 01: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하하 가위남 설명읽으면서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나오네요ㅋㅋ
    언제나 처럼 좋은책을 추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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