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 30. 16:26 이런저런/─일상다반사
휴일 아침의 충격과 공포!! 모피의 불편한 진실! ㅠㅠㅠㅠ
휴일이라 간만에 늦잠을 늘어지게 잘 생각이었는데
아침에 물 먹으러 잠깐 거실에 나왔다가 마침 방송중이던 동물농장을 보게 됐다.
<모피의 불편한 진실>이라는 코너 중으로,
토끼털, 너구리털, 여우털 등 모피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에 관해 보여주고 있었는데,
아놔, 그거 보다가 잠이 싹 달아나버린...ㅠㅠ
그담부터 지금까지 책도 머리에 안 들어오고 머릿속에 그 장면만 계속 맴맴.ㅠ
대충 알고는 있던 사실이었는데 내 눈으로 직접 보는 거에서 오는 충격은 확실히 틀리네.
내가 본 부분은 너구리 가죽을 벗기는 장면이었는데,
남자가 너구리 우리에 가서 꼬챙인지 먼지 하는 걸로 쿡 찔러서 한마리를 끄집어내더니
그걸 막 때려서 기절시키고 거꾸고 매달아놓은 다음 뒷다리부터 가죽을....ㅠㅠㅠ
죽으면 피가 응고되서 벗기기 힘들다나? 막 그러면서 기절한 녀석 가죽을 벗기는데
제일 끔찍했던 건 몸통 중간쯤까지 벗겨졌을 때 애가 깨어났어!!!!!!!!!!!!!!
거꾸로 매달린 너구리가 고개를 틀어서
껍질이 벗겨진 시뻘건 자기 하반신을 보던 장면을 잊을 수가 없어. 엉엉...ㅠㅠㅠ
게다가 더 잔인한 건 우리 근처에서 막 벗기는 통에 그 장면을 다른 너구리들도 다 보고 있다는 거.
그 녀석들이 느낄 공포와 불안이 어느 정도일지 차마 헤아릴 수도 없더라.
근데 그 벗기는 남자들은(중국이었음.) 머가 그렇게도 자랑스러운지
'당신들 이런 거 처음 봤죠?'하면서 아주 신났음.
그거 보고 나서 한참동안 손이 벌벌...ㅠㅠ 아, 중국 너무 싫어졌어...
늘 충격적인 동물학대사례를 보면 중국인 경우가 아주 많았는데
그쪽에서는 자체적인 비난여론도 없는 건가?
아주 버젓이 대놓고 하더라구.
모피가축 사육과 도살이 너무 잔인해서 유럽 쪽에서는 아예 사육 자체가 금지된 곳들도 있다는데,
중요한 건 전세계 모피의 대부분이 가죽 원료를 중국산에 의지한다고 들었었다.
그러니까 메이드 인 어느 나라든 그건 옷이 만들어진 공정의 소재지를 뜻하는 거고
모피가죽 자체는 중국에서 그렇게 산 채로 벗겨진 게 대부분이라는 거지.
올 겨울 날씨가 너무 춥다.
앞으로 겨울이 점점 더 추워질 거라고 해서 모피코트 하나 장만해볼까 싶은 사람들도 많겠지.
하지만... 하지만... 제발 참아주기를...
단지 우리가 예쁘고 따뜻하기 위해, 짧은 생을 공포와 고통 속에 살아있다가,
그 어떤 풍부한 상상력으로도 감히 짐작할 수 없는 참혹한 죽음을 맞는 생명들이 있다는 거,
제발 잊지 말기를....ㅠㅠㅠㅠ
(사진 첨부할려다가 넘 끔찍해서 관뒀다. 나 역시 그 장면을 다시 보고 싶지 않고...ㅜㅜ)
--바쁘지 않으시면 추천 한방 꾹! 눌러주세요~ 블로거에게 큰 격려가 된답니다~^^*--
'이런저런 > ─일상다반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탁상용 캘린더는 이제 그만~~~!!! (4) | 2011.03.03 |
---|---|
나의 2011년을 책임져 줄 탁상달력 두 개. (2) | 2011.02.01 |
휴일 아침의 충격과 공포!! 모피의 불편한 진실! ㅠㅠㅠㅠ (15) | 2011.01.30 |
오늘밤은 웹툰이나 볼까... (4) | 2011.01.27 |
알라딘 TTB의 달인 선정되서 받은 기념품^^ (2) | 2011.01.07 |
우울한 날... ㅠㅠ (4) | 2010.12.16 |
댓글을 달아 주세요
아,,참, 그리고 너구리 나오기 전에 화면은 못 보고 소리만 들은 게 있었는데,
머가 연약하지만 고통스럽게 깩깩거리는 소리였는데 그거 토끼였음.
아마 털 벗겨지는 중이었던 듯?
난 토끼도 비명을 지를 수 있다는 거 오늘 처음 알았음.ㅠㅠㅠㅠㅠ
허허헉... 블랑블랑님의 글을 읽으면서 '상상력'이 동원되서
그 모습이 너무 끔찍하게 느껴집니다 ㅎㄷㄷ;;;
모자이크 처리도 하고 결정적인 순간에 잘라서 나왔는데도 정말 끔찍했어요.
그 장면이 아른거려서 하루종일 아무것도 손에 안 잡히네요..ㅠㅠ
http://blog.naver.com/wjsekwjs11?Redirect=Log&logNo=30100038215
오오오....
동영상은 도저히 못 보겠어요...
아침에 본 장면만으로도 충격에서 헤어나올 수가 없어서...ㅠㅠ
전공이 중국어세요?
아,,,왜 그러시나 했더니 포스팅 중에 가죽 벗기던 중국 남자가 했던 말 써놔서 그러셨군요.
그건 자막으로 나왔어요.^^;;;
저는 아침에 목욕하고 나와서 김밥천국에서 만두국 먹고 있는데, 등뒤에 있는 TV에서 '그걸'하더군요. 김밥천국 아줌마들이 '으ㅡㅡ'하면서 보시는데 도저히 고갤 돌릴 수가 없더군요...
근데 이거 꼭 많은 분들이 보셨음 좋겠어요.
보시면 모피 입고 싶은 맘이 싹 없어질 거에요.
제대로 된 인간이라면 말이죠...^^;;;
헐..생각만해도 끔찍허내요..ㅜㅜ
정말 끔찍했어요...
제가 인간이라는 게 막 챙피하고 미안하더라구요...ㅠㅠ
정말..충격적이군요 ㅜㅜ
말도 못 해요...
제 인생에서 몇 손가락 안에 꼽히는 쇼크였어요...ㅠㅠ
아... 저도 그거 봤어요ㅠㅠ 진짜 끔찍해서ㅠ 앞으로 모피는 커녕 고기같은것도 못먹을것 같아요ㅠ 진짜... 나 하나 따뜻하자고 그렇게 많은 동물들을 죽이고... 그것도 산채로 가죽까지 벗기고.. 너무 잔인하네요..
죽은 후에 벗기는 것도 아니고 도대체 그게 먼 짓인지...ㅠㅠ
모든 사람이 성인군자가 될 순 없지만, 그래도 인간이라면 절대 해선 안 될 최소한의 선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