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리뷰 : 가면속의 사랑 (한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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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리뷰 : 가면속의 사랑 (한유랑)

블랑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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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유치한 국내 순정물이 급땡겨서 읽은 

'황미리'의 <섹시한 못난이>가 의외로 재밌었어서 하나 더 읽었다.

이번엔 '황미리'와 함께 국내 순정계의 공장만화로 유명한 '한유랑'의 작품!ㅎ

 

공장만화답게 작품수가 어마어마하게 많은데

그중에서 이걸 추천하는 사람들이 많길래 요걸로~^^

지난 구정 연휴 때 읽었는데 32권 완결의 꽤 긴 분량이라 이틀에 걸쳐 다 봤지.

역시 연휴는 좋아!

 

순정만화에서 흔한 남장물로,

그야말로 황당무계한 설정과 전개를 보여주지만 재밌었다능~ㅋㅋ

원작소설이 있다는데 인터넷소설인가...? -_-?

지금 검색해보니 만화책은 2005년도에 출판됐네.

(근데 저 표지에 한껏 양아치스러운 두 주인공 어쩔...ㅋ^^;;;;)

 

 

 

 

이야기는 여주인공이 7살일 때부터 시작한다.

고아로 자라 학대받으며 앵벌이를 하던 어린 여주인공은

어느날 재벌가의 한 회장에게 가게 된다.

회장은 모종의 원한관계로 인해 위협받는 자신의 손녀를 위해 또래의 아이를 구하던 중이었고,

그에게 선택된 여주인공은 '현빈'이란 이름을 부여받은 후 

지옥과도 같은 훈련 속에서 철저히 남자로 키워진다.

 

남자를 능가하는 싸움 실력을 가지게 된 '현빈'은 회장의 손녀인 '예하' 옆을 늘 지키게 되고,

과보호 속에서 변변한 친구 하나 가져보지 못한 '예하'는

어릴때부터 늘 곁에서 자신을 챙겨주는 '현빈'을 부모이자 오빠이자 친구처럼 여긴다.

물론 '현빈'이 여자라는 건 모름. (위 이미지가 '현빈'과 '예하'.)

 

공주같은 '예하'와,

그런 그녀를 지키기 위해 늘 각종 위험을 감수하는 '현빈'의 관계가 좀 짜증나지만

그럭저럭 예쁘고 애틋한 관계.^^

 

하지만 회장이 '현빈'을 데려다가 훈련시킨 데에는 훨씬 비정한 음모가 있었으니,

요건 책 속에서 직접 보시도록 하고....ㅜㅜ

 

 

 

 

아무튼 '현빈'과 '예하'는 함께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거기서 '운하'라는 선배를 만나 둘 다 좋아하게 된다.

(저 파란 머리가 '운하'.)

 

'예하'는 좋아하는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지만,

'현빈'의 경우는 여자인 게 비밀인 데다가 '예하' 때문에 속으로만... 흑...

하지만 '운하'는 과거의 어떤 사건으로 인해 여자에게 맘을 열지 못하는지라

오히려 '현빈'과 더 허물없이 가까워지고,

그러다가 어느순간 묘한 감정을 느끼기 시작한다.

 

'현빈'을 남자로 알고 있기 때문에 친동생처럼 아끼면서

우정인 듯, 사랑인 듯, 자신도 막 헷갈려하고 고뇌하고....ㅎ

 

아, 근데 '운하' 역시 재벌가의 후계자로,

과거 자신의 실수로 사랑하는 사람들이 죽은 후 방황하며 싸움짱이 된 인물인데,

그가 리더로 있는 써클의 이름이 '레드 스콜피언'.ㅋㅋㅋㅋㅋㅋㅋㅋ

오글거림을 극에 달하게 하는 이런 작명센스라니~~ㅋㅋㅋ

 

 

 

 

이들의 관계를 기본으로 해서 사이사이 수많은 인물들과 에피들이 등장한다.

주로 '운하'를 좋아하거나 '현빈'을 좋아하는 또 다른 인물들이 얽혀서 생기는 갈등들.

특히 '현빈'의 경우 좋아하는 남자들이 여러명 등장한다.

여자임을 알아채고 좋아하는 경우도 있고,

'운하'처럼 여자인 줄 모르지만 자신도 모르게 끌려서 고민하는 경우도 있고...

 

그중에 비중이 가장 높은 인물은 '비락'과 '가현' 정도...?

 

'비락'은 고아 출신의 잘생긴 건달로 후에 조직폭력배가 되는데,

'현빈'이 회장의 음모로 위험한 시간들을 견뎌야 할 때 그녀를 지켜주는 인물이다.

사실 '운하'보다 '비락'이야말로 진정한 남자 주인공이 아닐지.... +_+

(위의 이미지에서 머리 긴 남자.)

 

'운하'를 좋아하는 '가현'은 몇 가지 끔찍한 상처 때문에 마구 엇나가는 인물.

부잣집 딸인데 못된 짓만 하고

그러면서 맨날 세상의 고통은 혼자 다 짊어지고 있는 듯 쳐울고, 완전 짜증...^^;;;;

 

 

 

 

하여간 32권의 긴 분량만큼 엄청 다양한 이야기들이 나오는데 그걸 다 말할 순 없고~

그 긴 분량 동안 '현빈'의 고생이 말도 못하다는 것만...ㅜㅜ

작가가 여주인공을 참 끔찍이도 괴롭혔네.^^;;;

 

굉장히 뻔하고 유치한 이야기지만,

중간중간 열받는 장면, 통쾌한 장면 등을 적절하게 넣어놔서 쭉쭉 읽힌다.ㅋ

결말 부분에서 얘기가 넘 작위적으로 급전개된 건 맘에 안 들었지만...-_-

 

참고로, 제일 두드러지는 특징은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하나같이 비현실적이라는 거~

특히 남자 캐릭터들!!!!

뭐 이리 다 잘생긴 데다가 싸움짱들이야~ㅋㅋㅋ

그나마 '비락'은 가난하기라도 하지, 나머지는 다 집안도 재벌가들이야!!

세상이 그렇게 원하는대로 돌아가는 줄 아는 거냣!!!ㅋㅋㅋㅋㅋㅋ

 

진짜 말도 안되는 얘기지만 꽤나 파란만장 다이내믹해서

10대 초중반에 읽었다면 격하게 감동하며 읽었을 듯.ㅋ

그야말로 10대를 겨냥한 작품!!!!

근데 10대가 언제였는지도 가물거리는 내가 재밌게 읽어도 되는 건지....

아, 요즘 또 이런 유치한 순정물들에 꽂혀서 큰일이네.ㅋㅋ

부끄부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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